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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 이명선 국운융성 분과위원 인터뷰 (3)

“여성 리더십 재조명…여성과 함께 새 역사 써나가야”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지난 70년간 6.25 전쟁이란 아픈 역사를 딛고 한마음으로 노력해 세계가 놀란 사회·경제적 성장과 국가발전을 이뤄왔습니다. 또 그 변화와 역동적인 발전에는 여성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 분단의 상황을 끝내고 선진 통일의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대간, 계층 간 소통과 화합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12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만난 이명선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국운융성 분과위원은 광복 70년의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보건관리학 교수로 학계에 오랜시간 몸담아온 이명선 위원은 지난해 10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으로 부임해 우리나라의 여성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명선 위원은 올해를 발판으로 새로운 시대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며 그 혁신을 추진해나가는 데 여성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 국난을 극복하고 성장한 여성 리더들의 메시지도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1 이명선.jpg
 
이명선 국운융성 분과위원은 “올해를 소통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 국민들이 하나로 화합할 수 있
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명선 위원과의 일문일답이다.

 

Q. 올해는 광복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 70년을 기념하는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에 대한 소개와 역할 등에 대해 언급해주신다면.

 

- 광복7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민족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민이 하나 되는 국운융성의 기운을 드높여 궁극적으로 선진한국, 통일로 가는 이정표를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주제를 막론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지난 1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2015년 여성 신년인사회에서 광복 70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국가 혁신을 추진하는데도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신 바 있습니다.

 

Q. ‘국운융성 분과’에서 광복 70년을 위해 어떤 일을 하시는 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국운융성 분과는 전 국민이 하나되는 국민화합 구현, 국가발전 에너지 결집, 세계 속이 한국 위상 제고를 목표로 대한민국 공동체 정신을 고양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사회 분위기에 활력을 부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갈등을 봉합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아야 합니다. ‘국운융성 분과’에서는 광복 70년 중앙 경축식 등 주요 경축행사와 기타 문화·예술행사 등의 개최와 애국가 탄생 80주년 기념음악회 등을 통해 온 국민과 전세계인이 참여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로 하나가 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어 광복 70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Q. 여성학에 대해 조예가 싶으신데 여성학자로서 광복 70년의 의의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 대한민국은 한국전쟁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발전에 대한 국가적 염원과 산업, 정치, 교육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응집된 노력을 보여준 국민들의 역할에 기초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 자리에서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여성의 저력이 존재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산업 분야의 여성 노동자들, 여성을 재조명하고 여성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던 많은 여성계 인사들, 교육 현장에서 또 가정에서 미래 인재들을 훌륭하게 키워내신 교육자, 어머니 등 각계각층에서 제 역할을 다 해주신 여성들이 있으셨습니다.

 

여성이야말로 21세기 대한민국이 ‘제2 한강의 기적’을 이끌어내고 국운을 확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국난 속에서 발휘된 여성들의 리더십 역량 발굴을 통해 통일사회 우리 국민들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역량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3-2 이명선.jpg


Q. 광복 70년을 맞아 소통, 화합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메시지를 말씀해 주신다면?

 

- 광복 70년, 빠른 경제성장을 일궈온 한국 사회는 계층 및 세대 간 불평등의 확대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바로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소통과 화합입니다. 사회 전반의 목소리를 집약하고 전체가 운집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과 화합이야말로, 상생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를 통해 국민들을 화합하게 하고 소통하게 만드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문화가 ‘국민과의 소통을 이끄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 화합도 중요합니다. 여성은 일·가정 양립이라는 힘겨운 과제를 안고 살아갑니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게 가정과 일터 모두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일·가정 양립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는 것은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대면하고 있는 작금의 시대적 요청으로써 전 사회 구성원이 화합해 노력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녀가 함께 일하고 함께 발전함으로써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시대를 맞이해야 합니다.

 

Q. 광복 70년 이후 다가오는 미래에 대한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 광복 70년은 대한민국의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설계할 좋은 기회입니다. 대한민국은 과거 부단한 노력으로 현재의 경제발전 시기를 넘어 미래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이 지난 70년이라면 광복 70년을 맞은 지금 이제 외형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일류가 돼야 할 시기가 온 것입니다. 미래 일류국가 도약을 위해 소통과 화합, 그 안에서의 여성에 대한 조명이 다시 시작돼야 합니다. 그리고 여성과 함께 하는 광복 70년의 새 역사를 써 나가야 할 것입니다.

 

Q. 광복 70년을 맞아 국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광복 70년인 올해는 양성평등기본법이 시행되는 원년이기도 합니다. ‘여성발전’에서 ‘실질적인 양성평등’으로 정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 남녀가 공히 조화로운 파트너십을 이루기 위해서는 역사적으로 혹은 사회적으로 발휘된 여성 리더십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광복 70년을 맞아 그간 주목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 여성 애국지사들의 역할과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여성 리더십은 다가올 통일시대 여성의 역할과 리더십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며 앞으로 맞이하게 될 광복절에는 여성의 역량이 한껏 발휘되는 모습을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그려보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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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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