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중국에서 존자(尊者)로 추존된 신라왕자 무상선사(無相禪師) 사리탑 1200년 만에 발견

금세기 최대 수확, 돈황문서 속에 '무상어록' 발견으로 드러난 무상선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월간 '차의세계'(발행인 최석환)는 지난 3월 24일 중국 쓰촨(四川) 성 불교협회 부회장인 따이은(大恩) 스님과 최석환(崔錫煥)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회장과 신라왕자 무상선사(無相禪師·684~762)의 사리탑을 찾아 펑저우(彭州) 단징산(丹景山) 금화사(金華寺)에서 무상선사 사리탑을 최초로 확인하고 2019년 '차의세계' 4월호에 무상선사 사리탑 관련 내용 일체를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석환 회장은 "이번 사리탑 발견은 2001년 10월 중국 오백나한(五百羅漢) 중 455번째 조사(祖師)에 오른 고 무상공존자 발견 이후 18년만의 쾌거"라며 "무상선사의 오백나한 발견 이후 열반지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펑저우 단징산에 무상선사 사리탑이 현존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현지조사 과정에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10여 년 전 금화사 김두타원(金頭陀园)의 20여기의 사리탑 군은 펑저우시의 자연보호 정책에 훼손되어 버렸다"며 "이번에 펑저우시는 한중 무상선차연토회를 열고 김두타(金頭陀, 무상선사) 사리탑을 원형대로 복원하여 한중양국의 선차문화를 촉진시킬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두타(金頭陀) 사리탑 복원의 역사적 의미

무상선사에 대한 현창 복원사업이 중국인민정부 민정국(종교국)에 의해 대대적으로 시작되어 동아시아 불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현창사업은 최근 10년간 방치된 무상선사의 부도를 새롭게 단장함으로써 비롯됐다.

이 사업으로 중국 사천지방에서 두타행으로 유명했던 무상선사는 해동 제일의 두타선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원효 이후에 동아시아 최대 선승으로 추앙받을 전망이다. 무상선사는 특히 '선차지법(禪茶之法)'을 통해 차(茶)와 선(禪)이 하나가 되는 동아시아 차 정신의 비조(鼻祖)로서 자리 잡은 바 있다.

최 회장은 "무상선사는 돈황문서 무상오경전(1908년) 오백나한(2001년) 동아시아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며 "계속적으로 유적이 발굴됨에 따라 앞으로 점점 부각, 조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두타(金頭陀)는 누구인가?

당 현종(唐玄宗 李隆基, 685년 9월 8일~762년 5월 3일)의 여동생인 금화공주가 쓰촨 펑저우 단징산으로 들어가 금화행궁으로 사용했는데 금화공주가 출가하여 무상의 법력에 감화되어 금화행궁(金華行宮)을 금화사로 바뀌었다. '금화사기'에 금화사의 개산조사를 김두타로 분명히 밝히고 있다.

김두타는 무상선사를 지칭하는데, 김화상(金和尙), 전선사(全禪師)로도 불렸다. 금화사개산조사에 오른 무상은 차나무와 모란(목단)을 심고 '선차일미(禪茶一味)'를 실천했다.

중국 당·오대 시대 고승의 전기를 집대성한 책 '송고승전(宋高僧傳)'에는 762년 나이 77세로 열반에 들었는데 무상의 열반처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무상연구가인 최석환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회장에 의해 10년간 무상 열반처를 추적한 끝에 이번에 금화사로 처음 밝혀졌다.

무상 사후 130년 만에 사천절도사 유종영이 나와 쓰촨 삼대현 혜의정사에 사증당비를 세우고 삼휴각에 무상-마조-무주-서당지장을 모신 영당이 세워졌다. 그처럼 무상선사는 중국에서 남종도 북종도 아닌 정중종을 열어 그 문하에 마조도일이 나와 당대 선종을 이끌었다.

908년 영국의 탐험가인 폴 펠리오(Paul Pelliot, 1878~1945)에 의해 돈황문서가 발견되면서 무상선사가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육조 혜능계를 고집해온 한국 선종계는 무상의 존재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 중국의 호적 박사와 태안사 조실을 지낸 강청화 스님은 태안사에 정중당을 세우고 무상의 염불선을 선양했다.

그밖에도 연세대 교수를 지낸 민영규 등에 의해 무상법통설을 주장했다. 그런데도 무상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다가 2001년 10월 월간 '선문화'를 통해 무상선사가 중국 오백나한 등 455번째 조사의 반열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면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 후 2004년 중국 쓰촨 대자사에 '무상선사 행적비'와 무상선사를 추모하는 학술대회가 잇달아 개최되었고 중국 CC-TV가 '목면가사를 찾아서'와 KBS가 다큐멘터리로 '선의 황금시대를 열다'를 방영하면서 무상 마조로 이어진 법통설을 제기했다.

그 후 무상 관련 논문 50여 편과 1992년 '정중무상선사', 2009년 변인석의 '정중무상대사', 2010년 최석환의 '정중무상평전' 등이 잇달아 출간, 무상 신드롬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오백나한에 오른 무상공존자

2001년 10월 월간 '선문화'를 통해 무상선사가 중국 오백나한 중 455번째 조사에 오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앙 일간지는 무상의 존재를 대서특필했다.

베이징연산출판사에서 펴낸 '오백나한'에서 무상선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당 신라국(조선) 왕자, 속성은 김씨, 법호가 무상 또는 김화상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현종 개원 16년(728)에 중국에 들어와 덕순사의 자주처적 선사에게 득도한 이래 자주의 여러 곳을 찾아 두타행으로 선정을 닦고 청두 정중사에서 대중을 교화한 지 20여 년 뒤에 정중종의 조사가 되었다. 후세 사람들은 무상공존자라고 불렀다(唐代名僧 新羅國(朝鮮)王子 俗姓金 法號無相 又称金和尙. 少年出家爲僧 唐玄宗開元十六年(728年) 來中國. 游行巡訪 往步入蜀 拜資州德純寺處寂大和尙爲師 學得黃梅禪法. 之后潛入資州深溪山中修頭陀行 身穿百衲衣 乞食度日 每天只在午前進食一次 然后到空曠的山林中修禪. 結束頭行后 于成都淨衆寺開法 講說佛法二十餘年 蜀中百姓敬之若聖).

무상선사 오백나한 발견 이후 18년 만에 처음 발견한 무상의 사리탑은 무상선사가 당현종으로부터 밭 1천 무를 하사받고 정중사, 대자사, 보리사 등을 세우고 정중종을 일으켜 달마의 선종의 가사와 정중종으로 이어졌다고 돈황출토 문서인 '역대법보'에 전하고 있다.

1200년 만에 찾아낸 무상의 사리탑

쓰촨 펑저우 단징산 금화사 김두타원에 1200년간 보존되어 온 무상선사의 사리탑을 위시하여 20여 기의 탑전이 조성되었는데 10년 전 자연보호훼손이라는 펑저우시 정부의 지시로 사리탑군이 폐허로 남겨졌다.

당시 탑이 허물어지면서 사리함을 별도 보관하였는데 3월 24일 금화사 주지 굉오 스님이 사리 보관함을 열고 공개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펑저우시 정부는 사리탑을 복구하여 한중문화교류의 상징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i24@daum.net
배너
계간 '문학저널' 및 '문학저널문인회', 베트남 하노이 '탄 쯔엉 예술공간' 방문
(베트남 하노이 =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베트남 국제문학교류’ 참가를 위해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 중인 계간 ‘문학저널’(발행인 박지연) 및 문학저널문인회(회장 최외득) 대표단이 6월 7일, 베트남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설치미술가인 탄 쯔엉(Thanh Chương) 작가의 예술 창작공간 '탄 쯔엉 예술공간(Thanh Chương Viet Palace)'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문학 교류를 넘어, 양국 문화의 근원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뜻깊은 여정으로 마련됐다. 탄 쯔엉 예술공간은 전통 베트남 건축 양식과 현대적 미학이 어우러진 복합예술 공간으로, 작가가 직접 설계하고 조성한 ‘예술 성지’로 알려져 있다. 회화, 조형,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은 물론, 수백 년 된 목조 전통가옥과 민간 신앙 유물, 연못과 정자 등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날 현장을 찾은 대표단 문인들은 예술과 자연, 신앙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공간 구성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한국 고택문화와도 통하는 미학적 공감대를 확인했다. 이날 방문에는 본지 편집국장 장건섭 시인의 안내로, ▲최외득 소설가(문학저널문인회 회장) ▲박지연 출판 에디터(문학저널 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한강의 기적을 통일의 기적으로"…'2025 코리안드림 통일실천결의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통일천사) 주관으로 열린 '2025 코리안드림 통일실천결의대회'가 지난 5월 30일(목) 오후 2시,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한강의 기적을 통일의 기적으로'라는 주제로, 한반도 통일을 향한 국민적 실천의지를 확산하기 위한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코리안드림문학회 김유조 회장을 비롯해 서병진, 서종환, 최윤정 고문, 이은집 자문위원, 김상경 총장, 양학승, 유영란, 최용기, 최연숙 부회장, 임진이 자문위원, 송영기, 장동석, 황성구 운영위원, 곽광택, 권영섭, 김상희, 김송령, 김영회, 서광식, 송낙현, 손현수, 신소미, 장윤숙, 조병현, 지종인, 최임순 회원 등 코리안드림문학회 중심의 문인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운찬 코리안드림한강축제 조직위원회 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단순한 행사가 아닌, 새로운 시대의 통일을 준비하고 실천하기 위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한강의 기적'을 넘어 '통일의 기적'을 만들어내자는 다짐이 울려 퍼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운찬 대회장은 이어 "다가오는 8.15에는 더욱 커진 연대와 실천으로

정치

더보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직능본부,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100만명 초과…민주당 대통령 선거운동 견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직능본부가 보건의료·복지, 문화·예술·체육, 민생·산업경제, 건설·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제안, 정책협약, 더 나아가 지지선언을 함께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5월 28일(수) 현재 직능본부는 정책협약 130회, 지지선언 108회, 누적 지지선언 112만명을 초과해, 역대 대통령 선거 사상 최대 지지 선언을 기록했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먼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밝힌 것은 광주 지역 한의사 97명이다. 한편, 민주당의 험지라 불리는 경남 물리치료사 5600여명, 대구, 경북과 경남의 한의사 279명 등 보건의료인과 다양한 직능인이 이재명 후보 지지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단체 중 장애인 가족은 5월 16일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세종, 울, 경남·경북 등 권역별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이어갔으며 5월 28일 서울에서 최다 지지자 선언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3년 전 이재명 후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여주었다. 장애인가족은 이 후보가 제시한 ▲발달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복지 자립기반 확충 ▲통합교육 기반 강화 ▲고용 기반 조성 등 5대 공약에 대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