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호운 작가(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가 최근 장편소설 <님은 침묵하지 않았다>(전2권)를 도서출판 도화를 통해 출간했다. 이승하 문학평론가(중앙대학교 교수)는 "김호운 장편소설 <님은 침묵하지 않았다>는 기존의 만해 한용운 평전과는 달리 인물들의 성격 부각과 사건의 디테일한 묘사, 대화의 감칠맛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그래서 이 소설을 읽는 독자라면 대한제국 시대와 일제 강점기를 합친 50년 정도의 역사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하 평론가는 그러면서 "만해평전소설 <님은 침묵하지 않았다>는 우리 소설문학사의 자랑이자 자부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설 <님은 침묵하지 않았다>는 승려, 학자, 시인, 독립투사 만해 한용운의 원동력이 과연 어디에 있었을까? 젊은 시절 그에게 도대체 어떤 생의 궤적이 있었기에 이런 1인 다역의 삶을 영위하게 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바탕으로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만해 한용운의 불가 귀의 이전의 편력과 귀의 이후의 사회활동과 독립운동에 대한 서사를 그리고 있다. 열네 살 어린 나이에 부모가 정해준 여자와 결혼해 평범한
(세종=동양방송) 김동희 기자 = 국가보훈처는 3ㆍ1운동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사람으로 독립운동가이자 승려이며 시인으로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한용운 선생의 서거 제72주기를 기리는 ‘만해 추모제’가 2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소재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고 이날 밝혔다. 선학원에서 주관하는 이 날 행사에는 문태선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헌화,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오전 심우장(서울 성북구 소재)에서는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에서 주관하는 ‘만해 한용운 선생 72주기 다례재’가 열렸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1879년 8월29일 충남 홍성에서 태어났으며, 동학농민운동과 의병활동 등을 목격하면서 집을 나서 여러 곳을 전전하다가 1905년에 인제의 백담사로 들어가 승려가 됐다. 1910년 일제가 강제로 우리나라 주권을 박탈하자, 중국으로 건너가 독립군 군관학교를 방문ㆍ격려하고, 만주와 시베리아 등지로 유랑하다가 1913년 귀국해 불교학원에서 교편을 잡았다. 같은 해에는 ‘조선불교유신론’을 간행했고 1914년에는 ‘불교대전(佛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