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1 (월)

  • 맑음동두천 12.8℃
  • 흐림강릉 21.3℃
  • 맑음서울 14.6℃
  • 구름많음대전 15.7℃
  • 맑음대구 15.9℃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6.1℃
  • 맑음부산 15.2℃
  • 맑음고창 15.5℃
  • 맑음제주 16.4℃
  • 맑음강화 13.3℃
  • 구름많음보은 14.1℃
  • 구름많음금산 13.4℃
  • 맑음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4.5℃
  • 맑음거제 15.5℃
기상청 제공

영남

성균관 청년유도회 경주지부, '제11회 신라 국학 유학 경연대회' 성료

국학의 본향 경주향교에서 전통 계승과 화합의 장 열려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성균관 청년유도회 경주지부가 지난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경주시 교동의 경주향교에서 '제11회 신라 국학 유학 경연대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향교와 유림 단체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해 유교 전통문화 계승을 향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번 경연대회는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성균관, 성균관유도회총본부, 성균관 여성유도회, 성균관 청년유도회 중앙회, 경상북도 청년유도회, 경주향교,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 성균관 여성유도회 경주지부가 공동 후원해 진행됐다.

대회는 국학(경전 암송), 예악(시조창), 의례(창홀), 서예(오체 휘호), 국궁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열렸다. 참가자들은 평소 갈고닦은 학문과 기예를 발휘하며 각 지역 향교의 명예를 걸고 뜨겁게 겨뤘다.

특히 의례부 경연의 '창홀'은 제향·향례·관혼의 홀기를 겨루는 전국 유일의 경연으로, 전통 의례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심사는 각 향교 전교가 맡아 공정성을 기했으며, 72개 팀이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종합 장원은 다섯 개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거둔 상주향교가 차지했다.

행사는 13일 저녁 노서동 웨딩파티엘에서 열린 '영빈례'로 막을 올렸고, 14일 오전 고유제와 개회식을 통해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됐다.

송일용 성균관유도회 경주지부 회장은 대회사에서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도덕적 가치와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고 있는 지금, 유교 정신을 되새겨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일이 절실하다"며 대회의 의의를 강조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경연대회가 단순한 학문의 경쟁을 넘어, 유학 정신을 계승하고 시대적 가치를 되새기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황정하 성균관 청년유도회 중앙회 회장,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가 축사를 통해 경연대회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신라 국학은 682년(신문왕 2년)에 설립된 국가 최고 교육기관으로, '논어', '효경', '주역', '상서' 등 유교 경전을 비롯해 수학·천문·의학 등 실용학문까지 교육했다. 국학은 고려 국자감과 조선 성균관으로 이어지는 한국 전통 교육제도의 뿌리로, 인재 양성과 국가 운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가 경주향교에서 열린 것은 국학의 뿌리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고,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지닌 정신적 유산을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번 경연대회는 전국 유림이 한자리에 모여 학문과 예술을 겨루며 화합하는 장이 되었을 뿐 아니라, 후학들에게 올바른 정신적 뿌리를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손에 활을 당기고 붓을 잡으며, 입으로 경을 외우는 순간, 천년 전 국학의 숨결이 되살아났다"는 한 참가자의 소감처럼, 이번 대회는 전통이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살아 숨 쉬는 문화적 자산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대전, 상주, 남원, 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림들이 함께 어우러진 이 무대는, 국학의 시원인 경주향교가 앞으로도 유교문화 계승 발전의 중심지로 자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경연은 참가자가 많은 관계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했다. 심사는 행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참가 향교의 전교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특정 향교에 지원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 경연대회 결과는 5개 종목 경연에 참여한 단체와 개인전에서 72개 팀이 입상했다.

▲ 국학부 단체 장원<상주향교>, 방안<남원향교>, 탐화<진주향교, 경주향교>, 장려<사천향교, (사)성균관유도회 대구광역시본부, 울산향교, 산청향교, 회덕향교>가 수상했고, 개인 장원<권경웅(안동),. 방안<유종표(곡성)>, 탐화<김홍기(삼가), 강병하(진주)>, 장려<강대오(진주), 신장환(안동), 홍두표(진주), 이오영(영주), 손교익(언양)>가 각 수상했다.

▲ 의례부 장원<김진서(회덕)>, 방안<조재석(상주)>, 탐화<강성철(남원), 고명환(상주)>. 장려<강병화(진주), 하율태(사천), 조성동(상주), 조기완(유대본), 공재권(남원)> 수상.

▲ 서예부 단체 장원<동래향교>, 방안<밀양향교>, 탐화<영천향교, 경주향교>, 장려<남원향교, 단성향교, 안동향교, 언양향교, 진잠향교> 수상했고, 개인 장원<금동윤(상주)>, 방안<임기문(경주)>, 탐화<김운기(남원), 박용균(언양)>. 장려<조현철(곡성), 김명순(유대본), 안병숙(상주), 장우덕(청주), 손동희(경주)> 수상.

▲ 예악부 단체 장원<안동향교>, 방안<곡성향교>, 탐화<밀양향교, 사천향교>, 장려<남원향교, 진주향교, 경주향교, 상주향교, 단성향교> 수상.외 8명 수상. 개인 장원<권희자(경주)>, 방안<오길원(안동)>, 탐화<조기정(안동), 하수임(진주)>, 장려<노선규(진주), 최학식(진주), 김충곤(진주), 백옥선(경주), 박경원(밀양)> 각 수상.

▲ 국궁 단체 장원<상주향교>, 방안<사천향교>, 탐화<남원향교, 단성향교>, 장려<경주향교, 진잠향교, 밀양향교, 언양향교, 청주향교> 각 수상.

수상자의 점수를 합한 종합 장원은 상주향교가 선정되었다.

특히, 본 행사의 의례부 경연에서의 창홀은 제향, 향례, 관혼의 홀기를 겨루는 경연이었다. 홀기 경연은 전국에서 유일한 대회이다.

u4only@daum.net
배너
한국문인협회, 제37회 '마로니에전국청소년백일장' 개최… 운문·산문 부문 열띤 경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국의 청소년 문학 꿈나무들이 한자리에 모여 젊은 감성과 치열한 사유를 펼쳐 보였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동서식품주식회사와 사단법인 인산학연구원 지리산문학관이 협찬한 제37회 '마로니에전국청소년백일장'이 5월 9일 한국방송회관 코바코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백일장 대상은 고등부 산문 부문에 응모한 서울 경인고등학교 3학년 표윤서 학생의 작품 '오월'이 차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섬세한 감수성과 안정된 문장력, 청소년 특유의 순수한 시선이 돋보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백일장은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참가 학생들은 오전 10시 발표된 '오월', '편의점', '할머니'를 주제로 제한 시간 동안 자신만의 언어와 상상력을 펼쳐 보였다. 행사는 참가자 등록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김민정 협회 상임부이사장(시인)의 사회 아래 심사위원 소개 및 유의사항 전달 순으로 이어졌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80여 명의 학생들은 각 부문 지정 좌석에서 진지한 분위기 속에 원고 작성에 몰입했다. 중등부와 고등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주·전남 청소년들, 교육 정책 직접 묻는다 (광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청소년들이 교육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나선다. 오는 5월 9일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컨퍼런스홀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자 초청 청소년토론회'가 개최된다. 최근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지역 행정 체계 전반에 큰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통합 행정 체계에서는 교육감 역시 1인 체제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 교육 정책의 영향 범위 또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행 공직선거법상 교육감 선거를 포함한 선거의 투표권은 만 18세 이상에게만 부여돼 있어, 실제 교육 정책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다수 청소년들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 광주·전남 지역의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는 약 3만~4만 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토론회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직접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정책 비전과 구체적 해답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500여 명이 참여한 사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구성된 공통 질문과 함께, 현장에 참석한 청소년들의 자유 질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번 토론회가

정치

더보기
한덕수 전 국무총리, 항소심서 징역 15년 선고… 1심 보다 8년 감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비상계엄 선포 자체를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행위"로 규정하면서도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를 인정해 형량은 1심의 징역 23년보다 8년 감형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7일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내란 중요임무종사 및 위증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대통령의 제1보좌기관이자 행정부 2인자로서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권한 행사를 제지하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책무가 있음에도 오히려 내란 실행 과정에 협조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 직전 일부 국무위원들을 긴급 소집해 마치 정상적인 국무회의 절차를 거친 것처럼 외형을 갖추려 했던 점을 주요 범죄사실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국무위원들의 의견 개진과 토론을 보장해야 할 위치였음에도 단순히 '정족수 11명 맞추기' 외에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위헌적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