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작가는 무엇으로 사는가? 질문은 형이상학(形而上學)적이거나 모호성, 추상의 말로 들린다. 작가는 작품 속에서 펜과 걷는다. 극도의 몰입이 된다. 그 몰입에 미쳐버릴 것 같다는 체험담을 전하기도 한다. 박인환의 시, <목마와 숙녀>로 알려진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 1882~1941)는 이런 글을 남기고 세상을 떴다. "지금 난 미쳐 버릴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이 끔찍한 시기를 견디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번에 회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환청이 들리고 일에 집중하지 못하겠습니다. 이제껏 나의 모든 행복은 당신이 준 것이고, 이제 더 당신의 삶을 망칠 수 없습니다." 쪽지는 남편에게 남긴 것이다. 산책을 가장한 버지니아 울프는 아우스 강가로 나갔다. 바바리코트 주머니에는 돌멩이를 하나둘 넣기 시작한다. 그리고 3월의 차가운 아우스 강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버지니아울프는 동양의 청년 시인 박인환의 가슴을 울리고 떠남으로 한국에 명성을 크게 남긴 작가다. <등대로>, <댈러웨이 부인>, <세월> 등의 주옥의 소설이다. 영국 여성 운동가, 최고의 작가 반열에 우뚝 서
(서울=미래일보) 최현숙 기자= 세상이란 언제나 나 혼자가 아니라서 나이가 먹어도 잘 모르는 것이 세상인 것 같다. 진심을 다해도 그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에게 때론 상처를 주거나 아니면 내가 받거나, 사람의 겉모습은 보이나 그 마음은 알 수가 없으니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중 사랑하는 한 사람을 만나 늘 위로가 되는 말 "고맙소.", "사랑하오." 이 내용은 가수 조항조 씨가 불렀던 노래 '고맙소'라는 가사를 풀어쓴 내용이다. KBS 2TV 주말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매년 5월이면 가정의 달 특집극으로 무대가 꾸며진다. 5월 20일에 있었던 방송에서는 강사 김창옥 씨가 출연하여 공감과 소통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가수들의 무대와 김창옥 씨의 강의를 번갈아 가며 무대가 꾸며졌는데, 가수 홍서범이 '고맙소'라는 노래를 불러 관객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주었다. 이 말이 누군가로부터 나에게 전해질 때 나의 마음은 어땠는가, 필자 역시 가슴이 뜨거워지고 따스해지는 말로 위로가 될 때도 있다. 누군가로부터 전해 듣는 '고맙다' 라는는 말은 평소 어느 대상에게 자신의 고마운 마음을 표시할 때 사용한다. 그러나 이 말은 굳이 이럴 때가 아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주)젠트래블(대표이사 장동선)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율곡로 소재 르꼬숑 파인다이닝에서 '몰디브 유니버셜 리조트'를 홍보하기 위한 언론인 초청 로드쇼를 개최했다. 몰디브(Republic of Maldives)는 인도 남서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수도는 말레(Malé)이다. 국토면적은 총 298㎢, 인구는 2022년 기준 약 39만여명으로 경기도 파주시와 비슷한 인구 규모에 면적은 강화도와 비슷하며 서울특별시의 절반 수준이다. 그리고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수몰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나라이기도 하지만 1190여 개의 산호섬과 수백 개의 샌드뱅크로 이루어진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로 유네스코 지정 생물보전 지역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리조트들이 위치하여 허니문은 물론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이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그룹 내 프리미엄 리조트로 꼽히는 '바로스 리조트(Baros Maldives)'와 '후바펜푸시 리조트(Huvafen-Fushi)' 2곳이 집중 홍보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사라 포스터(Sarah Foster) 유니버셜 리조트 세일즈 총괄과 유니버셜 그룹 내에서 한국시장을 맡고 있
(목포=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5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23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하 미마프·MIMAF)'이 '좋을시고 좋을시고!'라는 슬로건으로 목포 원도심 차 안다니는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미마프는 극단갯돌(대표 문관수)이 주관하는 순수 민간 예술축제다. 독일, 스페인 등 국내외 40여팀이 초청돼 다양한 공연 예술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4년 만에 목포 원도심 차안다니는 거리로 돌아온다. 또 축제 일정을 여름철에서 5월 봄철로 옮겨 큰 변화를 예고했다. 미마프는 개·폐막 놀이를 비롯해 해외 초청작, 국내 초청작, 목포 로컬스토리 5선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개막 놀이는 더욱 새롭게 변신해 '힘내라 목포'를 주제로 목포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와 관광거점 도시, 문화도시, 원도심 경제 활성화 등 지역 최대의 관심사를 대형 소원등으로 밝혀 성공을 기원한다. 아울러 1000여명의 시민이 대거 참여해 댄스를 펼치고 거대 인형 옥단이와 함께 시민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개막공연은 프로젝트 날다의 '스카이 밴드'가 공중 크레인에 올라 환상적인 연주와 노래로 밤하늘을 수놓는다. 총 40여팀이 넘는 공연단이 초청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꾀꼬리', '두루미', '매', '북한강의 오리', '고사목의 까치', '후투티', '엄마소와 송아지', '엄마말과 망아지', '연못풍경', '호랑이', '고양이', '어떤 결혼식', '물고기', '홍어', '삐약이네의 소풍', '벌집꽃', '꽃과 나비', '기도하는 어머니', '살풀이춤', '반가사유', '승무', '인생은 희노애락의 항해', '반남반녀', '아내의 모습', '달을 보는 아이', '자화상', '영웅', '부부', '엿장수와 아이들'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그러나 그냥 지나치기 쉬운 새나 동물, 꽃과 사람, 사물을 소재로 오로지 나뭇잎과 나무껍질만을 오려서 붙인 그림 '목엽피화(木葉皮畵)'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화단의 화제다. 스스로 '나뭇잎에 빠진 남자'라 부르며 시집 또한 '나뭇잎에 빠진 남자'를 발간한 오경탁 작가가 그동안 나뭇잎과 나무껍질, 나무 뿌리를 이용해 작업한 '목엽피화(木葉皮畵)' 작품 55점의 작품을 지난 17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인사동 '갤러리 올(Gallery ALL)'에서 전시하고 있다. 나뭇잎에 빠진 남자 북한강변 산책 중에 보았던 플라타너스의 낙엽 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병윤 서울시의원(서울교통공사 사장 인사청문회위원장, 교통위원회 부위원장, 국민의힘, 동대문1)은 17일 오전 10시 백호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 후보자에 대한 청문위원들의 자질 및 경영능력에 관한 질의를 거쳐 오후 6시 경 여야 합의로 적격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체결한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의회간 인사청문회 실시협약' 및 동 협약에 근거한 합의서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21일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로 내정된 후, 시장의 인사청문회 개최 요청에 따라 실시되었다. 이병윤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세계적 규모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을 이끄는 자리로 그 역할이 매우 막중하다"며 "후보자는 서울시 공무원으로서 도시교통본부 교통운영관·교통정책관을 비롯하여 최근까지 도시교통실장의 경험을 가져, 서울교통공사 사장으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갖추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공사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청문위원들의 권고를 담아 여야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였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태우 서울시 강서구청장이 18일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으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날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구청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 구청장은 구청장 직위를 잃게 됐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던 김 구청장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공무상 취득한 비밀을 폭로한 혐의를 받았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비위 첩보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비위 첩보 ▲공항철도 직원 비리 첩보 ▲특감반 첩보 보고서 목록 ▲KT&G 동향보고 유출 관련 감찰자료 등 공무상 알게 된 비밀을 언론 등을 통해 폭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구청장은 이날 확정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정치적 재판으로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며 "저는 지난 2018년 문재인 청와대의 부정비리 은폐를 공익신고 했다. 권력이 아닌 국민의 공직자로서 국민을 위한 순수한 공익신고였다"고 주장했다. 김 구청장은 "당연히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따라 국민권익위로부터 공익신고자로 인정을 받았다"며 "그런데 문재인 검찰은 2019년 갑자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주시회사 오뚜기(대표이사 황성만)가 18일(목) 오전 서울 강남구 오뚜기센터 풍림홀에서 '제3회 푸드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오뚜기 '푸드 에세이 공모전'은 음식을 통한 가족 사랑을 주제로 따뜻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고객의 경험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2021년부터 시작했다. 올해는 청소년·청년 부문 신설, 상금 및 수상 인원 확대에 따라 지난해보다 800여 편 많은 총 6852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은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음식을 나눠 먹었던 추억, 음식으로 인해 변화한 일상 등 음식에 얽힌 경험을 자유롭게 글로 풀어냈다. 전문 심사위원들이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오뚜기상(대상, 1명, 상금 500만 원) ▲으뜸상(최우수상, 부문별 각 1명, 상금 각 300만 원) ▲화목상(우수상, 부문별 각 3명, 상금 각 100만 원) ▲사랑상(장려상, 부문별 각 30명) 등 총 69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오뚜기상(대상)의 영예는 '밥 먹었어?'를 출품한 소유민 씨에게 돌아갔다. 일반 및 청소년·청년 부문 으뜸상(최우수상)은 각각 박다영 씨의 '할머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민연대146NGO(의장 서영수)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통령 공약 경기남부국제공항 이행 및 간호사법 파기행위 규탄' NGO단체 합동 국민운동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는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경기지역) 211개 단체, 참전유공자전국민동지회, (사)해양보호국대 외 5개 환경단체, 포고령희생자전국연합 외 146NGO 단체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서영수 국민연대146NGO 의장은 "대통령 공약 파기 행위는 국민의 절대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행위로써 그 효과를 목적하였다면 공약을 이행을 하여야 함에도 수혜 당사자가 파기 행위를 하였다면 이는 불특정 다수 국민에 대한 주권 유린으로서 규탄 대상의 한계를 넘는 그 직에 대한 탄핵 사유라 할 것"이라며 "향후 공약의 파기 행위가 난무 한다는 위험 수위가 한계를 넘는 국민 불안 조짐이 상당하다 할 작금의 사태를 '국민의 명령으로' 국민주권 보호를 위한 국민행동을 선언한다"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한 국민운동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의장은 이어 "이번 선포식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기간 약속했던 공약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옥재은 서울시의회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중구2, 국민의힘)이 지난 11일(목) 서울시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환일고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환일고 학부모 간담회'(이하 간담회)는 환일고(교장 직무 대리 이정철)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학교생활 복지를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 등을 청취하고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일고는 중구 만리동에 위치한 학교로 1947년에 설립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다. 이날 간담회는 옥재은 의원을 비롯 환일고 이정철 교장 직무대리, 학부모 등 11명이 참석했다. 옥 의원은 그동안 환일고 시설개선 사업에 대한 추진 상황을 학부모들에게 보고하는 것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이후 진행된 학부모 발언에서 학부모들은 교사(사회, 음악) 부족과 학생 수 감소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특히 학생 수 감소로 내신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다. 중구는 도심공동화 현상의 대표적 지역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은 인구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학생 수 또한 타 자치구보다 부족한 상황에 환일고 2단계 지원부터는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많고 환일고와 가까운 마포구 쪽에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병화문학관(관장 조진형)은 '조병화 사랑시의 변곡을 찾아서' 문학포럼을 5월 20일(토) 오후 12시 40분에 안성 조병화문학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성호 문학평론가와 서종현 시인이 강연자로 초대돼 조병화의 사랑시에 대 이야기한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조병화의 시에 나타난 사랑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일반 통념의 사랑에 관해 정리하면서, 그런 사랑의 통념과 대조되는 조병화 사랑시의 미학적인 면모를 드러내 보여준다. 유성호 평론가는 또 조병화 시에서 드러나는 거리두기와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인간적인 고뇌가 어떻게 인간의 내부로 침투하는지, 조병화의 시가 왜 사랑시의 범례가 되는지를 들려준다. 서종현 시인은 '조병화의 차나 한잔은 내게 시, 혹은 사랑의 시작이었다'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통념적인 사랑 안에서 태어난 사람이지만, 조병화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 삶의 무질서와 아이러니를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자세임과 동시에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라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젊은 시인은 자신의 사랑을 담담하게 고백하는 것으로 세대 간의 부담 없는 교류를 이끌어낸다. 이번 문학포럼은 제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23. 08. 24~08. 30/집행위원장 이숙경)가 여성주의 시각을 바탕으로 영화 비평의 깊이를 더해 줄 '2023 씨네페미니즘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씨네페미니즘학교'는 영화와 대중문화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성평등에 대한 공감을 형성하는 자리로, 2012년부터 시작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주요 사업이다. 해마다 주제를 선정해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선보이는데, 매해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는 2가지 주제를 강좌의 특성에 맞춰 운영하는데, 대중적이면서도 흥미로운 주제로 이야기하는 '열린강좌'와 심도 있게 주제를 탐구하는 '집중강좌'로 각 분야를 대표하는 강사진으로 총 9개의 강의를 준비했다. 먼저 '열린강좌'는 문화 콘텐츠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랑에 대해 '이토록 까다로운 로맨스'란 주제로 논의한다. 영화부터 드라마, 버라이어티 쇼까지 다양한 대중문화 콘텐츠를 살펴보면서, 여성학으로 본 로맨스, 스크린과 모니터 속 연애의 형상, SF가 상상하는 새로운 사랑의 형태까지 각계 전문가와 함께 다양한 각도로 연애를 다뤄본다. 강연자로는 허윤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