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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명창 등 국내 전통예술인들, 필리핀 바기오 시 '꽃축제 퍼레이드'에서 아름다운 한복과 흥겨운 전통민요로 'K-컬쳐' 알려

2월 초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파낙벵가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매년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바기오 시를 찾아

(필리핀 바기오 시=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이춘희 명창 등 국내 전통예술인들로 구성된 부지화예술단(단장 황진경)이 지난 2월 24일 오전 필리핀의 세계적인 고산 휴양도시인 바기오 시(Baguio city) 메인스트리에서 개최된 '파낙벵가 페스티벌(Panagbenga Festival)' 하이라이트 무대인 ‘꽃축제 퍼레이드’를 통해 아름다운 한복과 흥겨운 전통민요로 'K-컬쳐'의 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올해 제28회를 맞은 '파낙벵가 페스티벌'은 개화의 계절을 감사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필리핀 최대의 꽃 축제이다. 1990년대 루존 지역 강진 이후에 황폐해진 바기오 시의 경제 회복기에 처음 시작되었고 지금은 필리핀의 국가적 문화 축제로 자리 잡은 세계적인 축제의 하나이다. 페스티벌은 매년 2월 초부터 약 한 달간 필리핀 바기오 시에 개최되며 바기오 꽃 축제라고도 불린다.

2월 초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파낙벵가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매년 세계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바기오 시를 찾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퍼레이드, 각종 이벤트 및 향기로운 꽃으로 장식된 바기오 시를 즐긴다. 더불어 일년 내내 쾌적한 기후를 자랑해 '여름 수도' 라고도 불리는 바기오 시는 어학원들이 밀집되어 있어 필리핀 최고의 교육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

1,500m 고산지대에서 열린 이날 '파낙벵가 페스티벌' 꽃축제 퍼레이드에는 축제 경연대회에 참가한 필리핀 공연단과 각국의 우호, 자매도시 대표단 그리고 외국 공연단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의 이춘희 명창을 선두로 한 이 명창의 제자들인 김명순·정명주·유명숙·김인숙·박영애와 부지화, 모던타악연주자 표선아 단장 등 한복을 입은 공연단이 출연하여 주목을 받았다.

이춘희 명창 등 한국 초청 공연단의 퍼레이드가 시작되자 도로 양쪽에서 관람하던 시민들은  공연단이 선보인 한복의 아름다움에 눈을 떼지 못했으며, 특이한 공연과 열정적인 퍼포먼스에는 박수 세례와 사진 촬영을 연거푸 요청했다.

이런 한국공연단의 공연을 처음 본 시민 마르코스는 "TV에서 한국 드라마로만 보던 화려한 한복과 황홀한 국악 공연을 직접 눈앞에서 보고 함께 즐길 수 있으니, 그 아름다움에 빠져 연신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이런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축제에 함께한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벤자민 마갈롱(Benjamin Magalong) 바기오 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명창과 그 제자, 그리고  모던 타악그룹 등이 '파낙벵가 페스티벌' 꽃축제에 참가해 격을 높여 준 것에 무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초청할 것이며, 그때마다 이번 공연단 같은 팀이 참가해주면 고맙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벤자민 마갈롱 시장은 이어 "많은 한국 여행객들이 매년 꽃의 계절에 '파낙벵가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바기오 시를 방문해 지역 주민 및 다른 해외 관광객들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라며 "바기오 시는 일년 내내 선선한 기후를 자랑하며 다수의 명문 어학원들이 위치해 있어 필리핀 내에서도 최고의 어학연수지 및 교육도시 중 하나로 꼽힌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알리는데 일조하고픈 마음으로 참가했다는 모던 타악연주자 표선아 단장은 "관객들이 명창 이춘희 선생님의 민요 공연과 저희 팀의 타악 공연을 통해 한국에는 K-Pop 뿐만 아니라 흥겨운 한국 전통민요와 신명 나는 북 연주 같은 다채로운 예술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린 것 같아 축제에 참여하게 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이춘희 명창은 "세계적인 거리축제 공연은 처음 참가했다"라며 "많은 군중 속에서 공연하면서 우리가 꽃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명창은 이어 "수많은 현지 시민들과 외국에서 온 많은 관광객들이 보내는 열광의 박수 갈채를 받으니 멋과 흥에 맘껏 취한 것  같았다"라며 "내가 민요을 잘했구나' 하고 생각하며  아름다운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바기오 시는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약 4-5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루손 섬 북부 지역에 위치해 있는 비즈니스와 상업의 중심지로 동시에 심층적인 영어연수 과정을 지향하는 많은 어학원 및 교육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필리핀 최고의 교육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

tona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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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계간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5년 12월 5일 저녁,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이 문학의 향기로 가득 찼다. 계간 <문학에스프리>(발행인·시인 박세희)가 주최하고 도서출판 등대지기가 주관한 '제3회 문학에스프리 문학상·작가상·작품상·신인상 시상식 및 송년 문학의 밤'이 각계 문인과 축하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종대 시인(문학에스프리 작가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학과 예술의 깊은 교류가 이어진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한국문학이 어떤 고민을 거듭했고 어떤 성취를 이뤄냈는지 조명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초겨울의 차가운 바람과 달리, 행사장은 오랜 창작의 길을 걸어온 문인들과 신예 작가들의 열정으로 따뜻했다. 정면 무대에는 "문학은 시대를 밝히는 등불"이라는 문구가 걸렸고, 문단 원로와 신진이 함께 어우러진 축하의 장이 이어졌다. "문학은 인간의 존엄을 회복시키는 힘" 이날 축사에 나선 다산 정약용 연구의 권위자이자 인문정신의 상징적 존재인 박석무 우석대 석좌교수는 문학의 본질적 사명과 시대적 역할을 다시 일깨웠다. 박 교수는 먼저 "문학은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자, 인간다움의 마지막 보루"라고 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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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의원, "경기남부광역철도, 수지구민들과 조기 확정 반드시 이룰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병)은 6일 수지연대가 주관한 '경기남부광역철도 조기확정 촉구 걷기대회'에 참여해 "지난 총선 때 수지구민들께 약속드렸던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이미 타당성과 경제성이 충분히 객관적으로 검증된 만큼 조기 확정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네트워크, 수단을 다 동원해 반드시 착공되게끔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6일 부 의원은 수지연대 회원 등 200여명과 함께 신봉동·성복동 일대 3.1km를 걸으며 주민들과 수지구 교통복지,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정체 해소 방안을 비롯해 지역 교통 현안 전반에 대한 주민 의견을 꼼꼼히 들었다. 걷기대회에 참여한 한 수지 주민은 "출퇴근길마다 꽉 막히는 도로를 지날 때마다 '언제쯤 전철을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이라며 "경기남부광역철도가 설치되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편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꼭 착공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호소했다. 부 의원은 "주민의 말씀이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절박한 호소로 들린다"라며 "주민들의 간절함을 국토교통부와 전하고 끊임없이 설득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멈추지 않고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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