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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문재인, 평화시위 촉구…"평화 실천하는 것, 폭력 이기는 일"

보수진영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하 차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9일 민주노총의 2차 민중총궐기 집회 예고와 관련해 평화시위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제안을 거절하면서 당이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시위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피신 중인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직접 방문했다. 

이는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 이후 '야당이 폭력시위대를 감싸고 있다'는 보수진영의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문 대표는 이날 2차 민주대회 평화시위 촉구 기자회견에서 지난 14일 도심집회 당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민주주의의 퇴행 속에서, 집회 시위 문화도 과거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의 2차 집회 예고와 경찰의 금지 방침으로 극심한 충돌이 예상되는 것과 관련해 "저와 우리 당은 12월 5일로 예정된 집회에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모두가 평화를 실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주장할 때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고, 더 큰 공감을 얻을 수 있다"면서 "주최 측은 폴리스라인 준수와 평화시위를 약속해 달라. 모든 집회 참가 단체들이 평화시위를 다짐하고, 현장에서 질서유지팀을 편성해서 실제로 평화시위를 실천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여당에도 협조를 부탁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도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며 "복면금지법에 앞서 평화적 시위와 집회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얘기했다.

문 대표는 회견 말미에 "간디는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라고 말했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 평화를 실천하는 것이 폭력을 이기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문 대표가 폭력집회의 문제점을 직접 거론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경찰도 집회 자체를 금지하거나 원천 봉쇄해서는 안 된다"면서 경찰의 폭력진압을 비판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지난 28일 다른 종교인들과 함께 '사람벽'을 세워 평화 시위를 주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크게 환영한다"면서 "시민사회, 종교계와 함께 현장에서 평화감시단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자회견 직후 조계사를 찾은 문 대표는 조계종 화쟁위원장인 도법스님을 만나 1시간 동안 면담했다. 

도법스님은 '근로기준법·고용보험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기간제 법·파견법 개정안 등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개혁 5대 법안이 저지된다는 확신 없이는 경찰에 자진출두하기 어렵다'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문 대표는 "야당이 불법 폭력집회를 옹호한다"는 새누리당의 비판을 의식한 듯 한 위원장을 직접 면회하진 않았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변인은 "(문 대표는) 이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온 것이지 누굴 감싸려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또 "우리당은 화쟁위에 노동악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은 노동계의 폭넓은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종교계 등에서 사회적 논의 기구 구성을 추진한다면 우리 당은 이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 여당은 다음달 5일 예정된 2차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또 다시 차벽을 세우고 물대포로 시위 참가자를 과잉진압한다면 국민의 엄청난 분노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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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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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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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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