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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 새만금의 도시 '군산·부안·김제'에서 역사와 문학과 만나다

새만금방조제, 좌우에 펼쳐진 너른 바다와 섬 힐링코스 제격
군산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문화유산 남아 있는 특화된 관광지
부안군, 속살관광 부안인의 삶의 현장 체험으로 또다른 매력을 선사
김제시, 아리랑문학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수탈당하는 서민들 삶 조망

(군산·부안·김제=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새만금 지역은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곳이다. 넘실대는 푸른파도와 물안개가 핀 변산반도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새만금 사업 개발지를 중심으로 맛과 풍류의 고장 전라북도 군산시, 부안군, 김제시의 주요 역사와 문화, 지역경제를 두루 탐방해 본다.

새만금은 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로 2010년 8월 기네북에 등재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거리다. 19년이라는 긴 공사기간을 거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새만금방조제는 길이가 33.9km로 네덜란드 엡솔루트 방조제보다 1.4km가 더 길고, 최대 높이는 54m, 최대 저폭이 46.4m에 이른다.

방조제 축조로 새롭게 생긴 국토는 무려 409㎢(매립 291㎢, 담수호 118㎢)로 서울시의 3분의 2, 제주도의 4분의 1, 여의도의 140배에 달한다. 실제 현지에 가보면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광활한 땅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새만금은 오래 전부터 옥토로 유명한 김제.만경평야를 더 크고 새롭게 확장한다는 뜻으로, 아름다운 서해를 가로지르는 세계 최장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위치한 새만금 사업구역(409Km)을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개발하는 대한민국 국책사업이다.

새만금은 전북 군산에서 출발해 부안을 거쳐 김제까지 3개 시군을 잇는 하염없이 긴 방조제이지만 좌우에 펼쳐진 너른 바다와 올망졸망한 섬들이 쉴새없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풍광에 지루할 틈은 없다. 오히려, 지금처럼 방문객이 많지않은 시기에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힐링코스로 제격이다.

새만금 내부개발지역(농업용지 7공구)에 있는 배수전망대는 지평선이 끝없이 펼쳐진 새만금 간척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배수갑문을 중심으로 나눠진 바깥바다와 매립 예정지로 지정된 안쪽바다는 또 다른 새만금 방조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타이틀로 개관한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방문해 보자. 근대역사박물관은 과거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이 일제의 강점으로 수탈에 찢기게 된 뼈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군산은 지역적으로 호남평야의 바로 옆에 위치한 항구도시다. 일본제국주의는 넓고 비옥한 호남평야에서 나온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군산을 통로로 활용했다. 철도를 놓고, 쌀을 저장하고 거래하기 위한 창고를 만들고, 은행을 세웠다. 이런 모든 것들은 철저하게 이 땅에서 난 쌀을 옮기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이런 역사를 근대역사박물관은 고스란히 담고 있다.

1층에는 군산의 해양물류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2층엔 사람들의 기증으로 모인 군산의 역사 이야기가, 그리고 3층엔 1000년 항구로서 군산의 역사를 관통하는 특별전시와 일제시대 수탈의 현장을 재현한 전시관이 있다.

특히 '1930년대 시간 여행'을 주제로 1930년대 군산에 있던 건물을 복원한 근대생활관이 인기다. 일제의 강압적 통제 속에서 굴하지 않고 치열한 삶을 살았던 군산 사람들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이다. 이 관은 도시의 역사, 수탈의 현장, 서민들의 삶, 저항의 삶, 근대건축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군산역, 영명학교, 야마구찌 술도매상, 형제고무신방, 홍풍행 잡화점 등 당시 군산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돼 있다.


군산은 근대역사거리가 잘 보존돼 있다.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문화유산이 즐비하게 남아 있는 특화된 관광지인 근대역사문화길에는 영화 '8월의크리스마스'의 촬영지인 초원사진관, 고우당, 신흥동 일본식가옥(히로쓰가옥), 동국사 등 현대의 건축물과 일본식 가옥이 어우러져있다.

영화 제작 당시 '8월의 크리스마스' 제작진은 세트 촬영을 하지 않기로 하고 전국 사진관을 찾았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 창밖으로 여름날의 나무 그림자가 드리워진 차고를 발견하고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했다.

'초원사진관'이란 이름은 주연 배우인 한석규가 지은 것인데, 그가 어릴 적에 살던 동네 사진관의 이름이라고 한다. 촬영이 끝난 뒤 초원사진관은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됐다가 이후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 군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개방을 하고 있다. 초원사진관에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고스란히 전시돼 있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은 군산에서 큰 포목점을 하며 돈을 번 히로쓰 게이샤브로가 지은 목조건물이다. 다다미방과 편복도, 일본식 벽장(오시이레), 손님을 맞는 도코노마 등 대규모 일식 가옥의 형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야쿠자 두목 하야시의 집, 영화 '타짜'에서 극중 평경장(백윤식)이 고니(조승우)에게 '기술'을 가르치던 집이 바로 이곳이다.


신흥동 일본식가옥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있는 고우당에는 숙박시설뿐만 아니라 먹거리가 있는 음식점과 가페도 자리하고 있다. 이국적인 숙박 체험과 함께 과거 일제 강점기 시대의 아픔을 되새기고 미래를 만드는 새만금의 길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고우당에는 스템 냉난방 시설 등 현대식 편리함과 조화를 이룬 5동 21실의 다다미방으로 구성돼 있어서 옛날의 향수와 현대의 편리함이 접목돼 있다.

고우당을 지나면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에 닿는다. 동국사는 지붕 물매가 급경사를 이루는 전형적 일본 양식의 사찰로 구한말 개항과 함께 일본 조동종(曹洞宗) 사찰인 금강사로 건립됐고, 광복 후 조계종 산하 동국사로 변경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동국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경물은 사찰 경내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아 모르고 가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일본 조동종의 '참사문(참회와 사죄의 글)' 비석과 그 앞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 입상이다. 지난 1992년 11월 20일 동국사 개산 기념일을 맞아 일본 조동종 총무총장은 명성황후 시해와 조선강점의 첨병이 된 잘못을 진심으로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참사문'을 발표했다. 이를 일본의 '동국사를 지원하는 모임'이 비석으로 조각해 지난 2012년 9월 28일 동국사 경내에 세웠다.

아베 총리 등 일본 정부 고위 각료들의 잇단 망언과 최근 제주 관함식 욱일기 게양 망동 등으로 툭하면 망종을 일삼는 일본의 정치인들과 대비해 그나마 신선한 감흥을 주는 곳이다. '참사문 비' 앞에는 군산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입상'을 세웠는데, 머나먼 이국땅에서 치욕을 곱씹으며 태평양 너머 그리운 고국 땅을 까치발로 서서 하염없이 그리워 했을 그 당시 소녀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울컥함이 치밀어 오른다.

고군산군도에는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있다. 섬 하나하나의 이야기는 구구절절하다. 그 구구절절함은 말로 형언할 수 없으려 몸으로 직접 느껴봐야 알 수 있다. 고군산군도의 매력은 깊은 속살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설렘으로 한번 보고, 기쁨으로 한번 보고, 걸음으로 한번 보고 와야 한다는 것이다.

고군산군도는 선유도, 야미도, 관리도, 무녀도가 대표적인 섬으로 현재 상당수의 섬들이 새만금 방조제에서 직접 도로로 연결돼 있다. 새만금방조제~신시도~무녀도~선유도~장자도로 이어지는 총 8.8km 구간의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 조성의 큰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으로 섬 관광객 증가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선유도는 본래는 3개의 분리된 섬이었으나 중앙에 긴 사주가 발달되면서 하나로 연결됐다. 고려때 최무선이 왜구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진포해전 기지였던 곳이기도 하다. 특히 중앙에 발달한 선유도 해수욕장은 고군산 8경 중 하나로 백사장 길이는 약 2km로 경사가 완만하며, 물이 맑고 모래의 질이 좋을 뿐 아니라, 이곳에 바라보는 낙조의 모습이 환상적인 곳이다.

부안 변산마실길은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안 변산마실길의 입구는 초라한 괴목으로 마실 길 아치를 만들어서 첫발을 내딛도록 돼 있다. 전라도에서는 한가하거나 심심할때 다른 누군가를 만나러 가거나 놀러 가는 행동을 '마실간다'고 했다. 오래 머물기보다는 잠깐 머물 정도의 길이요 만남이다. 가다가 쉬고, 또 가고, 그리고 멈추어 놀다가 가는 길이 마실 길이다.


부안 격포에서는 변산반도 해넘이채화대에서 바라본 석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드문 행운이 따라야 볼 수 있다는 격포의 해넘이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부안에는 신석정 시인의 석정문학관이 있다. 또한 부안군 속살관광도 여행객들에게 또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석정문학관은 부안읍 선은리에 위치한 신석정 시인의 고택 ‘청구원’ 맞은편에 마련돼 있다. 이 곳에는 신석정 시인의 시작들과 가족과 지인, 동인들과 교류한 친필서한, 유품도서, 기증도서 등이 잘 보존돼 있다. 또한, 박목월, 이병기, 정지용, 서정주, 조지훈 등 당대의 문인들과 교류한 흔적들도 생생히 만나볼 수 있다. 목가 서정시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로 널리 알려진 신석정 시인은 일반의 인식과 달리 참여, 저항시인으로서의 족적이 더욱 뚜렸하다.

부안 속살관광은 부안군청에서 만든 관광프로그램중 하나로 지역의 골목 골목을 다니며 몸으로 부안을 느낄 수 있다. 즉 부안읍의 역사, 문화, 관광차원 및 부안인의 삶의 현장을 둘러보는 것이다.

부안 속살관광은 부안읍 구도심을 에너지테마거리와 물의거리, 젊음의 거리로 연결해 옛 거리의 명성을 되찾고 신도심과 구도심의 활성화를 연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이다.

부안 속살관광의 첫번째 관문은 지금의 부안구청 자리로 건물들은 모두 사라지고 없지만 옛 관아터 자리에 남겨놓은 현감 박시수의 봉래동천, 주림, 옥천, 암각서가 남아 있다. 초서체인 봉래동천은 가장 큰 암각서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다.

부안의 심장부인 부안읍 주요 거점이자 과거 화려했던 분안군청 앞 일원의 옛 본정통 구간에는 에너지 테마거리와 젊음의 거리가 조성돼 있다.

에너지 테마거리 시작점에 있는 거대한 붓은 옛 관아터 자리에 있는 ‘옥천’의 우물을 붓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끌어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고 이곳을 다니는 우리의 사는 이야기,찰나의 순간을 기록 해준다는 의미로 설치했다고 한다.

젊음의 거리에는 분수대와 야외공연장을 설치해 부안의 젊은이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분수대에는 옛 농부들이 가뭄을 극복하는 물을 품어올리는 물래방아가 있다.

부안읍 속살관광을 즐긴 후 부안상설시장에 들어서면 꽃게, 백합, 왕새우, 쭈꾸미 등 인근 바당에서 잡은 싱싱한 횟감들을 저렴하게 맛 볼 수 있으며 수산물뿐만 아니라 팥을 아낌없이 사용해 걸죽한 식감이 다른 곳과는 차원이 다른 팥죽도 명물이다. 부안을 가게 되면 유서깊고 느릿한 옛적 구도심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끼는 ‘속살관광’을 즐겨보고 하나뿐인 시장 안 초밥집에도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부안에 오면 관광의 대명사인 채석강, 내소사 등 변산의 유명한 관광지도 좋지만 시골의 정취와 인심으로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 부안 속살관광도 부안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한반도 최초의 저수지터인 김제 벽골제도 여행을 더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벽골제는 제천 의림지, 밀양 수산제와 함께 널리 알려진 삼한 시대 3대 저수지로 벽골제가 그중에서도 가장 크다. 백골제라는 이름의 유래로 김제의 옛지명인 벽리비리국, 벽골군에서 유래했다는 설과 한자의미 그대로 '푸른뼈(碧滑)의 둑'이라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 중수하며 세운 벽골제 중수비는 사적 제1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25년 일제의 동진농지개량조합에서 이 둑을 농지 관개용 간선 수로로 개조해, 둑의 폭을 종단하고 그 가운데에 수로를 만들어 농업용수를 흐르게 함으로써 원형이 크게 손상됐다. 지금은 남쪽 끝의 수문인 경장거와 북쪽 끝의 수문인 장생거, 그리고 중앙 수문인 중심거 자리에 거대한 돌기둥들만 남아 있어 복원사업이 시급하다.

김제 아리랑문학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수탈당하는 우리 민족의 수난과 투쟁을 이야기한 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의 배경을 재현한 곳이다. 아리랑이 노동요에 망향가, 애정가이자 만가, 투쟁가로 민족의 노래가 되었던 것 처럼 소설 속 징게맹게는 강탈당하는 조선의 얼과 몸의 또 다른 이름이자 끝까지 민족독립을 위해 싸워나갔던 무수한 민초들의 삶을 품었던 곳이다.

아리랑문학마을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원 크기의 60% 규모로 조성된 하얼빈역과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 조형물이다.

아리랑문학마을과 일제 수탈의 역사를 해설한 문화관광해설사에 따르며 일제가 모악산과 인근 꼬깔봉우리에서 엄청난 양의 금을 채굴했으며 산 아래 들녘에서는 전국의 70%에 이르는 사금(沙金.모래에 섞인 금)이 생산됐는데 이 모두를 일제가 반출해 갔으며 이로인해 김제사람들이 당한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전했다. 광복 후에도 봉남과 황산 일대에서는 15년전까지 사금 채취가 진행됐으며, 김제 지역의 금산(金山.금이 산을 이룬 땅), 금구(金溝. 금이 흐르는 냇가), 금평 등도 다 금과 연관된 지명이라고 소개했다.

새만금을 둘러 싼 군산 부안 김제 지역의 역사와 문화, 풍광, 넉넉한 인심을 체험하며 특히 일제가 할퀸 상처의 흔적이 곳곳에 남겨진 현장이라는 역사 탐방의 의미가 있어 군산 부안 김제는 꼭 한번은 여행해야 할 곳으로 생각된다.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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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역사인물 다시 본다"…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장승재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장(대진대 특임교수)이 평택의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인물을 새롭게 조명한 저서 <평택정치 인사이더와 아웃사이더>를 10월 25일 도서출판 밥북을 통해 출간했다. 이번 책은 평택 지역 역사인물의 재발견과 지역 문화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장 회장이 수년간 축적한 자료 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650년 세거 평택인, 고향 뿌리에서 인물사를 탐구하다 장승재 회장의 가문은 조선 태조 때부터 약 650년간 평택에 세거해온 명문가로, 그는 평택 출신 대표 인물인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의 선양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0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을, 2024년에는 '암행어사박문수선생기념사업회'를 설립하여 박문수 선생의 위민정신(爲民精神)을 계승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책 출간 또한 "고향 평택의 인물사를 되살려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역사와 관광이 공존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연장선"이라는 게 장 회장의 설명이다. 인물사·군사사·문화사로 본 평택의 정체성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평택의 입향조와 정치 인물사'에서는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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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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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극적 타결 "연 200억 달러씩 현금투자…한국 손실 막는 안전장치 명문화" (경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수개월간 이어온 관세 및 대미투자 협상을 29일 극적으로 타결지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현금투자 2000억 달러, 연간 상한 2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합의를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양국은 △현금 투자 비율 △수익 배분 △납입 시기 등을 두고 팽팽한 이견을 보였으나, 한국의 손실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명문화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이 총 3500억 달러(약 498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 중 절반이 넘는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며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제한해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 충격 차단…‘다층 안전장치’ 명문화 이번 합의의 핵심은 '속도 조절'과 '안전장치'다. 김 실장은 "2000억 달러가 한꺼번에 투입되는 것이 아니라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연 200억 달러 한도 내에서 투자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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