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8월 1일부터 31일까지 문학상 작품을 공모한 36편을 대상으로 예심과 본심의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작으로 대상을 차지한 장편소설 '직지의 부활'의 연세영 작가에게는 상금 20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중편소설 '빛의 소멸'의 손영미 작가는 최우수상에 뽑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장편소설 '비망록, 직지로 피어나다'의 이영희 작가는 우수상으로 선정돼 상금 3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직지와 청주를 테마로 하는 소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 이번 '제9회 직지소설문학상'수상식은 오는 9일 한국소설가협회 회의실에서 수상작에 대한 상패와 상금을 개별 전달할 계획이다.
한국소설가협회에 따르면 직지소설문학상의 권위를 제고하고 문학인구 저변 확대 및 금속활자본 직지의 우수성과 교육문화도시 청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한 이번 직지소설문학상은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올해는 총 36편(장편 16, 중편 9, 단편 11)의 공모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 작품으로 선정된 연세영 작가의 장편 '직지의 부활'은 직지에 관한 상상력의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는 데 주목했다.
직지 반환을 둘러싼 외교전과 그 이면에 감추어진 비밀의 추적을 중심으로 과감하고 거침없이 플롯을 흥미진진하게 진전시킨다. 미스터리 기법의 활용, 전 세계를 넘나드는 사건의 규모 등 작품 전반에서 넘치는 에너지가 독특한 흡인력을 발생시킨다.
직지를 제작하던 과거에만 머물지 않고 오랜 시간을 뛰어넘어 현대를 배경으로 다채로운 사건을 펼쳐냄으로써 직지에 관한 새로운 상상력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특히 공감하여 만장일치로 대상작 선정이 이루어졌다.

우수상 수상작인 이영희 작가의 장편소설 '비망록, 직지로 피어나다'는 역사적 사실과 허구적 상상력을 엮어낸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평이었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수상자 연세영 작가를 비롯하여 손영미 작가와 이영희 작가께도 축하를 드리며, 이번 공모에 관심을 갖고 응모해주신 여러 응모자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소설의 발전과 심화를 위한 더욱 심도 있는 진경(進境)을 보여주기를 소망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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