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또 다른 경지의 K-culture, "필리핀 '2024 바기오 꽃축제'에서 'K-국악' 품격 높힌다"

국악계 팔색조 이춘희 명창, 피리 명인 최경만, 모던타악그룹 ‘표선아소나타’ 필리핀 초청공연
이춘희 명창의 김명순·정명주·유명숙·김인숙·박영애 등 전국 각지의 제자들 동참 공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모던 국악 공연을 추구하는 '부지화예술단(단장 황진경)'은 대표적인 필리핀의 축제 중 하나인 '파낙벵가페스티벌(Panagbenga Festival 2024)' 일명, '바기오 꽃축제'에 한국의 국악계 팔색조 이춘희 명창, 최경만 피리 명인, 모던타악그룹 '표선아소나타'(단장 표선아)가 외국공연단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초청공연을 펼치게 되었다고 24일 밝혔다.

'파낙벵가 페스티벌'은 '꽃 피는 계절의 축제'라는 뜻으로 1990년 루존(Luzon) 지진 이후에 황폐해진 바기오 시(Baguo City)의 경제적 번영을 위해 시작된 축제이다.

이번 초청공연에는 이춘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보유자)이 공연 단장으로, 최경만(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 피리 명인, 이춘희 명창의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민요 제자들인 김명순·정명주·유명숙·김인숙·박영애와 표선아 단장이 이끄는 모던 타악그룹 '표선아소나타' 등이 함께 한다.

이춘희 명창은 이번 초청공연에 대해 "우리 고유의 '전통민요'와 '모던난타' 공연이 함께 어우러질 콜라보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공연단을 구성했다"며 "버스킹(Busking) 공연과 축제의 하이라이트 격인 '거리 퍼레이드'에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혀 필리핀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초청공연의 배경에는 모던 국악 공연을 추구하는 '부지화예술단'이 기획한 12년 전의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있다.

방송 프로그램 내용은 "대중 연예인들이 전통국악과 민요를 배워 해외 공연을 성공적으로 실현한다"는 것으로, 당시 필리핀 바기오 시장과 한인회장(정해철) 초청으로 이춘희 명창·부지화예술단이 펼친 국악 공연이 현지인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파낙벵가페스티벌 2024' 공연도 당시 바기오 시와 꽃축제 조직위원회의 초청으로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한편, 공연단장을 맡은 이춘희 명창의 긴 호흡의 경기민요는 조선 후기 천재 화가 오원 장승업의 일대기를 그린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서 영상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 명장면으로 관객의 가슴에 아름답게 각인되기도 했으며, 앵글 속 수묵화 같은 푸른 벌판의 여름 풍경, 붉은색과 흰 눈이 대비되는 겨울 장면, 황량한 서해 갯벌과 날아가는 철새의 모습은 배경음악과 더불어 떠나는 사람의 쓸쓸함을 더욱 애절하게 했다.

이때 가슴 시린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어우러져 매년 5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칸 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한국의 정서를 널리 알렸던 음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보유자 이춘희 명창이 부르는 경기민요 '이별가'였다.

이춘희 명창의 경기민요는'‘이별가'나 '긴아리'와 같은 느짓한 템포의 노래에서 격조 높은 예술로 승화되었다. 이춘희 명창의 소리는 진중한 맛이 있으며 또한 야무지고 기품이 있다.

'항상 빛나는 눈에, 다부진 입매'에서 풍기는 이춘희 명창의 인상을 닮아 소리 또한 서울 소리답게 단아하고 명쾌하며, 정확한 서울 표준말의 노랫말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안비취 명창과 이창배 명창의 소리를 고스란히 잇고 있는 이춘희 명창은 오랫동안 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과 예술 감독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2000년), 문화관광부 화관 문화훈장(2004년)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표선아소나타'(단장 표선아)는 전통 타악과 현대 대중음악(K-팝, 트로트 가요, 클래식, 영화음악)을 결합해 장르를 초월한 형식의 타악퍼포먼스(Percussion Performance)를 추구하는 공연단으로, 국내·외 여러 초청행사에서 모던 국악 공연을 활발하게 해오고 국내를 대표하는 모던타악그룹이다.

특히 표선아 단장의 '표선아의 소나타 향' 공연 작품은 '부지화예술단'과 협업을 통해 한국 전통 장단을 기반으로 작품에 한국인의 대표적인 상반된 정서인 '한'과 '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담아내는 동시에,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통해 정서적 문화교류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표선아소나타'은 이번 '파낙벵가페스티벌 2024'에서도 배경음악에 따라 녹여 드는 유려 하면서도 절제된 몸짓, 신명 나는 가락과 흥이 더해진 북장단과의 조화는 물 흐르듯 변하는 계절의 변화 만큼이나 자연스러움을 보여주어, 국악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도 축제 프로그램으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펼쳐 보일 예정이다.

'파낙벵가페스티벌' 1990년 바기오 시에 고통을 안겨 주었던 루손 지진으로 주민들의 슬픔을 달래고 기념하기 위해 1995년 2월 처음으로 시작되었는데, 이페스티벌의이름 '파낙벵가'는 필리핀 지역어 중 하나인 칸카나이어(Kankanaey language)에서 유래된 단어로 '활짝 피어남' 혹은 '꽃이 피는 계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축제는 2월부터 한 달간 펼쳐진다. 각종 퍼레이드와 이벤트, 더욱 화려해진 장식들과 형형색색 꽃으로 장식한 꽃수레, 민속춤 등 국·내외 예술가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참여하고, 축제 기간 도시 전체는 꽃장식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부지화예술단 관계자는 "이춘희 명창과 이번 연합공연단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2월 24일 거리 퍼레이드에서 열정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퍼레이드와 공연은 현지 TV 방송에 생중계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 "동백섬, 시와 복음으로 물들이다"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 해운대 동백섬의 여름 바다에 시의 숨결이 번져간다. 문학을 통해 기독교적 가치와 복음을 전하는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회장 송정우)가 주최하는 '바다의 심장에 시의 숨결을'을 주제로 '동백시화전'이 7월 5일, 동백섬 산책로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창립 36주년을 맞이한 부산크리스천문인협회는 부산 지역에서 활동 중인 크리스천 문인들이 함께 모여 창작과 교류, 나눔의 문학을 실천해온 기독문학 공동체다. 현재 시, 시조, 수필, 소설, 아동문학, 희곡, 평론 등 문학 전 장르에 걸쳐 80여 명의 작가가 활동 중이며, 정기 모임, 작품 발표, 문학세미나, 기독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복음의 문학화라는 사명을 이어가고 있다. '동백시화전'은 바다와 바람, 산책로와 시가 조화를 이루는 자연 속 시전시로서, 기독문학이 지역과 시민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 사역의 일환이다. 올해 전시에는 강신구 작가의 '칼국수', 최방식 시인(2025 부산크리스천문학 작가상 수상작가), 유문경 시인(크리스천문학 신인상 수상작가) 등 대표 작가들의 시를 포함한 총 52점의 시화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들 작품은 7월 한 달간 동백섬 산책로에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정치

더보기
용혜인 의원 "'빠띠' 표적 감사는 정치적 모략…방통위, 부당한 과징금 철회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 대한 재감사를 "정치적 표적 감사"로 규정하고, 부당한 보조금 환수와 과징금 부과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용 의원은 30일 오후 1시 40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짜뉴스를 먹고 자란 내란 세력이, 팩트 검증 활동을 눈엣가시처럼 여겨 뽑아내려는 정치적 모략을 자행하고 있다"며 "방통위의 감사는 명백한 표적 감사"라고 지적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짜뉴스 검증을 위해 '팩트체크넷' 사업을 수행한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 대해 재감사를 벌인 뒤, 인건비 과다 산정과 일부 보조금 목적 외 사용을 사유로 약 1억 7천만 원의 보조금 환수와 5억 7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용 의원은 "해당 사업은 2021년 사업 종료 당시 방통위 자체 감사에서 문제없다고 확인된 바 있다"며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감사를 진행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표적 감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전체 4개 단체가 함께 수행한 50억 원 규모의 사업에서, 빠띠가 집행한 사업비는 약 4억 원에 불과함에도 유독 '빠띠'에 대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