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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영어·아랍어번역시조집 '시조 축제(Sijo Festival)' 발간

영문번역시조집 '해돋이'와 스페인번역시조집 '시조, 꽃 피다'에 이어 303인의 현대시조시인 참여
아랍어로 한국문학 작품을 앤솔로지 형태로 소개하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
김민정 회장 "시조는 신라시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그 형식이 완성된 한국의 전통시이며 정형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김민정)은 영문번역시조집 「해돋이(Sunrise, 2019, 알토란 출판사)」와 스페인번역시조집 「시조, 꽃 피다(Sijos en flor, 2021, 동경출판사」에 이어 지난 12월 22일 영어·아랍어번역시조집 「시조 축제(Sijo Festival, 2021. 12. 22, 동경출판사」를 발간했다.

「시조 축제(Sijo Festival)」는 303인의 현대시조시인이 참여했으며, 영어와 아랍어로 번역하여 영어권과 아랍권에 시조를 소개하기 위한 작업이다.

아랍어로 시조를 앤솔로지 형태로 소개하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5월 20일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번역 출판한 김민정 회장의 개인시조집인 「꽃, 그 순간(A Flower, at the Monent, 2021. 5. 20. 동경출판사」을 발간하고 6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에 출간된 「시조 축제(Sijo Festival)」에는 303명의 현대시조시인의 작품이 실렸으며 이들 중 현재 국내활동 시조시인 260명, 해외 참여자는 8명이며 작고문인이 35명이다.

김민정 회장은 "원래 지난 10월말 출간 계획이었으나, 번역 작업을 맡은 교수진들이 현직에 있는 관계로 번역작업이 늦어져 계획보다 조금 늦게 출간되었다"며 "요즘 세계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한복의 색동저고리를 사용하여 한국적인 이미지가 살아나도록 산뜻하게 디자인한 표지가 압권"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운문은 아랍어로 거의 번역이 되지 않은 상태다. 김소월 시집 두 권이 번역된 적이 있고, 교과서에 실린 시들을 한국에서 공부하는 아랍학생이 번역해서 석사학위를 받은 적이 있다.

그리고 지난 5월 20일 발간된 김민정 회장의 시조집 「꽃, 그 순간」, 7월 30일 발간된 이석수 시인의 「도라지 도라지꽃」이 전부다.

김민정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회장은 「해돋이(Sunrise)」와 스페인번역시조집 「시조, 꽃 피다(Sijos en flor)」, 「시조 축제(Sijo Festiva)」를 출간한 이유에 대해 "많은 국가들이 쓰는 언어로 번역을 하고 싶었다"며 "영어는 가장 많은 나라에서 쓰는 언어이며, 스페인어는 스페인과 남미 22개국 등 23개국이 쓰고 있으며, 아랍어도 22개국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그들의 나라에 시조가 아름다운 작품이며 한국의 전통시이며 정형시임을 알리고 싶어 번역을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독일어, 프랑스어, 스웨덴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도 번역하여 노벨문학상에 시조로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시조번역에 대한 자신감과 포부를 밝혔다. 

이광복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세계에는 다양한 문학장르가 있다. 하지만 시조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한다. 그러므로 시조는 한국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라며 "표현 양식이 독특하다. 우리 겨레는 조상 대대로 이처럼 훌륭한 문학을 갈고 다듬고 가꾸어 왔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어 "영문번역시조집 「해돋이(Sunrise)」와 스페인어번역시조집 「시조, 꽃 피다(Sijos en flor)」에 이은 이번 아랍어·영어번역시조집 「시조 축제(Sijo Festival)」가 우리 시조의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하기를 기원한다"며 "또한 이를 계기로 세계인들이 한국의 시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리라 믿는다”라며 이번 앤솔로지 발간을 축하했다.

김용재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스페인어 번역 시조선집 「시조, 꽃 피다」가 여전히 아름다운 서가의 관심인데 다시 아랍어·영어 시조선집 「시조 축제」를 기획 발행하였다"라며 "우리 한국인의 고운 마음을 건져내는 왕성한 시조창작 열정이 세계화의 파도를 타고 크게 울림을 줄 것"이라고,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역시 번역시조선집 발간을 축하했다.

김호운 (사)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이며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은 "시조는 우리 민족 고유 정서가 밴 정형시로 이어져 문학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민족 정서가 밴 음악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조 형식에는 민족 문화와 민족 고유의 흥이 함께 배어 있다"라며 "이번에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김민정 시조시인)에서 우리 시조를 영어와 아랍어로 번역하여 펴냈다. 이는 우리 고유 시조의 세계화를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 번역시조집을 통해 세계인들이 우리 시조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었다.

김민정 회장은 발간사에서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 사업의 하나로 아랍어·영어번역시조선집(303인)이 책으로 출간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시조는 신라시대 향가에 그 뿌리를 두고, 고려시대에 그 형식이 완성되어 현재까지 전해오는 한국의 전통시이며 정형시"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본 시조선집에서 택한 시조의 행 나열 및 음절 형태는 다음과 같다"라며 설명했다.

초장 3/ 4/ 3(4)/ 4
중장 3/ 4/ 3(4)/ 4
종장 3/ 5/ 4/ 3

김 회장은 "시조의 기본 음절수는 45음절 내외이지만, 종장의 첫째 마디 3음절과 둘째 마디 5~7음절을 꼭 지켜야 하는 것 외에는 각 마디에 한 음절이 가감될 수도 있다. 시조는 원래 초장, 중장, 종장 3행으로 나타냈지만, 현대시조에서는 각 장이 두 행 이상으로 나누기도 한다"라며 "본 시조집에서 원문 시조는 3행으로 배열했고, 출판의 편의상 영어는 6행으로 아랍어는 3행으로 편집했다. 본 시조집에 담긴 작품들이 세계로 널리 퍼져, 세계인들도 시조를 이해하고, 사랑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책의 출간을 기뻐하며 우리의 전통문학인 시조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또한 김 회장은 "이번 시조집이 나오기까지 성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님과 권갑하 부이사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그리고 번역을 맡아 최선을 다해주신 우형숙 교수님, 박향선 교수님, 곽순례 교수님, 조정민 교수님, 양희정 교수님과 감수를 맡아주신 데이빗 맥캔 교수님, 가지 카데르 알자나흐레 교수님께도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리고 출판을 맡은 동경출판사에도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이번 시조집 발간에 동참하고 마음을 모아 성원해준 시조시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문운이 더욱 왕성하기를 기원한다”라며 이번 시조선집 발간 때 주변에서 격려하고 도와준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또 "지금까지 시조시인으로서 정형을 잘 지키며 서정시학에 정통한 정갈한 시인으로 평가 받고있는 만큼 이번 번역 작품도 정형에 잘 맞는 작품으로 번역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라며 "정형을 안 지키는 시조는 이미 시조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꼭 필요하지 않다면 구태여 잣수를 어긋나게 쓰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시조는 정형을 지키며 쓰는 시형태이기 때문이다. 지나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시조의 형식을 일부러 어긋나게 쓰고, 낯설기를 유도한다면 차라리 자유시를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번 시조선집 영어 번역은 우형숙(국제PEN한국본부 번역위원장), 박향선(글로리아통번역연구소 대표, 부산경상대교수 역임), 감수는 데이빗 맥캔 교수(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문학 강의 교수 역임. 미국 세종문화회에서 영어시조백일장 심사위원 등)였으며, 아랍어 번역은 곽순례(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 회장), 조정민(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 사무국장), 양희정(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한국아랍어·아랍문학회 간사) 등이며, 감수는 가지 카데르 알자나흐레(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교수, <코리아나> 잡지 아랍어판 감수자)가 맡았다.

이 시조집은 공공기관인 국립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도서관 중 선정된 곳, 국내 주한대사관, 주한영사관, 유엔기구. 그리고 정부기관 중 선정 곳,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한국문학번역원, 국제PEN한국본부 밎 세계 154개국 중 선정한 곳, 미국의회도서관 및 세계 유명도서관 등 등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해외 발송비가 많이 들어 걱정이 된다"며 "국가 차원에서 한국의 전통시인 시조가 세계화 될 수 있도록 재정적 발간지원 및 보급지원을 원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면서 "한국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학번역원이나 국제PEN한국본부 등에서도 우리의 전통문학인 시조를 홀대하지 말고, ‘K-시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을 해 주면 좋겠다"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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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저널> 2026년 봄호 출간…시조에서 디아스포라까지, 한국문학의 지형도 그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의 계절 봄을 맞아 <문학저널> 2026년 봄호(통권 218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시조 문학의 깊이와 현대적 확장을 조명하는 기획특집을 비롯해 지역어와 디아스포라, 번역시, 신인문학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의 현재와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번 호의 중심에는 시조시인 김복근을 조명한 기획특집이 자리한다. 김복근 시인의 연보와 함께 '달관'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자전적 성찰을 담은 '나의 삶 나의 시조'에서는 '민물에서 놀다 바다에서 갯물을 마시다'라는 독특한 은유를 통해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이선민의 '개방적 언어와 마케팅', 이원경의 '지역어의 소멸과 부활', 이형우의 '입말과 몸말-지역어와 디아스포라'는 언어의 변화와 확장, 그리고 지역성과 정체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는 문학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획연재로는 이강식 수필가의 '남이 봐도 되는 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일상의 기록을 문학적 성찰로 확장하는 이 연재는 독자들에게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집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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