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0.3℃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3.2℃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2.5℃
  • 맑음울산 3.9℃
  • 맑음광주 4.6℃
  • 맑음부산 6.4℃
  • 맑음고창 0.4℃
  • 맑음제주 7.0℃
  • 구름많음강화 -1.0℃
  • 맑음보은 -1.2℃
  • 맑음금산 -0.5℃
  • 맑음강진군 1.8℃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김한길 탈당, 문재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주류 진영 비판

“양당중심 정치 적대적 공생관계 허물어야”

(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김한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3일 당을 떠났다.

 

김한길 전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해를 여는 즈음에 새 희망을 향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수명이 다한 양당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한다"면서 "새로운 정치질서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히 받들기 위해 밀알이 되고 불씨가 되고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탈당 배경에 대해 "애오라지 계파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내 주류 진영을 비판했다.

 

그동안 문 대표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며 최후 통첩을 알렸던 김 전 대표는 안 의원 측에 합류해 천정배 의원 등이 이끄는 야권 신당 세력들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김한길계 등에 속한 비주류 의원들도 탈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주승용 전 최고위원도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13일 탈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도 탈당 시기를 조율 중이다.

 

안철수 의원은 최근 최재천 의원과 자신의 멘토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는 등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지난해 1213일 안철수 의원의 탈당 이후 현역 탈당의원 숫자는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어나 더민주 의석은 127석에서 118석으로 줄었다.

 

다음은 김한길 전 의원 탈당 기자회견 전문이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새 출발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당을 떠납니다.

 

마침 새해를 여는 즈음에, 저는 새 희망을 향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저는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반민주 반민생 반역사의 정치를 고집하는 박근혜-새누리당 정권, ‘보수의 탈을 쓴 수구세력에게 기필코 승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애오라지 계파이익에 집착하는 패권정치의 틀 속에 주저앉아 뻔한 패배를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입니다.

 

이기기 위해서는 변해야 합니다.

 

20143월 저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안철수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을 이루어냈습니다. 안철수 의원이 추구하는 변화에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치의 낡은 행태를 바꿔야 한다고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통합을 의논할 당시,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의 패권세력에게 자신의 꿈이 좌절당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던 게 사실입니다. 저는 국민을 믿고 공동대표로서 함께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약속드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패색이 짙었던 지방선거를 돌파하고 나자, 어렵사리 모셔온 안철수 의원을 패권정치는 급기야 밖으로 몰아내고 말았습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의 무서운 힘 앞에 저의 무력함을 실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 힘으로는 지키지 못한 변화에 대한 약속을 이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지켜주십시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는 우리 모두가 변해야 합니다.

 

안에서 싸우다 기운을 다 소진해버리는 그런 정치 말고, 오만과 독선과 증오와 기교로 버티는 그런 정치 말고, 아무리 못해도 제1야당이라며 기득권에 안주하는 그런 정치 말고, 패권에 굴종하지 않으면 척결대상으로 찍히는 그런 정치 말고, 계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런 정치 말고, 비리와 갑질과 막말로 얼룩진 그런 정치 말고, 그래서 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그런 정치 말고, 이제는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치로 변해야 합니다.

 

중산층과 서민이 더 행복해지는 길을 최우선으로 삼는 정치, 우리 헌법이 명하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위해서 복무하는 정치,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고, 착한 이들이 손해보는 일 없이, 마음에 상처받는 일 없이, 각자가 땀 흘린만큼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정치, 땀 흘리고 싶어도 땀 흘릴 수 없는 이들은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나라가 보살펴주는 정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행복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정치, 국민은 이런 정치를 간절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제 백지 위에 새로운 정치지도를 그려내야 합니다. 저는 우리 정치권에 창조적 파괴를 통한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왔습니다. 수명이 다한 양당중심 정치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허물어내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질서를 요구하는 국민의 열망을 겸허히 받들기 위해, 저는 밀알이 되고 불씨가 되고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며 반성하고, 걸어갈 길을 바라보며 새로운 각오와 몸가짐을 다짐합니다.

 

저는 이제 묵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우리 정치의 새 장을 열어가는 데에 진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제 선택이 고뇌가 점점 더 깊어가는 동지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야권이 승리로 가는 길에서,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패권정치와 싸우고 참고 견디는 동안 저도 많이 불행했습니다. 바른 정치로 국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제게 남은 힘을 온전히 바칠 수 있다면 저도 무척 행복할 것입니다.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질서 구축에 헌신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6.1.3. 김한길.

joseph64@dmr.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해임,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해임은 그동안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해 온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라며 "피로 쓰인 역사는 결코 혀로 덮을 수 없다는 역사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김 전 관장이 독립기념관을 "종교시설로 사유화했다"고 비판하면서, "일제하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부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복절에 '해방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실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이번 조치를 "독립운동을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민족혼을 말살해 온 뉴라이트 세력 몰락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관련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역사 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관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평가가

정치

더보기
촛불행동 "민주당·조국혁신당, 조희대 탄핵 당론 채택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해 "내란 단죄가 미흡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윤석열에 대한 무기징역형 선고는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에 대한 엄중한 단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택했다. 이에 대해 촛불행동은 "국민적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내란 사태 당시 사법부 운영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법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 측은 일부 야권 의원들이 이미 '조희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