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당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에 강력하게 반대 의사를 표출하는 것은 정치적인 행위로 이해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도로에 드러누워서 농성까지 하는 것은 다분히 말초적인 쇼이며 국제적인 망신거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남북관계를 9년 동안 꽁꽁 얼어붙게 만든 장본인이자 천안함 폭침을 막지 못한 안보무능의 본거지로 반성해야 할 집단"이라면서 "지난 2014년 10월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을 망각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4년 당시에도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 측의 총격 도발이 이어져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면서 "그렇지만 북한 고위급의 인천 방문을 허용하는 등의 대화는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 한중관계 속에서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하면서도 한중관계를 회복하고 마침내 남북대화의 물꼬를 텄다"며 "대북 제재의 틀을 더 강하게 만들면서도 평창올림픽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열었고 북미대화의 장을 마련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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