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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 화백·이어령 교수·김병기 화백·김우종 전 교수 등 17명에 문화훈장

문체부, '2021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35명 선정
2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서 시상식 가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올해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박서보 화백(90)과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87)가 금관문화훈장을 수여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5명 등 모두 35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22일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문체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1969년부터 해마다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가장 큰 영예인 금관문화훈장은 박서보 화백과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수훈했다.

박서보 화백은 세계에서 한국미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색화의 선구자로서 한국미술의 추상화를 세계에 알렸으며, 홍익대학교 교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행정가이자 교육가로 한국미술 발전에 공헌했다.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소설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소설, 수필집 등 활발한 저작활동으로 시대변화에 따른 문화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은관문화훈장은 근현대 화단에서 추상미술을 개척한 초창기 주역으로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김병기 화백(105), 계간문예지 '창작산맥' 발행하고 친일문학 청산을 위해 노력한 김우종  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91),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서 60여 년간 세계무대에서 우리의 전통예술을 알린 안숙선 명창(72), 전통 복식 1세대 연구자로서 전통복식 분야 저서를 남기며 우리 옷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기틀을 확립한 고 유희경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1921∼2021) 등 4명이 받았다.

보관문화훈장은 애니메이션 50여 편을 제작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에 기여한 김청기 애니메이션 영화감독(80), 소설 등을 통해 정치 현실과 사회적 모순을 예리하게 파악해 고발한 故 남정현 소설가(1933∼2020), 국민적 사랑을 받은 창작동요 500여 곡과 가곡 100여 곡을 작곡한 故 이수인 작곡가(1939∼2021),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로 전통춤을 계승하고 한국춤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한 故 이애주 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1947∼2021) 등 4명이 수훈했다.

옥관문화훈장은 바늘과 거울, 보따리 등 일상성과 한국성에 뿌리를 둔 설치작품과 공연(퍼포먼스)으로 국제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수자 작가(64), 전통에 바탕을 둔 공간의 해석으로 건축가 고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는 한편,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김인철 건축사사무소 아르키움 대표(74), 조선사발(이도다완) 대가야 토기를 재현하고 여러 종류의 도자기 제작과 전시로 한국 도자문화 발전에 기여한 백영규 도예가(83), 장애인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이해 제고와 활성화에 기여한 안중원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67), 후학을 양성하면서 발레 창작과 보급에 힘쓴 故 엄영자 전 (사)한국발레협회 광주·전남지부장(1940∼2020) 등 5명이 받았다.

화관문화훈장은 조선백자의 제작방식을 충실히 따르면서 자신만의 현대적 감각을 더해 백자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세계에 알린 권대섭 도예가(68), 두산연강예술상 제정·두산아트센터 운영 등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을 양성하고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펼친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78) 등 2명이 받았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30년 이상 연극 현장에서 연출가로 활약한 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해외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가의 예술성을 세계에 알린 변종혁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 제주4·3사건과 5·18민주화운동 등 시대적 고통과 연대의 마음을 시에 담아낸 안상학 시인, 명주길쌈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로 승화시킨 허호 허씨비단직물 대표, 한지문화제 등을 통해 한지문화의 보존과 진흥에 힘쓴 한지개발원 등 5명(단체)에게 수여되며, 이들은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8개 부문에서 예술가 8명을 선정해 공예, 디자인 부문 금속공예가 김동현, 무용 부문 안무가 김보라, 전통예술 부문 국악인 김세윤, 음악 부문 소프라노 박하나, 미술 부문 전시기획자(큐레이터) 심소미, 연극 부문 연출가이자 배우 이승원, 건축 부문 건축가 이정훈, 문학 부문 소설가 정세랑 등 8명이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는 연극연출가 남인우 씨의 어머니 공연식 여사, 판화가 이윤엽 씨의 어머니 김학년 여사, 시인 박준 씨의 아버지 박상수 선생, 뮤지컬 제작자 조윤진 씨의 어머니 서복경 여사, 국악인 윤진철 어머니 전정자 여사 등 5명이며,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함께 300만 원 상당의 부상을 받았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공헌하신 모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지금, 문화예술계가 본연의 활동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줘 코로나를 극복하고 국민이 화합하는 데 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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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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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재해구호협회-공무원연금공단,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 협약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과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과 신승근 부회장, 공무원연금공단 김동극 이사장과 강광식 고객만족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재난대응과 자원봉사 활동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재난 시 물적·인적 지원을 포함한 구호 활동에 힘을 모으고,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운영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재해현장에서 여러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재난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오랜 공직 경험과 사명감이 있는 퇴직공무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구호로 후속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해 구호 활동에 동참해 주신 공무원연금공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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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의원, 서울시교육감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송파갑)은 11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잠실4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중학교가 없어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 됐다. 이에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학교 설립은 지역단위가 아닌 학군 단위로 설립하게 돼 있어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박 의원은 이러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 총선 공약으로 활용이 저조한 서울책보고 부지에 소규모 학교인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도시형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교육감과의 면담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진주·미성·크로바아파트의 재건축로 2030년에는 중학생 1,104명이 증가하게 된다"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반드시 잠실4동에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학교 이전·재배치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중학교 설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학교가 설립되면 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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