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시도민들, 강제동원 굴욕 배상안 반발…15‧16일 양일간 전국 500곳 연대 시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노인들이 광주까지 나가기는 힘들고, 수북면사무소 앞에서 하면 안될까요?"(강정채 전 전남대총장) "일부러 오늘 1인 시위에 참가하려고 휴가를 냈어요. 아들이 장염 때문에 오늘 학교에 못 갔는데 1인 시위에 간다니까 자기도 그러면 가겠다고 해서 같이 나왔어요"(이정현 씨) 정부가 일제강제동원 배상 문제와 관련해 일본 기업 대신 한국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피해자들에게 대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1인 시위에 나서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투쟁에 힘을 보탰다. 15일 광주·전남 지역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강제동원 배상 해법을 규탄하며 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의 투쟁에 함께하는 연대 시위가 펼쳐졌다. "양금덕 할머니와 함께 싸우겠습니다"라는 이름으로 이날부터 16일까지 양일 간 펼쳐지는 1인 시위는 광주·전남 약 100곳을 비롯해 전국 500곳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시민들은 다양한 구호가 적힌 홍보물을 스스로 제작해 홍보에 나섰다. 첫날인 15일 첫 스타트는 이지훈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사무국장이 끊었다. 이씨는 생업 때문에 이른 새벽 5시 30분부터 광주시 서구 유덕 사거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