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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김민정 시인의 해외문학 순례기⑤…남미의 심장,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난 문학과 삶의 무늬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명소를 둘러보다
글 / 김민정(시인·수필가,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민정 시인의 이번 순례기의 길은 그 무늬가 가장 진하게 새겨진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어진다. 탱고의 발걸음이 새벽까지 울려 퍼지는 라 보카 거리, 아르헨티나의 영혼이 잠든 레콜레타 묘지, 군중의 외침과 역사의 그림자가 겹쳐진 5월 광장, 그리고 책의 바다로 끝없이 이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엘 아테네오 그랑 스플렌디드(El Ateneo Grand Splendid)’ 서점.

도시 곳곳에 남겨진 풍경은 단순한 명소가 아니라 삶의 결을 증언하는 현장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거리는 음악처럼 흐르고, 혁명처럼 타오르며, 문학처럼 깊게 스며든다. 낯선 풍경 속에서 시인의 눈길은 늘 사람에게로 향한다. 광장에 서 있는 군중의 얼굴, 벤치에 앉은 노인의 손, 카페 창가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젊은이의 시선까지 모두가 이 도시의 문장을 구성한다.

이번 순례기는 단순한 여행의 기록이 아니다. 남미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서로 교차하며 살아온 인간의 서사, 그 안에서 피어난 문학적 울림을 좇는 시인의 발자취다. 그리고 다음 여정은 안데스 산맥을 넘어 또 다른 남미의 심장부로 향한다. 새로운 풍경과 목소리가 다음 순례기의 장을 열 것이다. [편집자 주]




탱고의 도시에서 울려 퍼지는 삶의 리듬

우리는 이과수 폭포를 보고 나서 점심을 먹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가기 위해 공항을 향해 달렸다. 다행히 시간이 늦지 않게 공항에 잘 도착했으며 그곳에서 한 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도 잘 도착하여 호텔에 짐을 풀고, 곧 탱고쇼장으로 가서 저녁을 먹으면서 탱고쇼를 감상하게 되었다.

탱고는 이곳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여러 가지 탱고곡에 맞춰 몇 쌍의 남녀가 탱고쇼를 추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유명한 오래된 음식점에서 우리는 저녁과 함께 와인도 마시면서 탱고춤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이렇게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이곳 사람들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였다.

그리고 이곳 사진사의 권유에 따라 김호운 소설가, 임수홍 수필가, 김민정 시인, 권남희 수필가 넷이서 앞에 나가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었다. 한 번 찍는 데 15달러를 달라고 하여 임수홍 수필가님이 내셨다. 얼마 후에 사진을 가져왔는데, 원본을 내가 가지고 왔다. 나중에 주문하면 더 보내준다고 해서 주문해 달라고 했는데 지금껏 못 받았고 내가 갖고 있는 원본을 다시 사진을 찍어 네 명에게 보내 주었다. 회원들 중에 다른 테이블의 팀들도 사진을 찍었다.


오세요, 경쾌하게
4분의 2박자로
어렵게 재지 말고
긴장감도 내려놓고
꽃피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당겼다 멈춘 사이


- 김민정 시인의 시조 '탱고의 밤-밀롱가 탱고' 전문


서점에서 만난 문학의 향기

우리는 탱고쇼장에서 돌아와 호텔에서 잠을 청했다.

2025년 5월 3일 오늘은 호텔 조식 후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시내 명소를 돌아보고 저녁에는 페루 리마를 향해 떠날 예정이다.

우리는 먼저 오페라 극장을 개조하여 서점으로 이용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이라는 엘 아테네오 그랑 스플렌디드(El Ateneo Grand Splendid) 서점을 보러 갔다.

El Ateneo 서점 입구
문을 밀고 들어서자
아르누보 건축양식
섬세한 천장벽화
과거가 머무는 곳
한때는 오페라극장
시간이 말을 건다
무대 양쪽 붉은 커튼
공연을 시작할 듯
책과 책 갈피처럼
엄전히 드리워져
눈 감고 귀 기울이면
들려오는 아리아
층층이 쌓인 책이
무어라 속삭인다.
세상의 이야기는
이곳에 다 있다고
지나온 날을 짚으니
나도 그만 책이 된다


- 김민정 시인의 시조 '그 봄날, 아테네오 서점' 전문


고풍스럽고 아름다운 오페라극장이 서점이라는 문화장소로 탈바꿈한 모습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이곳은 1919년에 개관하였으며 극장으로서 아르헨티나 황금기 문화의 상징이다. 건축은 페로(Pero)와 트레스 아르멘골(Torres Armengol)이 맡았으며, 실내는 천장 프레스코화와 Troiani 조각을 포함한 화려한 장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 1920년에는 영화관으로 변신했고, 아르헨티나 최초의 유성영화를 상영한 장소이다.

2000년 이 건물을 Ilhsa 그룹(Tematika)이 임대하여 300만 달러를 투입해 극장을 서점으로 전환했다. 의자가 있던 자리는 책장으로 대체하였으며, 원래의 프레스코 천장, 발코니, 붉은 무대 커튼, 극장 박스 등은 그대로 보존하였다.


1층에는 원래의 극장 객석이었던 공간에 책이 가득하고, 무대는 현재 카페로 사용되고 있다. 무대 위에서 커피를 마시며 독서가 가능하다. 발코니 층 및 박스룸은 발코니 좌석은 책장으로 대체되었고, 박스 공간은 독서용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하층에는 아동용 서적과 음악, DVD 섹션이 자리하고 있다. 상층은 전시회, 책 발표, 작가 사인회 등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나는 이곳에서 기념으로 연필 한 타스를 샀다.

National Geographic은 2019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선정했으며, The Guardian은 2008년 이곳을 세계 2위 서점으로 꼽았다. 연간 방문자는 100만 명 이상, 하루 평균 3,000명(주말 최대 5,000명) 정도다. 책 재고는 12만 종, 20만 권의 책, DVD와 음악 CD, 연필, 노트 등도 함께 판매한다. (위키백과 등에서 참조).


에비타의 영원한 안식처,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의 침묵 속에서
 
우리는 다음으로 라 레콜레타(La Recoleta Cemetery) 공동 묘지에 가게 되었다. 아르헨티나의 유명한 여인 '에비타'가 잠들어 있는 곳이다. 내가 본 묘지 중에서 최고급 묘지다. 묘지가 아니라 어느 유명 성당에라도 온 듯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만들어진 곳이 바로 영혼들의 집이라니….

죽은 후에도 이렇게 대접받을 수 있다는 것이 부럽기도 하다. 고급 귀족들의 사유 묘지라 한다. 많은 무덤들이 있었고, 아름다운 조각품들이 많이 눈에 띄어 화려함이 돋보인다. 조금만 더 깨끗하게 관리되었다면, 이곳은 공동묘지라기보다는 아름다운 조각작품들을 감상하러 오는 전시공간 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겉에서 보기에는 묘지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으면서, 영혼들이 편안히 휴식하는 공간이다. 잘 가꾸는 것이 가문의 전통이나 자랑처럼 느껴져서인지 집안이 좋을수록 멋있고 견고하게 꾸며진 것 같았다. 이곳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느껴졌다. 가난한 서민들은 아예 갈 수도 없는 고급 묘지라고 한다.

시조 한 편으로 새긴 묘지의 기억

묘지의 거리에는
죽음이란 삶이 있다
에바페론 그녀 집에
찾아가 홀로 서니
앞으로 살아갈 방향
가만히 일러준다

- 김민정 시인의 시조 '라 레콜레타 안식처' 전문

에비타, 민중의 연인

이곳에는 아르헨티나의 수많은 유명 인사들이 묻혀 있고 많은 묘들이 문화재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역대 대통령, 정치인, 유명 연예인 등 많은 사람들 중에서 가장 방문객이 많은 묘는 바로 ‘에비타’의 묘라고 한다.

에비타는 불우한 환경 속에서 꿋꿋하게 자라 배우가 된 후 페론 대통령의 부인이 된 에바 두아르테(Eva Duarte)의 애칭이다. 영부인이 된 이후에도 가난한 민중을 잊지 않고 그들을 위해 많은 활동을 했던 이 여인은 여전히 아르헨티나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에비타(Evita)의 이야기는 뮤지컬, 영화 등으로 제작되어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에비타는 1952년 사망 후 약 24년간 여러 곳을 거쳐 다사다난한 여정을 거친 끝에 레콜레타 묘지의 듀아르테 가족묘지에 안장되었다 한다. 묘소 이름은 'Familia Duarte'이며 본래 에비타의 집안 가족용으로 지어진 묘소로, 외부에는 'Duartes'라는 이름만 표기되어 있어 모르고 가면 놓치기 쉽다고 한다. 에비타의 신체는 내부에 두 겹의 비밀 방이 있는 철·콘크리트 구조의 묘실 아래에 안치되어 있어, 외부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없다고 한다.

그녀는 1952년 사망 직후, 시신은 일시적으로 퍼론 노동조합 본부에 전시되었고, 당초 건설 계획된 거대한 기념탑은 미완성되었다. 1955년 퍼론 정권이 전복된 후 군사정권이 시신을 은밀히 제거, 이탈리아 밀라노의 소형 묘지에 가명 ‘María Maggi’로 매장했다.

1971년 시신을 회수해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송해 보관했고, 1974년에는 페론 대통령이 사망한 이후 아르헨티나로 반환되어 잠시 대통령궁에 전시되기도 했다. 1976년 최종적으로 레콜레타 묘지의 Duarte가족 묘소로 옮겨져 영원한 안식처에 묻혔다.

에비타 묘소는 단촐한 검은 대리석 외관에 이름조차 크지 않아 겉으로 보기에 수수하지만, 많은 방문객들이 꽃과 메모를 남기며 기리므로 보이지 않는 상징성과 경외감을 가진 장소이다. 레콜레타 묘지 전체에서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며, 에비타에 대한 찬반이 분명했던 아르헨티나 현대사를 대표하는 상징이기도 하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그녀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 가난한 많은 사람을 생각하고 행동했던 한 위대한 여성 정치가를 만나고 가는 기쁨이 크다. 그녀가 안식처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를 빌면서 단시조 한 편을 마음속으로 남기며 묘지를 떠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역사와 문화 공간들

우리는 이번에는 세상에서 제일 큰 꽃을 보기 위해서 갔다. 그것은 아르헨티나 공과대학교 옆에 있었다. 여섯 개의 잎 중에서 2개는 떨어져 나가고 없었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우리의 흔적을 남겼다.




우리는 가까운 장미공원이라는 곳도 구경했다. 장미는 거의 없었지만 문인들의 조각상들이 있어서 우리는 그곳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어서 수라라는 음식점에서 한식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을 마치고 우리는 오월 광장(Plaza de Mayo, 마요 광장)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의 독립을 이룬 1810년 혁명 이후 이름이 붙여진 광장이다. 중앙에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5월의 피라미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최초의 애국 기념물이다.

광장 맞은편에는 카사 로사다(Casa Rosada)라는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데, 분홍빛을 띠는 로코코 양식 건물이다. ‘분홍빛 저택’이라는 이름 그대로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니며, 현재는 대통령궁으로 사용된다.

또한 부에노스아이레스 오월 광장 맞은편에는 메트로폴리탄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이 있다.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 황금 제대, 고풍스러운 아치와 탑 등 볼거리가 많다.

탱고의 고향, 까미니또 거리

우리는 탱고의 발상지인 보카 지구의 까미니또 거리를 구경했다. 여러 가지 색으로 화려하게 꾸민 거리에서 기념품도 구입했다. 나는 검은색 가죽장갑을 한 켤레 샀다. 겨울에 사용해야겠다. 그리고 라보카 유람선을 탔다.

페루의 안데스산맥이 품은 잉카 문명의 신비를 찾아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우리는 페루 리마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후 리마 호텔에 투숙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페루에서는 안데스산맥이 품은 신비한 잉카 문명, 마추픽추와 만나게 될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의 감동을 가슴에 담은 채, 우리는 새로운 대륙의 신화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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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림문학회, '제14회 녹색문학상'에 이열 <느린 인간>·명은애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 공동 선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가 주관하고 산림청이 주최하는 '제14회 녹색문학상' 수상작이 발표됐다. 산문 부문에서는 이열 작가의 사진에세이집 <느린 인간>이, 운문 부문에서는 명은애 시인의 시집 <벌목공에게 숲길을 묻다>가 각각 선정되며 공동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두 작품은 숲과 인간의 공존을 탐구하며, 생명과 환경의 가치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9일(수) 오전 10시 30분,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리며, 산림청 김인호 청장을 비롯해 산림 관계자와 문학인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녹색문학상은 숲사랑과 생명존중, 산림녹화와 환경보존의 가치를 주제로 한 문학 작품을 시상하기 위해 2012년 제정된 상이다. 올해는 시·소설·수필·아동문학 등 199편의 응모작 중 196편이 예선을 통과했으며, 본심에는 장르별 6편이 올라왔다. 심사위원장 김홍신 소설가를 비롯한 곽주린, 오경자, 정두리, 허형만 등 5명의 본심위원은 숙독과 토론을 거쳐 두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 김홍신 위원장(소설가)은 심사평에서 "녹색문학상은 단순히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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