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를 주제로 열린 신년교례회에는 교육계 대표를 비롯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신년교례회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린 대면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기나긴 시련을 함께 극복해 온 교육계와 사회 각계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였다. 또한 아이를 기르는 일에는 사회 전체가 ‘교육동반자’라는 의미에서 교육계뿐만 아니라 정‧관계, 언론계, 시민사회단체가 한 자리에서 새해 교육을 다짐하고 함께 나아가자는 실천의지를 모았다.

정 교총회장은 이어 "교육은 혼자서가 아니라 협력을 통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고, 우리의 협력적 노력이 세계 유례없는 교육발전을 이뤄냈다"며 "오늘 신년교례회가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가 함께 협력하는 상생의 교육거버넌스를 다시 발전시키고 교육문제의 실타래를 푸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역설했다.
정 교총회장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이 학교현장을 바탕으로 추진되기를 당부했다. 연일 발표되는 정부의 교육개혁에 대해 학교현장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가 교차하고 있어서다.
정 교총회장은 "그간 역대 정부는 일방적인 하향식 교육개혁으로 학교현장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교육개혁은 학교로부터, 선생님 개개인으로부터 시작해야 의미 있는 변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총회장은 그러면서 "속도가 느리더라도 학교현장과 함께하는 교육개혁, 현장 선생님들이 공감하고 주도하는 교육개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총회장은 또한 정부와 국회에 대해 "교육만큼은 여야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 헌신할 수 있는 법‧제도 마련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정 교총회장은 "선생님의 높은 열정과 열의, 자긍심을 높이는 정책이야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가장 큰 투자"라며 "무엇보다 교육계의 최우선 숙원과제인 비본질적 교원행정업무 폐지, 교원평가 폐지를 위한 법‧제도적 기반을 꼭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사회 각계를 향해서는 "스승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시대에 제자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 교육은 희망이 있다"며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선생님들이 힘낼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교총회장은 이어 "선생님이 곧 대한민국의 교육력이고,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이 아이들의 재능을 활짝 꽃피우게 하는 열쇠"라며 "우리 모두 중지를 모아 교육을 교육답게,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어나가자"고 호소했다.






축사는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태규 국회교육위원회 간사, 이달곤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했다.
이어 현장교원을 대표해 이승오 2030청년위원회 위원장이 대한민국 교육 발전을 기원하며 신년 건배 제의를 했고, 다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유‧초‧중‧고 학생과 교원들이 전한 신년 인사, 소망, 다짐, 응원을 담은 영상메시지가 상영됐다.
또한 조명희‧이인선‧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김태준 국가교육위원회 상임위원, 이군현 前 한국교총 회장,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최외출 영남대 총장, 김창원 경인교대 총장(김승제 한국사립초중고학교법인협의회 회장, 최정용 한국중등교장협의회 회장, 이경미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회장)은 신년덕담에 나섰다.
교총은 새해 교육이 나아갈 지향점을 밝히고, 대한민국 교육발전을 위한 교육계, 정부, 정치권, 학부모‧시민사회단체 등 각계의 협력과 의지를 모으기 위해 매년 초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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