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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사랑한 '서해의 보석' 고군산군도의 중심 '선유도(仙遊島)'의 비경

56개 섬 한 몸인 고군산군도의 중심
가파른 오르막 없어 '하이킹의 천국'

(군산 선유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선(神仙)도 사랑해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 불리는 '서해의 보석' 선유도(仙遊島)를 차로 갈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선유도는 이름처럼 신비롭고 감미로운 풍경이 있는 섬이다. 맑고 푸른 바닷물과 그 너머로 솟은 바위 봉우리 같은 섬들. 바다안개가 짙은 날엔 한 폭의 동양화가 되고, 맑은 때엔 망망대해의 휴양지가 된다.

군산 앞바다에는 40개의 무인도와 16개의 유인도가 무리지어 있는데 이를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라 부른다. 새만금방조제와 다리로 연결된 고군산군도는 섬 여행의 낭만과 접근의 편리함을 모두 갖춘 서해안 섬 여행 일번지가 되었다.

특히 서해안 섬인 만큼 해넘이가 일품으로 꼽힌다. 시야가 깨끗한 날이면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드라마틱한 풍경이 영화 속 한 장면처럼 펼쳐진다.

34㎞에 이르는 새만금방조제와 다리가 연결된 섬은 선유도 외에 신시도,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가 연결되어 있다. 섬마다 걷기길인 '구불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선유도는 구불8길 고군산길에 해당된다. 고군산길은 A·B코스가 있는데, 11㎞의 A코스 경관이 빼어나다.

고군산군도는 야미도, 신시도,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등 총 56여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다 위에 무리지어 있는 섬들이라는 고군산군도에 산이 무리 지어 있다는 뜻의 군산(群山)으로 된 것이다. 즉 군산은 '산들이 무리를 지어 있다'라는 섬들의 모습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그 중에서도 선유도는 푸른 바다와 횡경도, 방축도, 관리도, 무녀도 등 여러 섬에 둘러싸여 고군산군도 한 가운데 주인공처럼 위치해 있는 섬이다.

'서해의 보물섬'이자 고군산군도의 중심 선유도는 섬과 섬을 연결한 연도교(連島橋) 위에서 환상의 야경을 보고 망주봉과 선유봉을 비롯한 등산코스와 하이킹 코스, 선유낙조와 명사십리, 삼도귀범 등의 관광명소와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연결된 방축도 출렁다리, 선유스카이SUN라인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가득 차 있다.

경치가 무척 아름다워 '신선이 노닐던 섬'이라 해 이름 지어진 선유도에는 유리알처럼 곱디고운 백사장이 10리에 걸쳐 펼쳐져 있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천연 해안사구로 이뤄져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이 넓게 펼쳐진 곳으로 망주봉을 배경으로 펼쳐진 1.2㎞, 폭 50m의 백사장은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높지 않아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장자도(壯子島)는 힘이 센 장사가 나왔다고 해 장자섬이라고 불리워진다. 군산 남서쪽 고군산군도의 한 섬을 이루고 있으며, 선유도와는 장자교로 연결돼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걸어서 쉽게 오갈 수 있다.

무녀도(巫女島)는 장구모양의 섬과 그 옆에 술잔처럼 생긴 섬 하나가 붙어 있어 무당이 상을 차려놓고 춤을 추는 모양이라고 해 무녀도라 불리워지기 시작했다.

어청도(於靑島)는 물의 맑기가 거울과 같다고 해 이름 붙여진 섬이다. 전라북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1912년에 축조돼 등록문화재 제378호로 지정된 어청도 등대는 주변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고군산군도 해양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방축도 출렁다리'가 지난 10월 15일 정식 개통돼 해양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방축도 출렁다리는 고군산군도 끝자락인 옥도면 말도리에 위치한 5개 섬 '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를 잇는 4개의 인도교 중의 하나로, 사업비 17억 원을 투입해 설치한 길이 83m의 인도교다.

무인섬인 광대도와 유인섬인 방축도를 연결한 출렁다리는 동백숲길과 곳곳의 작은 해변 산책로와 어우러져 트레킹하기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다리 위에서는 고군산군도의 명물인 독립문바위를 조망할 수 있다.

선유도에는 관광객들의 넋을 놓게 만들 장엄한 광경, 선유팔경이 시간의 흐름도 잊게 하는 황홀한 절경들을 품고 있다. 예부터 이곳 선유도에서는 많은 절경들 중에서도 특별한 8가지를 가리켜 선유팔경이라 칭해왔다.

▲ 첫째가 그 유명한 '명사십리(明沙十里)'이다. 여객선터미널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민박집과 회집이 늘어져 있는 마을이 나온다. 거기서 좀 더 가면 선유1, 2구와 선유 3구를 연결하는 제방이 나오는데, 이 제방의 한쪽에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맑은 모래가 깔려 있는 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이 명사십리이다.

해당화가 만발하고 아름드리 소나무가 지천이었던 예전에 달 밝은 밤에 명사십리를 보면 평생 그 모습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그 옛 모습을 다 볼 수는 없지만 지금도 명사십리의 모래 위를 걸으면 정말 신선놀음을 하는 것처럼 즐겁다.

▲  둘째로 명사십리 건너편에 있는 '평사낙안(平沙落雁)'이다. 선유도는 두 섬이 땅콩껍질 같은 형상으로 이어져 있고 그 사이에는 작은 모래섬이 하나 있다. 평사낙안은 그 모래섬의 한가운데에 있는 잔디밭과 팽나무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팽나무의 네 가지가 사방으로 뻗어있어서 그 모양이 모래 위에 내려앉은 기러기 형상과 같다고 하여 평사낙안이라 불렸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팽나무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 위에서 내려다본 평사낙안의 풍경은 왜 기러기 모습이라고 했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멋있다. 오죽했으면 정조도 '홍재전서(弘齋全書)'를 통해 다음과 같은 시를 남겼겠는가.

홍재전서의 '홍재(弘齋)'는 정조의 호로, 정조가 동궁 시절부터 국왕 재위기간 동안 지었던 여러 시문(詩文)·윤음(綸音)·교지 및 편저 등을 모아 60권 60책으로 편집한 문집이다. 2011년 9월 8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16호로 지정되었다.

十里平沙鴈陣橫(십리평사안진횡) 십리 넓은 모래밭에 기러기 떼 가로지르며
一時飛下九秋聲(일시비하구추성) 일시에 날아 내리니 구추의 소리 울리는구나.
更看隻影南來遠(갱간척영남래원) 다시 보니 외 그림자가 남쪽 멀리서 날아오니
知是傳書報子卿(지시전서보자경) 편지로 자경의 소식을 알리는 것임을 알겠도다.

▲ 셋째로 '망주폭포(望主瀑布)'가 있다. 망주봉은 두 개의 산봉우리가 마주 보고 서 있는데, 그곳에서 귀양 온 선비가 한양의 임금을 그리워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멀리서 보면 마치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세라서 선유도의 상징처럼 된 봉우리다. 해발 152m의 이 봉우리에 여름철 큰비가 내리면 높은 봉우리에서 7, 8개의 물줄기가 폭포처럼 쏟아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망주 폭포의 장관은 여름철 운 좋게 방문해야 볼 수 있는 절경이라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겠다.

▲ 넷째로 '삼도귀범(三島歸帆)'이다. 선유도 앞에 있는 장구도 등 무인도 세 섬이 줄지어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지금은 어장이 거의 사라졌지만 이곳은 서해어장의 중심지였고, 태풍이 오면 어선이 피하는 주된 피항지였다.

어획량에 따라 울고 웃는 곳이었고, 무인도에 갈매기와 물오리 등 바닷새가 몰리는 것은 만선의 상징이었다. 때문에 섬 주민에게는 온갖 바닷새에 둘러쌓인 채, 만선을 이룬 어선이 돛을 휘날리며 돌아오는 모습처럼 아름다운 풍경은 없었을 것이다. 그 모습이 삼도귀범이다.

▲ 다섯째로 '선유낙조(仙遊落照)'이다. 서해바다 어디인들 낙조가 아름답지 않은 곳이 있을까 싶지만 선유도에서 보는 낙조는 역시 색다르다. 각기 저마다의 전설과 신화를 안고 점점이 떠있는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해가 질 때, 선유도에서 바라보는 하늘과 서해바다는 온통 붉은 빛으로 감돌며 황홀하고 장엄하기까지 한 광경을 연출한다.

이 풍경은 이루어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황홀한 느낌을 줘서 관광객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선유도 내부 길을 따라 5분 정도 걸어가면 '명사십리'가 나온다. 명사십리의 백사장은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와 맨발로 모래사장 위를 뛰어다녀도 발이 아프지 않다.

▲ 여섯째로 '장자어화(壯子漁火)'가 있다. 장자어화는 장자도(壯子島)에 조기를 잡기 위해 모여 있는 고깃배들의 불빛이 절경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힘이 센 장사가 나왔다 하여 장자도라는데, 예전에 조기가 많이 나올 때는 장자도 주변에 수백 척의 어선이 밤에 불을 켜고 작업을 했다고 한다. 파도에 일렁이는 불빛과 함께 사방이 조기 우는 소리로 진동했다고 한다.

이 절경은 지금은 보기 힘들다. 환경과 기후의 변화로 인해 고군산 앞바다에 형성되었던 조기 어장이 사라진 지 오래다. 장자어화는 한때 이곳이 황금어장이었다는 것을 증언할 뿐이다. 장자어화의 영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자전거를 타고 장자대교를 넘어가던 관광객들이 푸른 바다의 풍취에 취해 잠시 멈춰 선다. 장자대교는 이름과는 달리 아담하고 작은 연륙교(連陸橋)이다.

▲ 일곱째로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이다. 무산십이봉은 고군산군도의 방벽 역할을 하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가 마치 투구를 쓴 병사들이 도열하여 있는 모습을 일컫는 것이다.

선유봉에 올라 이곳을 바라보면 하나의 방벽 또는 적을 막기 위해 배치된 무사들로 보인다는 것인데, 오랫동안 조선수군의 군사적 요충지 역할을 했던 고군산군도의 역사를 반영한 말이다.

▲ 끝으로 '월영단풍(月影丹楓)'이 있다. 월영단풍은 신시도(新侍島)에 있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의 가을철 단풍을 말한다. 신시도는 고군산군도의 24개 섬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섬으로서 신라 초기에 섬 주변의 풍성한 청어를 잡기 위하여 김해 김 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월영단풍은 신시도 앞바다를 늦가을에 지나면서 보면 월영봉의 단풍이 한국화 병풍을 보는 듯 아름다워 사람들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특히 2015년 7월 개장 한 바다에 있는 섬과 섬을 연결해 바다를 횡단하는 '선유스카이SUN라인'은 공중하강체험시설이 인기가 좋다. 출발지인 전망타워의 높이는 45m이며 10층과 11층의 전망대에서는 서해낙조 등 선유팔경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선유도에서는 자전거를 많이 이용한다. 선유도와 그 이웃 섬들은 면적이 넓지 않고 가파른 오르막길이 없어서 ‘하이킹의 천국’이라 불릴 만하다. 작은 다리를 통해 선유도와 연결된 장자도, 대장도, 무녀도 등의 구석구석까지 둘러볼 수 있다.

지난해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전면 개통돼 선유도는 더 이상 배를 타지 않고도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다. 연륙교와 연도교로 이어진 고군산군도, 이곳이 가진 매력이라면 아마도 섬 트래킹의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기 충분하다.

선유도 스카이선라인(짚라인)을 출발해 장자대교~장자도~대장도~대장봉~선유도해수욕장~대봉전망대~몽돌해수욕장~오룡묘~스카이선라인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선유도에서 시작해 장자도와 대장도를 거쳐 다시 선유도로 와서 명사십리와 망주봉 등 명승지를 끼고 걷는다. 조금 더 욕심낸다면 대장도와 장자도를 갔다가 나오는 길에 선유도 선유봉(112m) 정상을 거쳐 갈 수 있다. 4~5시간 정도면 선유도와 인근 섬의 비경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셈이다.

선유도의 상징적인 산은 망주봉이다. 거대한 통바위 암봉으로 등산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서해안의 인수봉이다. 특히 백사장 끝에 솟아 비범함이 더 돋보인다. 망주봉은 옛날 유배되어 온 충신이 귀양살이를 하면서 매일같이 이 봉우리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망주봉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망주봉 정상에 오르는 것도 선유도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백사장 끝에서 우측으로 ‘오룡묘’ 이정표를 따라가면 바위 아래쪽에 노란색 표지판을 발견할 수 있다.

'추락 위험' 표지판 뒤로 망주봉을 오를 수 있다. 고도감이 느껴지는 비탈에는 고정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바위 틈새 사이로 자라는 소나무와 잡목 뿌리가 발판 역할을 한다. 10분 정도면 망주봉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상은 넓고 평평한 천혜의 서해안 전망대다. 사방으로 전혀 막힘이 없어서 어디를 바라봐도 고군산군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암릉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쌍봉인 110m봉에 올랐다가 선유 3구 마을로 내려가기도 한다.

대개는 망주봉 입구로 다시 내려선 뒤 갯가 시멘트 길에서 '오룡묘(五龍廟)' 이정표를 따라간다. 망주봉 기슭에 있는 오룡묘는 뱃사람들이 바닷길의 안전을 기원하고 풍어를 빌었던 당집이다. 망주봉을 중심으로 돌아가면 5분 거리인 선유 3구 벽화마을에 당도한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작은 섬들이라 주차 공간이 충분치 않다. 선유도 공영주차장은 주차요금 30분 이내 1,000원, 이후 10분당 300원의 요금을 받는다. 1일 주차료 1만 원.

선유2구 마을의 식당과 상가에서 1만 원 이상 구매 시 2시간 무료 주차 가능하다. 입구에서 스쿠터를 빌려 타고, 스쿠터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합리적이다. 군산에서 출발하는 99-1번(07:10~21:10, 1시간 간격 운행)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주차 공간을 찾는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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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성문학인회, '경북여성문학 제25집' 출판기념회 및 시화전 성료
(영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북 영주 148아트스퀘어에서 지난 11월 15일(토) 오후 3시, 경북여성문학인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여성문학 제25집> 출판기념회와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을 성황리에 치렀다. 경상북도가 후원하고 경북여성문학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최명숙 회원(김천)의 팬플룻 연주로 식전 분위기를 열었다. 이어 경북 각지에서 참석한 경북여성문학인회 회원과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임종득 국회의원, 임병하 경북도의원, 김정숙 영주시의원, 김신중 경북문협회장, 권오휘 직전회장, 황병직 전 경북도의원 등 지역 내외 귀빈과 문학·문화계 관계자를 포함해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복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삶의 결, 경북 땅에서 피어난 이야기들이 독자들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며 25집 출간의 의미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신중 경북문협회장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제15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영예의 수상작은 이윤숙 시인의 시 '망초'가 선정되었으며, 작품 세계에 대한 심사평과 함께 시상식이 진행되자 현장에서는 큰 박수와 축하가 이어졌다. 또한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회원 시집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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