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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올해 노벨문학상 영예, 누구에게…유럽 현지에서는 케냐 시인 '응구기 와 티옹오' 점쳐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고은(한국), 옌롄커(중국) 등도 수상 가능성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5일 오후 8시(한국시간) 2017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해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에게 노벨상 메달을 안겨준 스웨덴 한림원이 또다시 파격을 이어갈지, 순수문학 분야의 명망 있는 작가에게 상을 주는 전통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는 스웨덴 한림원이 보수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유럽 현지에서는 응구기와 티옹오(케냐),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고은(한국), 옌롄커(중국) 등이 수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도박사이트인 영국 '래드브록스'도 올해 가장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를 점치고 있다.

응구기 와 티옹오는 매년 강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돼 온 케냐의 대표 시인으로 아프리카의 대표적 저항 작가로 통한다. 서구 열강의 식민 정책 아래 착취당하는 아프리카 민중의 애환을 주로 다뤘다.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티옹오의 대표적 작품으로는 '한 톨의 밀알'(1967), '피의 꽃잎'(1977)과 '십자가 위의 악마'(1980) 등이 꼽히고 있다.

식민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을 담은 작품으로 주목받아온 그는 '한 톨의 밀알', '십자가 위의 악마' 등 여러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다. 지난해는 토지문화재단으로부터 제6회 박경리문학상을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티옹오가 막약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아프리카 흑인 작가로는 두 번째 수상자가 된다.  케냐 출신 작가로는 첫 노벨문학상 수상이 된다.

일찍이 나이지리아 출신 월레 소잉카 작가가 1986년에 같은 상을 처음 받은 바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네이딘 고디머(1991)와 존 맥스웰 쿳시 등 두 명의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나왔지만, 모두 백인 작가였다.

일본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역시 올해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무라카미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마흔 개 이상 언어, 쉰 작품 이상이 번역 출간되는 등 인기를 끌어 온 바 있다. 그는 고독한 현대 젊은이의 욕구를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스토리, 가독성 높은 문체로 다뤄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표작으로 '상실의 시대'(1987년), '댄스 댄스 댄스'(1988년), '먼북소리'(1990년), '렉싱턴의 유령'(1997년), '해변의 카프카'(2006년) 등이 꼽힌다.

지난 7월 중국 난징 대학살을 다룬 '기사단장 죽이기'를 출간하기도 했다. 2006년 체코의 프란츠카프카상을 받은 뒤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외에 주목받는 후보로는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가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후보 대열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최근 미국 정세의 영향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그녀의 대표작 '시녀 이야기'가 오늘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대를 예견한 까닭이다.

이 작품은 여성을 출산의 도구로만 여기는 전체주의 사회를 묘사한 소설로, 미국에서 영화와 TV드라마로도 제작됐다. 애트우드는 2000년 '눈 먼 암살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올해 카프카상의 영예를 안았다. 여성작가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변을 일으키기 충분하다는 평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과 중국 작가 옌롄커는 이들의 뒤를 이어 나란히 4위를 달리고 있다. 고은 시인은 당초 10위였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이 확정된 지난 2일 순위가 올랐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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