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주한 교황대사관은 10일 오후 8시(로마시각 낮 12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3대 인천교구장에 인천교구장 서리인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52)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인천교구 보좌주교였던 정 주교는 지난 5월 30일 최기산 인천교구장이 선종하자 6월 4일 인천교구장 서리로 임명됐다.
정 교구장은 1993년 1월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인천교구 삼정동 본당, 역곡2동 본당 보좌신부를 거쳐 인천 가톨릭대 교수, 인천교구 성소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 주교 서품을 받고 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교육위원회 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인천교구 초대 교구장은 나길모 굴리엘모 주교(메리놀 수도회)였으면 2002년부터 2016년 5월 30일까지 고 최기산 주교가 2대 교구장을 지냈다.
한편 인천교구는 1961년 6월 6일 서울대목구(현 서울대교구)에서 9개 본당, 신자 2만3,169명으로 분리됐으면 1962년 2월 10일 교구로 승격됐다. 인천교구는 현재 인천광역시와 경기 김포시, 부천시 전역, 시흥시와 안산시 일부를 관할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본당 122개에 신자 수가 49만6,364명이며, 사제가 306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