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오늘부터 '계좌이동제' 전쟁...800조 향방

각종 이벤트 통해 고객 유인..자동이체뿐만 아니라 예·적금·대출 등 영향 불가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30일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서 은행간 고객 유치 전쟁이 막이 올랐다. 은행들은 우대금리, 수수료면제 등을 내세운 특화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면서 사활을 건 고객 확보 전쟁에 나섰다.


계좌이동제는 주거래은행 계좌를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결제원 '페이인포(www.payinfo.or.kr)' 사이트에서 각종 자동이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고 보험료, 관리비, 카드값, 통신요금 등의 납부 계좌를 다른 계좌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다.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IBK기업·NH농협 등 16개 은행이 참여한다. 추후 증권사·저축은행 등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계좌이동제는 연간 800조원에 달하는 자동이체 시장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예·적금, 연금, 마이너스통장, 주택담보대출 등 은행의 주수익원 거래가 수반되는 막대한 부수효과도 기대된다.

 

계좌이동제가 시행되면 주거래계좌를 바꿀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가 4명 중 1명이라는 여론조사(나이스알앤씨)가 나올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은행들은 일찌감치 각종 수수료 면제, 우대금리 혜택 등을 담은 주거래 패키지상품을 출시했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은행이 선보인 주거래고객 전용 주거래통장의 잔액은 27일 기준 약 7조5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가 높다.

 

은행들은 계좌이동제 시작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하고 나섰다. KB국민은행은 'KB국민ONE통장·적금'에 신규가입하고 11월30일까지 계좌를 유지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KB기프트 카드 100만원, 신세계상품권 10만원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자동이체 1건이라도 페이인포를 통해 신규로 변경한 고객에게 전동스쿠터, 아이폰6S 등을 제공하고, KB국민ONE 통장을 보유한 고객 중 아파트 관리비·지로 등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경품을 제공한다.

 

신한은행도 오는 12월18일까지 급여·아파트관리비 등 자동이체를 신규 변경한 고객들에게 쉐보레스파크, 빔프로젝트, 스타벅스 기프트콘 등 1004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주거래 통장을 보유하면서 주거래 우대적금 10만원 이상 신규로 가입한 경우 아반테 승용차, 100만원 신세계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 6개 계열사를 묶은 ‘하나멤버스’로 승부수를 던졌다. 연말까지 8억원 한도로 급여, 카드결제, 관리비, 휴대폰, 연금, 가맹점 이체 및 기타 이체시 최대 1만 '하나머니'를 지급한다.

 

우리은행은 11월 첫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개최하는 가두 캠페인을 전국 영업점 단위로 개최한다. SC은행은 제일EZ통장을 출시하고 7번째, 77번째, 777번째 가입 고객에 외식상품권, 호텔숙박패키지, 여행상품권 등 상품을 제공한다. 11월30일까지 공과금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소정 상품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말까지 주거래 우대혜택을 강화한 패키지 예금상품 ‘IBK평생한가족통장’의 입출식, 적립식, 거치식 상품을 모두 가입하면 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OTP)를 무료로 증정한다. 자동이체 신규시 이벤트도 검토한다. NH농협은행 역시 계좌이동제를 대비해 출시한 ‘NH 주거래우대 패키지 상품’ 가입자에 OTP나 NH안심보안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계좌이동제 시행을 맞아 주거래은행을 옮길 계획이라면 각 은행이 선보인 주거래 고객 전용 상품의 라인업과 우대조건, 혜택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며 "기존 주거래은행과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주거래 계좌를 옮길 경우 기존 대출금리가 높아져 전체적으로 손해를 입을 수도 있어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득실을 잘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i24@daum.net

배너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부안 가을에 문학인들 모여 '서정의 혼' 기린다
(부안=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노래처럼, 가을빛으로 물든 부안에 다시 문학의 봄이 찾아온다. 한국 서정시의 거목 신석정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는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 추모기념식'과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안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사)신석정기념사업회·전북문인협회·석정문학관·석정문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국 지회·지부 문인 300여 명이 부안에 모여 신석정 시의 세계를 되새기고, 부안의 가을 정취와 함께 문학의 향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9일은 문학학술포럼과 세미나, 시화전으로 막을 올린다. 신석정의 대표 시집 <촛불>을 중심으로 서정과 사상의 동일화, 시에 담긴 유토피아적 인식과 생태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연구발표가 이어진다. 학자와 시인들의 발표 속에서 신석정의 시어는 여전히 오늘을 밝히는 등불임을 확인하게 된다. '석정시 컬로퀴엄'에서는 가족과 제자, 동료들이 기억하는 인간적인 신석정의 모습이 공개된다. 동시에 한국수필예술극단이 준비한 창작 수필극 '못다 부른 牧歌'가 초연되고, 시극과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의기억연대 "1715차 수요시위,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비 인근에서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수요시위가 다시 일본대사관을 향해 열린다.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이나영)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열리는 제1715차 수요시위를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비 인근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는 "비록 여전히 역사부정 세력의 집회 선점으로 평화비 바로 옆에서 진행하지는 못하지만, 원래처럼 일본대사관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피해자 명예 지켜온 자리" 1992년 시작된 수요시위는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33년 넘게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모여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해온 세계 최장기 시위다. 정의기억연대는 "시민들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역사부정 세력 방해, 경찰의 방치로 어려움 겪어" 그러나 2020년 이후 수요시위는 일본군 성노예제 부정 세력들의 선(先) 집회신고로 인해 제자리에서 밀려났다. 정의기억연대는 "그들은 집회를 하지 않으면서도 자리를 선점하거나, 소음을 내고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며 참

정치

더보기
민주·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 보이콧 강력 규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보이콧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장기간 장관 공석 상태에 놓인 여성가족부를 정상화하기 위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는 자리가었다. 그러나 여당 측인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하며 의결은 무산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성명에서 "여성가족부를 사실상 마비시킨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또다시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철저히 국민을 외면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안건에는 2024년 회계연도 결산 상정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법안 심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여성가족위원회를 파행으로 이끈 이인선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회의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보이콧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위원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