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장 철거와 국회 출입, 잔디마당 등 국회 공간 개방에 대한 문제는 오랜 시간 동안 지적되어왔다. 17대 총선 공약으로 당시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국회 외곽 울타리 2.5km 철거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과 우원식 의원 또한 17대 국회에서 담장 철거를 주장했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바른정당이 여야 의원 26명과 함께 '국회 담장 허물기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는 한편 당론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일을 앞두고 국회 정문 앞 집회를 허용하며 "국회는 민의의 전당입니다. 어느 때라도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앞에서 집회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자회견은 유일한 표현 방법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국회 앞은 여러 시민들의 기자회견이 빈번하게 열리지만, 최근 직접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보니 참석자들이 좁은 인도를 넘어 차도에까지 몰려 매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그림을 보니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사무처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의원은 "국회는 여의도 면적의 1/8을 차지하지만, 국회 앞 시민들이 기자회견을 하는 공간의 폭은 8미터 뿐이다"며 "국회가 그동안 열린 국회를 지향해온 만큼 실용적으로 일부 공간만이라도 '국회시민광장'으로 개방하여 국회와 시민 사이의 소통 폭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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