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연극배우협회는 21일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3.1 운동 100주년 기념 '2019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시상식에서 우상민 이사장이 문화예술공로부문 '2019 대한민국 연극발전 공로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 3.1운동 100주년 기념 제21회째 맞이한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은 시상식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및 언론인연합협의회 등이 주관하는 행사로 정치, 사회, 문화, 예술, 과학, 스포츠, 일반기업 등 각 분야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확고한 국가관으로 국가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문화 번영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우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17일 서울 종로구 동숭교회 엘림홀에서 개최된 '㈔한국연극배우협회 제12대 이사장 취임식 및 송년회 밤’ 행사에서 제12대 이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우 이사장은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의 마음에 가장 짐이 됐고, 우리 협회의 발목을 10년간 잡고 있었던 신용불량에서 자유로워졌다"며 "정말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땅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빛이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저와 인사한 적도 없는 분들이 통 큰 기부를 해주시고, 도와주시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이사장은 그러면서 "그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 한국연극배우협회가 다시 도약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 이사장은 이어 "안타까운 일은 작은 단체도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공연을 하는데, 저희는 10여년 가까이 정부 지원금 한 푼 못 받고 지금까지 버텨왔다"며 "여러분들이 마음 모아주시고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이 문제도 쉽게 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이사장은 "앞으로 한극연극배우협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좋은 무대에서 여러분 모두와 다 함께 공연하는 꿈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2006년 공연 이후 8년 만에 정식 라이선스를 통해 국내 무대에 다시 올려져 2014년 1월 4일부터 2월 5일까지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선보인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은 뮤지컬에서 영화로, 영화에서 뮤지컬로 재탄생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와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는 조셉 베이커가 편곡에 참여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했던 지니 리먼 프렌치가 보이스코치로 참여해 배우들의 노래와 연기에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던 이 작품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우 이사장은 연극배우 양희경과 함께 원장수녀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었다.
수상 경력으로는 1980년 '제4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래 2002년 '서울공연예술제' 여자 연기상, 1999년 '기독교문화대상' 뮤지컬 부문상, 1998년 '연극배우협회' 올해의 연기자상, 2012년 '서울공연예술제' 여자 연기상을 수상 등 끊임없는 노력과 좋은 연기로 그동안 한국 연극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워왔다.

우 이 사장은 이어 "로마의 키케로는 '연극은 인생의 모사요, 관습의 거울이요, 진리의 반영이다'라고 말 했듯이 연극 속에서 느끼는 인생의 희열을 보면서 대리 만족, 감정이입, 카타르시스, 또 다른 삶의 경험 등 연극 예술가가 행복해야 우리 모두가 더불어 행복할 것"이라며 "예술가가 행복하고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 연극 예술의 세계화와 또 다른 한류의 시원이 되는 그런 세상 21세기를 만드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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