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의 정점에 있는 김기춘(78)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의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김 전 비서실장과 조 장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15분, 김 전 실장은 오전 9시 46분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바가 없느냐'라는 질문에 "오늘 특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진실이 특검 조사에서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전 실장은 '아직도 최순실을 모른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가' '증거인멸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김 전실장과 조 장관이이 출석하는 과정에서 민중연합당, 활빈단 등 정당·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민주주의 파괴범 김기춘이 처벌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김 전 실장이 법망을 잘 피해가는 것을 꼬집는 별명인 '법꾸라지'를 외치는 시민들
(고양=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변은 없었다. 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가 국민의당 창당 이후 첫 번째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직에 올랐다. 지난달 5일 김동철 의원에게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넘긴 지 40여일 만에 다시 당권을 찾았다. 박 신임 대표는 첫 일성으로 “우리는 정당 사상 최초로 전당원투표제로 당 대표를 뽑았다”면서 스스로 얻어낸 당권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61.58%(대표당원투표 58.92%, 당원 ARS 투표 63.19% 국민여론조사 57.29%)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 대표로 당선됐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표당원 6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등 5명을 득표순으로 선출하는 사실상의 '순위결정전'으로 진행됐다. 1인 2표제로 전 당원 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현장투표·ARS투표·여론조사 총 합산한 최종 득표율 결과 기호1번 문병호 후보 50.93%, 기호2번 손금주 21.1%, 기호3번 황주홍 26.96%, 기호4번 김영환 39.44%, 기호5번 박지원 61.58%로 집계됐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자신이 대통령 최적임자라며 반드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은 단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정치에 들어 온 게 아니고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정치교체' 발언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한 말이라고 반박했다. 문 전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자신의 지지자모임 '더불어포럼' 창립식에 참석해 이렇게 말하고 "그저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 촛불민심이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정의"라며 “제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정의는 아주 특별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내겠다"면서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단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이 아니다"라며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되는 것은 세상을 바꾸기 위한 수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을 설치한 이후 일본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10일 외교부는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소녀상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이 예상된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해당 지자체, 시민단체 등 관련 당사자들이 외교공관의 보호와 관련된 국제 예양 및 관행을 고려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기억하기에 적절한 장소에 대해 지혜를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일 양국정부가 2015년 말 위안부 합의를 한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고 이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그런 제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야권에서 제기하는 일본과의 소녀상 철거 관련 이면 합의 의혹에 대해서는 "이면 합의가 존재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위안부 합의는 양국 외교장관이 합의 당시 발표한 그대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조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호소했다.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지지자들이 비문(비문재인)계 의원들 및 대선주자들을 향해 ‘문자폭탄’ 등 '무차별적 비판'을 가하는 것에 자제를 당부하는 동시에 타주자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7 재경전북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의 장점을 말하는 좋은 공간이 돼야지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공격하는 식의 경쟁은 우리 단합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고 우리 당의 확장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당 대선주자들이 매우 좋은 분들이기 때문에 제대로 힘을 모으기만 하면 정권교체가 문제없다고 확신한다"며 "끝까지 정권교체를 위해서 함께 가잔 뜻으로 (원 팀, One team 메시지를)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최근 비문 인사들이 '문자폭탄'에 시달려 전화를 교체하거나 SNS에서 진영 간 설전이 벌어지는 등 야권 내 신경전이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가 직접 나서 자신의 지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새누리당이 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 일부를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당 지도부는 "친박계 핵심인사들이 조직적으로 회의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회의를 요청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번 무산 사태에 대해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이 어떤가라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낯낯이 보여준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 무산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이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부끄럽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당을 잘 추슬러 다시 한번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당으로 남도록 최선을 다해 당 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의 상임전국위원은 총 51명 중 과반인 26명 이상이 출석해야 회의가 성립된다. 그러나 이날 회의장에는 인 비대위원장이 추진하는 '핵심 친박' 인적쇄신에 반감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2명이 부족한 24명만이 참석했다. 특히 상임전국위가 1시간째 지연되는 사태에 참석자들은 이곳저곳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모 의원은 "누군가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번 회의에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며 지금까지 인명진 비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우리의 고토(古土)인 간도(間島)의 영토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 '간도임시정부회복위원회'(공동대표 장계황 동국대학교 교수, 조병현 북방민족나눔협의회 간도본부 공동대표) 회원들이 새해 첫날 위원회 발족에 이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1887년 ‘정해감계회담(丁亥勘界會談)’ 130년 기념, ‘대한민국 영토주권 강화 및 한·중국경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간도임시정부회복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간도는 역사적, 국제법적, 문화영토론적 접근법으로 보았을 때 우리의 영토”라며 “지금 중국과 러시아가 불법 점유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간도임시정부회복위원회는 이어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1887년 조선과 청의 ‘정해감계회담(丁亥勘界會談)’ 개최 130년이 되는 해이며, 1917년 간도지역에 ‘대고려국(大高麗國)’ 건국 추진 100년, 1947년 중국과 소련의 ‘할빈협정(哈尔滨协定, Harbin Treaty)’을 체결하여 간도(間島)를 북한에 편입하려 한 지 70년이 된다”며 “정해감계회담에서 ‘내 목을 자를지언정, 국경은 줄일 수 없다(吾頭可斷 國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상욱 새누리당 의원이 3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새누리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 파문이 예상된다. 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새누리당 초선의원과 인 비대위원장의 면담 자리에서 "(인 위원장이) '새누리당이 죽어야 보수가 산다'고 했는데, 새누리당을 죽이는 게 우리 책임이라면 작게 죽이지 말고 완전히 죽여서 국민들로부터 속죄받는 길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 의원은 "지금 국정안정에 저해되는 요인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친박(박근혜계)과 비박으로 나뉘어 투쟁하는 모습이다.(친박 핵심 의원) 몇 분을 나가라고 한 들 그 이후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며 "뼈저린 반성을 통해 새누리당을 해체한 후, 보수의 적통을 잇는 정당이 일어나도록 비대위원장이 앞장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 의원의 이같은 발언 직후 면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발언의 배경에 대해 "초선이지만 새누리당 울타리 안에서 정치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고 본다. 새누리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라며 “몇 분 인적청산 됐다고 국민들이 용서하는 게 아닐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3일 “TV조선에 대해 형사고소, 정정보도 요청, 손해보상 청구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V조선은 허위사실의 보도를 통해 유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왜곡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부당하게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TV조선이 ‘이 시장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시장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저의 셋째 형님으로부터 지속적인 협박을 받아 겁이 난 어머니가 보건소에 정신질환여부 확인을 위해 진단을 의뢰했고, 성남보건소는 행정절차로 형님의 정신질환여부 확인절차를 시작하였다”며 “그러나 그 보건소가 성남시장 관할이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진단절차는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았는데, 결국 그 형님은 어머니를 때려 입원시키는 패륜을 저지르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형수를 폭행하고 가산을 탕진하는 등에 이르자 그 가족들이 스스로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와 관련, 셋째 형의 정신병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민의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6시 국민의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최종 마감한다. 오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질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선출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여성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3일 오후 6시 후보자 등록 마감일 기준으로 당대표 및 최고위원에 출마한 후보자는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 황주홍 전 전남도당위원장, 김영환 전 국민의당 사무총장, 문병호 국민의당 인천광역시당 위원장, 손금주 전 수석대변인이 등록하여 당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여성위원장 후보로는 신용현 의원, 양미강 서울시당 여성위원장 총 2인이며, 전국청년위원장 후보로는 김지환 경기도의회 의원, 김병운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김정환 국민의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최종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 등록 종료 후 3일 오후 7시 기호추첨 및 후보자 설명회가 국민의당 당사 6층 대회의실에서 함께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4일 오전 8시 30분 본청 당대표실(215호)에서 공명선거선포식이 예정되어있다. 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
(의왕=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순실·안종범·정호성이 국회모욕죄로 고발조치를 결정했다. 26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정조사특위) 6차 청문회에서 김성태 위원장은 불출석한 핵심 증인 최순실을 비롯 , 안종범, 정호성에 대해 고발조치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정조사특위는 최순실의 수감동으로 직접 들어가 실질적인 조사 행위를 하겠다고 나섰다. 김성태 위원장은 "오늘 구치소 청문회는 1997년 4월 제15대 국회당시 이곳 서울구치소에서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 등을 상대로 청문회를 진행한지 19년만에 실시되는 구치소 현장 청문회다. 이곳에 수감 중인 최순실 증인이 출석했다면 헌정사에 남는 대의로 기록됐겠지만 아쉽게도 출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청문회를 이곳에서 실시하게 된 이유는 이곳에 수감 중인 최순실을 비롯해 안종범, 정호성 증인 등이 국회에서 실시된 2차 청문회, 5차 청문회 두 번 모두 출석하지 않았고 당일 두 차례에 걸쳐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부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곳 구치소로 출석토로 제3차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현장 청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크리스마스이브였던 24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열린 주말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제9차 촛불집회에 7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주말 9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에 60만명, 지역 10만2000명 등 전국에 70만2000명이 운집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영하의 날씨와 크리스마스이브, 9주째 촛불집회지만 여전히 열기가 뜨겁다"라며 "유모차 등 가족단위 참여자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반발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의 뻔뻔한 태도에 시민들이 분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촛불집회의 경우 서울 3만6000명, 지방 1만7000명 등 전국적으로 5만3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 관련 9번째 촛불집회인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을 열었다. 성탄 전야인 이날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도에 머물렀고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웠다. 하지만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을 방문하고 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동반 사퇴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려고 한다"며 "보수 정치의 본령은 책임을 지는 자세라고 배웠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집권정당 원내대표로 책임을 지는 것이 온당하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이라는 충격적 사건을 겪으면서 마음 고생하셨을 국민여러분께 무릎 꿇고 사죄드린다"며 대국민사과를 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탄핵 표결 하루 전인 지난 8일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마주앉았다"며 "대통령은 저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20분 이상 호소했다"며 이정현 대표와 함께 박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박 대통령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수척해진 대통령의 얼굴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면서 "저는 집권 여당이 탄핵 표결에 참석할 수밖에 없음을, 개개인의 양심에 따라 자유 투표를 하게 될 거라 설명했고 대통령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청와대를 나오는 제 발걸음은 너무 무거웠다. (그러나) 저는 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하야를 직접적으로 요구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다.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의 하야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추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통령이 국민과 싸우기로 작정을 한 모양"이라며 “박 대통령이 인사권 행사, 검찰 조사 거부, 엘시티(LCT) 수사 지시를 하면서 친박 지도부를 버티게 하고 그 하수인을 시켜 촛불 민심을 인민재판·마녀사냥이라 공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야하지 않으면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정지시키는 조치에 들어가겠다”며 “이 순간에도 드라마보며 쿨쿨 주무시며 반격을 결심하는 대통령을 우리 당은 3당 공조 아래 정치적·법적 퇴진을 준비하겠다. 3000만명이 촛불 들고 나올때까지 평화집회로 준법투쟁을 고수하겠다. 선으로 악을 물리치겠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해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경찰은 특정인을 테러하겠다는 박사모를 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