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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김한길 탈당, 문재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주류 진영 비판

“양당중심 정치 적대적 공생관계 허물어야”

(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당을 떠났다.

 

김한길 전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를 여는 즈음에 새 희망을 향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수명이 다한 양당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히 받들기 위해 밀알이 되고 불씨가 되고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배경에 대해 "애오라지 계파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내 주류 진영을 비판했다.

 

그동안 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며 최후 통첩을 알렸던 김 전 대표는 안 의원 측에 합류해 천정배 의원 등이 이끄는 야권 신당 세력들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김한길계 등에 속한 비주류 의원들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주승용 전 최고위원도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13일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도 탈당 시기를 조율 중이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최재천 의원과 자신의 멘토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는 등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지난해 12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현역 탈당의원 숫자는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어나 더민주 의석은 127석에서 118석으로 줄었다.

 

다음은 김한길 전 의원 탈당 기자회견 전문이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새 출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당을 떠납니다.

 

마침 새해를 여는 즈음에, 저는 새 희망을 향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저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반민주 반민생 반역사의 정치를 고집하는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에게 기필코 승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애오라지 계파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변해야 합니다.

 

20143월 저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안철수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을 이루어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변화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치의 낡은 행태를 바꿔야 한다고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통합을 의논할 당시,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의 패권세력에게 자신의 꿈이 좌절당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던 게 사실입니다. 저는 국민을 믿고 공동대표로서 함께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약속드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패색이 짙었던 지방선거를 돌파하고 나자, 어렵사리 모셔온 안철수 의원을 패권정치는 급기야 밖으로 몰아내고 말았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의 무서운 힘 앞에 저의 무력함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힘으로는 지키지 못한 변화에 대한 약속을 이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지켜주십시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합니다.

 

안에서 싸우다 기운을 다 소진해버리는 그런 정치 말고, 오만과 독선과 증오와 기교로 버티는 그런 정치 말고, 아무리 못해도 제1야당이라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그런 정치 말고, 패권에 굴종하지 않으면 척결대상으로 찍히는 그런 정치 말고,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정치 말고, 비리와 갑질과 막말로 얼룩진 그런 정치 말고, 그래서 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그런 정치 말고, 이제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로 변해야 합니다.

 

중산층과 서민이 더 행복해지는 길을 최우선으로 삼는 정치, 우리 헌법이 명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서 복무하는 정치,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고, 착한 이들이 손해보는 일 없이, 마음에 상처받는 일 없이, 각자가 땀 흘린만큼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정치, 땀 흘리고 싶어도 땀 흘릴 수 없는 이들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나라가 보살펴주는 정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행복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정치, 국민은 이런 정치를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제 백지 위에 새로운 정치지도를 그려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정치권에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왔습니다. 수명이 다한 양당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질서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히 받들기 위해, 저는 밀알이 되고 불씨가 되고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걸어갈 길을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와 몸가짐을 다짐합니다.

 

저는 이제 묵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우리 정치의 새 장을 열어가는 데에 진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제 선택이 고뇌가 점점 더 깊어가는 동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야권이 승리로 가는 길에서,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패권정치와 싸우고 참고 견디는 동안 저도 많이 불행했습니다. 바른 정치로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제게 남은 힘을 온전히 바칠 수 있다면 저도 무척 행복할 것입니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헌신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6.1.3. 김한길.

joseph64@dm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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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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