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25일째 조계사에 은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0일 오전 자진출두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노동개악 투쟁과 한상균 위원장 거취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을 통해 한 위원장이 자진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에 따르면 한상균 위장이 관음전을 나가 대웅전에서 기원의 절을 올리고,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을 만나고 생명평화법당 앞에서 국민들에게 전하는 뜻을 언론에 밝히겠다. 그리고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로 가겠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이후 투쟁일정에 대해 입장을 통해 밝혔다. 민주노총은 “한상균 위원장은 꺾이지 않는 투쟁의 의지를 밝힐 것이며, 민주노총은 더 크게 투쟁할 것”이라며 “오늘 민주노총은 서울과 전국에서 일제히 ‘노동개악 및 공안탄압 분쇄! 위원장 구속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노총은 “새누리당의 노동개악 입법 시도에도 흔들림 없이 맞서 싸울 것”이라며 “모든 역량과 분노를 모아 16일 노동개악 저지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민주노총의 입장 전문이다. 노동개악 투쟁과 한상균 위원장 거취에 대한 민주노총 입장 "다시 싸우러 나간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동개악(노동관련 5개 법안)을 정부가 철회할 때까지 조계사에서 못 나간다"며 버티는 가운데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이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자진출두 하지 않으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7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천만 노동자의 소명을 저버릴 수 없다"며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고 밝힌 바 있다.구 청장은8일 오전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경찰은 한상균의 도피행위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이른 시일 내에 자진 퇴거토록 요청드린다. 그렇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법적 절차에 따라 영장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구 청장은 "한상균은 경찰의 출석요구는 물론 법원의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됐음에도 출석을 거부하고 계속 불법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며 "법치국가에서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에 응하지 않고 공권력이 이를 집행하지 못한다는 사실 자체가 국가 법질서 체계를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강신명 경찰청장이 언급한 낮은 단계의 신병 확보 전략에 착수한 것이다. 지난 7일 강 청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조계사에서 지난달 16일 밤부터 피신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7일 "조계사를 당분간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그의 거취를 두고 갈등이 계속될 전망이다.한상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대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화적인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이후 제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씀드렸다. 신도회에서는 저에게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며 "노동개악을 막아야 한다는 2000만 노동자의 소명을 저버릴 수 없다"고 밝혔다.이날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욱동 민주노총 부위원장, 신하원 정보경제연맹 위원장, 이윤경 사무금융연맹위원장 등이 한 위원장의 의견을 대신 발표했다.한 위원장은회견문에서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 달라"며 "고심을 많이 했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그는 이어 "노동개악은 민주노총 조합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 집 걸러 한 명씩 비정규직이 있는 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2천만 불자들도 대부분 노동자들"이라고 호소했다.그는 또 "노동개악이 중단될 경우 화쟁위 도법 스님과 함께 출두할 것"이라며 "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경찰 수배를 피해 17일째 조계사에서 은신 중인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이 조계사에서 오는 6일까지 더 머물 수 있게 됐다.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 신도회 측은 1일 민주노총 한 위원장에게 오는 6일까지 경내에서 자진 퇴거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한 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조계사 신도들의 불편에 대해 의견을 충분히 나누지 못한데 참회한다"며 "불교내부에서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조계사 신도회는 1일 오후서울 종로구 조계사 안심당에서 임원 총회를 열고 한 위원장 거취에 대해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실상자진퇴거를 요청한 것으로 날짜는 2차 민중총궐기 대회 다음날인6일로 제안했다.이세용 조계사 종무실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회의를 한 뒤 안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대립했지만 앞으로 5∼6일 정도 더 참기로 했다"면서 "한 위원장이 간접적으로 6일을 표명했기 때문에 믿음으로 인내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종무실장은"모든 신도의 바람은 내일이라도 모레라도 글피라도 이 사태가 원만히 정리되는 것이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11월30일 발생한 조계사 일부 신도의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퇴거 시도와 관련해 참회했다. 또한 한 위원장 거취를 둘러싼 내부 갈등을 봉합하기로 했다.조계종 화쟁위는 1일 오전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교계 내부에서 충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못해 발생한 우리 사회 전반에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는 뜻을 밝혔다.화쟁위는 "11월30일 조계사에서 일부 신도분들이 한상균 위원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인 일에 대해 저희 화쟁위원부터 참회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먼저 조계사 신도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이에 앞서11월 30일 낮 조계사 신도회 일부 간부들이 조계사에 피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려 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이와 관련, 화쟁위 측은 "조계사 신도분들이 감수해 온 불편을 익히 알고 있다"며 "어제의 일은 그분들과 의견을 충분히 나누지 못한 화쟁위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웅기 화쟁위 대변인은 화쟁위 회의 결과와 함께 "어제 상황은 정말 우발적인 것이며, 현재는 조계사 측과 충분히 얘기 중이니 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대표가 29일 민주노총의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예고와 관련해 평화시위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제안을 거절하면서 당이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시위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 중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직접 방문했다.이는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야당이 폭력시위대를 감싸고 있다'는 보수진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문 대표는 이날 2차 민주대회 평화시위 촉구 기자회견에서 지난 14일 도심집회 당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주주의의 퇴행 속에서, 집회 시위 문화도 과거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의 2차 집회 예고와 경찰의 금지 방침으로 극심한 충돌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저와 우리 당은 12월 5일로 예정된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모두가 평화를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화적인 방법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주말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에 참가한 뒤 서울 종로구 조계사'관음전'으로피신한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18일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회의 중재를 공식 요청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한 위원장이 조계사 경내에서 부주지 담화 스님 및 총무원 관계자 등과 면담을 갖고 신변 보호를 요청했으며, 조계종 화쟁위원회 중재를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조계사 측은 19일 오후 2시 비공개회의를 통해 신변 보호와 중재 요청에 관한 공식입장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한상균 위원장은 사태 중재 요청서에서 "저희들이 사전 양해 없이 조계사로 들어오게 된 점을 먼저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며 "민주노총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사회적 약자, 비정규 문제 등 이 땅에서 가장 고통 받는 노동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이어 한 위원장은 "그러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금 당장 갈 곳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라며 "어려운 조건에서도 늘 고통 받는 중생과 함께 하시며 아픈 이들을 보듬어 오신 부처님의 넓으신 자비심으로 저희들을 보듬어 주실 것을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사에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한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