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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백제 역사 유적지구,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부여 능산리 고분군' 팸투어

공산성 서문 앞에 무령왕 동상 건립...9월 18일(음력 8월 12일) 제막
무령왕만 신분 확인된 송산리고분군, '공주 왕릉원'으로 격상
'부여 능산리'는 '부여 왕릉원' 격상 예고


(공주·부여=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해 안전한 환경에서 관광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 '백제역사유적지구' 개별 팸투어가 주목되고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 2015년 7월 8일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에서는 12번째 세계유산이다.

매해 7월 8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백제문화유산주간'으로 기념해 왔으나 올해는 작년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였다.

이 기간에 맞춰 전북관광협회와 (재)백제세계유산센터가 주관한 '백제역사유적지구 개별 팸투어'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열렸다.

웅진시기(475~538)와 사비시기(538~660)의 흔적을 따라가 보니, 동아시아의 문화교류사라는 큰 흐름 속에서 백제가 중심에 있었음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익산, 공주, 부여로 통하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는 총 8개의 유산이 있다. 웅진시기 유적인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사비시기 유적인 부여 관북리 유석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 사비시기 백제의 또 다른 중심지였던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다.

백제와 관련된 많은 유산 중에서 이들 8곳만 엄선돼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된데는 전 세계 누구나 인정하는 특별한 보편적 가치 때문이다.

이는 특정 기간과 문화권 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의 증거와 문화적 전통 또는 문명에 관한 독보적이거나 특출한 증거를 말한다.

실제 백제역사유적지구 안에는 5세기 중반에서 7세기 말 백제가 활발한 교류를 통해 중국, 백제, 일본을 이어주는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이었음을 보여주는 흔적들이 차고도 넘친다.

이 시기는 중국의 선진기술을 과감하게 받아들여 백제인의 감성을 투영해 찬란한 문화유산을 꽃피웠는데, 예술, 건축, 기술 등에서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이 백제가 동북아시아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백제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백제 중흥의 중심인물인 제25대 무령왕(武寧王) 동상을 건립해 다음 달 18일 제막식을 갖는다.

공주시는 올해 무령왕릉 발굴 50년, 갱위강국 선포 1천500년을 맞아 지난해부터 무령왕 동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2.9m 좌대 위의 동상은 6.57m 높이로, 중국(양나라)에 갱위강국 선언 국서를 보내는 모습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서문 앞 회전교차로에 세워진다.

원형 좌대에는 갱위강국 선포와 중국과의 외교, 농지 정리 시행 등 무령왕이 백성을 위해 펼친 업적을 표현한 부조가 새겨진다.

제막식이 열릴 다음 달 18일(음력 8월 12일)은 무령왕이 현 왕릉에 안장된 날로, 동상 제막을 통해 1천500년 전의 무령왕이 부활하는 의미가 있다고 공주시는 설명했다.

제막식과 함께 동상의 회전 시연, 동상 건립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기억 상자(타임캡슐) 봉안식 등이 함께 진행된다.

김정섭 시장은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역사 도시로서 공주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덤의 주인이 누군지 몰라 발굴된 현장의 마을 이름을 붙여 문화재 명칭으로 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누가 보아도 왕가의 무덤들임이 분명하기에, 도굴 되기 전 확인과 공신력 있는 발굴작업이 1300년 이상 지연되고, 심지어 외세가 개입한 도굴이 대놓고 감행되기도 했던 백제 고분군들이 왕릉원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역사·문화재적 위상을 높이고자 명칭 변경을 예고한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公州 武寧王陵과 王陵園)'으로 명칭이 격상될 '공주 송산리(宋山里) 고분군'


한편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지난 달 15일 사적 '공주 송산리(宋山里) 고분군'을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公州 武寧王陵과 王陵園)'으로, 사적 '부여 능산리(陵山里) 고분군'은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명칭 변경을 예고했다.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1927년과 1932~1933년에 걸쳐 금제장식, 백제토기, 은제허리띠장식, 목관부속구 등 다양한 유물이 확인되었고 1971년에는 누수방지공사 중 무령왕릉의 지석(誌石)과 금제 관 꾸미개 등을 포함하여 4,687점의 유물이 쏟아져 이중 12건 17점이 국보로 지정된 곳이다.

무령왕릉은 고대 왕릉 중 무덤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고 송산리 고분군이 백제왕릉임을 명확히 하는 중요한 유적인 것을 고려해 국민에게 널리 알려진 '무령왕릉'이 포함된 이름으로 사적 명칭을 변경하기로 하였다. 올해는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이다. 그동안 방치하다가 겨우 50년 된 것이다.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 명칭 격상될 '부여 능산리(陵山里) 고분군'


1963년 1월 사적으로 지정된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무덤들 서쪽에서 발굴된 절터에서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1996.5.지정)'와 '부여 능산리사지 석조사리감(국보, 1996.5. 지정)'이 출토되어 능산리 무덤들이 왕실 무덤이라는 것이 확인된 곳으로, 이번 '부여 왕릉원(扶餘 王陵園)'으로의 명칭 변경은 피장자들이 왕과 왕족으로서 왕릉급 고분군임을 분명히 알려 인근의 '능안골 고분군', '염창리 고분군'들과 차별성을 두고 능산리 고분군만의 특성과 역사성을 반영하고자한 취지다.

이번 사적 명칭개선은 '무령왕릉 발굴 50주년'을 맞아 적극행정의 하나로 추진하였으며 문화재청은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과 함께 이번 지정명칭 변경에 따른 문화재의 가치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자 안내판 정비와 문화재 정보 수정 등 후속조치도 신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제의 제25대 왕 무령왕의 이름은 사마(斯摩, 斯麻), 융(隆) 또는 여륭(餘隆)이다. 동성왕의 둘째 아들 혹은 동성왕의 이모형(異母兄)이라고도 한다. 501년 12월 위사좌평 백가(苩加)가 보낸 자객에게 동성왕이 살해되자 그 뒤를 이어 즉위했다.

502년 정월 가림성에 근거를 두고 저항하던 백가를 토벌했고, 같은 해에 고구려 수곡성(水谷城)을 공격했다.

507년 말갈의 침입에 대비해 고목성(高木城) 남쪽에 2개의 책(柵)을 세우고 장령성(長嶺城)을 쌓았다. 512년 고구려가 가불성(加弗城)과 원산성(圓山城)을 함락하자, 군사 3,000명을 이끌고 위천(葦川)의 북쪽으로 진출해 크게 무찔렀다. 523년 좌평 인우(因友)와 달솔 사오(沙烏)로 하여금 쌍현성(雙峴城)을 쌓게 했다.

이와 같이 고구려와 말갈의 침입에 대비하는 한편, 512, 521년에 중국 남조의 양(梁)나라에 사신을 보내 외교관계를 강화했다.

521년 양 무제(武帝)로부터 사지절도독백제제군사영동대장군(使持節都督百濟諸軍事寧東大將軍)의 작호를 받았다.

513, 516년에 오경박사 단양이(段楊爾)와 고안무(高安茂)를 각기 일본에 보냈으며, 민생의 안정에도 힘써 제방을 수축하고 유식자(遊食者)들을 구제해 농사를 짓게 했다. 1971년 무령왕과 왕비가 합장된 능이 충청남도 공주에서 발굴되었다. 시호는 무령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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