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의 일본 방문은 추진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일본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이 연내에 일본을 방문할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 "연내에 방문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강경화 장관이 일본 위안부 합의 2년이 되는 오는 28일을 전후해 도출될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 논의결과 발표 이전에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취임한 강 장관은 주변 4강 중 미국, 중국, 러시아는 이미 방문했으며, 일본 방문은 이번에 가면 처음이 된다. 한국 현직 외교장관의 가장 최근 방일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7월 윤병세 장관의 방문이었다.
외교부는 또 오는 14일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의 결과를 '공동언론발표'가 아닌 각자의 '언론발표' 형식으로 내놓는 것에 대해 "발표하는 문건의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회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회담의 중요성에 비해 발표 형식의 격이 떨어지지 않으냐는 물음에 "한중 양국은 10월 31일 발표를 통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입장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러한 토대 위에 양국 관계를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국빈방문이 이루어진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중국 측은 우리 정상의 방중을 중시한다는 입장을 누차 표명하며 성공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우리 측과도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11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공동성명이 필수적 내용은 아니다"며 "지난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방한 때도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갔을 때도 없었다"며 이같이 설명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또한 한중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언론발표가 아닌 언론발표 형식으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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