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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먹방 시인 소동파'

동서를 넘어서 시인이 레시피를 160가지를 만든 것은 소동파가 유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동서양을 넘어 시인의 독서량을 말하면 소동파(蘇東坡, 1036~1101)를 빼놓지 않는다. 900년 전의 소동파는 무려 1만권의 책을 읽었다. 그것도 인문학의 독서량이다. 소동파는 율(律법율)은 멀리한 시인이다. 율을 멀리 한 것이 화근이 되어 반대파의 공격을 받아 유배를 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는 '동파육(東坡肉)'이다. 소동파는 동파육의 레시피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동파육 뿐 아니라 무려 160가지의 레시피를 만들어 세계적 중국요리와 먹방의 효시가 되었다.

동서를 넘어서 시인이 레시피를 160가지를 만든 것은 소동파가 유일하다. 오늘날 방송에서 명사들의 요리프로에 등장하는 것도 소동파의 배경으로 봐야 한다. 한국에서는 방식 조경명장이 KBS방송을 통하여 명사의 요리프로에 첫 출연의 기록도 있다.

여러 면에서 소동파는 900년 후, 먹방 시대를 예견한 시인으로 평가된다. 소동파가 동파육을 만든 송(宋)나라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던 시절이다. 소동파가 동파육을 만들고 돼지고기의 미각을 송나라 국민에게 알리므로 오늘날은 세계 1위의 돼지고기소비국이 되었다. 한국에서 ‘밥’이 곧 쌀이듯 중국에선 ‘돼지고기’다. 그래서 돼지고기는 육(肉)으로 쓰고 쇠고기는 우육(牛肉), 양고기(羊肉)으로 따로 쓴다.

중국은 년간 1인당 돼지 소비량이 무려 40kg이다. 물론 세계 1위(전 세계 생산량의 50.23%)다. 여기서 1위라는 것은 돼지고기 부분만을 말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돼지 사육이 세계 1위면서도 수입을 한다. 그리고 소비를 해결한다. 우리 한국인이 돼지고기의 삼겹살을 좋아 한다고 하지만 소비량은 세계 9위에 그친다. 이 같은 중국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소동파의 다양한 음식 레시피 결과다.

이왕 중국음식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중국집의 계산대에서 마주치는 조형물을 잠시 이야기하여보자. 검은 긴 수염에 근엄하면서 인자해 보이는 인물이 입구나 계산대 옆에 서 있는 것을 종종 본다.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음식점은 물론 찻집, 호텔에도 흔히 보게 된다.

바로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關羽 중국의 민족적 대 영웅. 미상~219)'다. 중국에서는 '관우' 숭배는 대단해서 황제를 넘어 신의 반열에 있다. 우리나라에도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있다. 보물 142호로 ‘동관왕묘’가 그것이다.

지하철 1호선과 6호선 역인 '동묘앞'은 '동관왕묘'를 줄인 말이고 '관왕'은 '관우'를 신격화해서 부른 말이다.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대가 조선에 오면서 남산기슭에 '남관왕묘'를, 동대문 밖에 '동관왕묘'를 세웠다. 이와 같은 것은 관우의 무공을 빌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은 바람이었다.

그런데 조선은 명나라 군대가 물러간 후에도 ’관왕묘‘를 허물지 않았다. 그렇다고 특별히 제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다. 그냥 방치하다가 숙종 때부터 '관왕묘'를 제대로 건사하기 시작 했다. 이상한 점은 무신 ’관우‘가 음식점이나 찻집, 가게 입구에서 날마다 돈을 벌게 해준다는 미신과 같은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유별나게 재물 신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관우를 뒤로하고 새로운 재물신이 등장 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그룹 마윈 회장 사진을 걸고 있다고 한다.

소동파는 한국 문단에 끼친 영향도 크다. 우리 문단의 큰 별, 이규보는 소동파를 맨토로 여기며 시를 공부했다. 이규보 시인은 무려 2만수의 한시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규보 선생이 이 같이 많은 시를 쓴 것은 과거 시험에 실패를 거듭 하면서 작품에 몰두한 결과라는 말도 있다. 결과론 적으로 이규보 선생의 늦깎이 과거 합격이 우리 후세 문인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보여주게 되었다.

조선 초기의 문신 김종직(1431~1492)시인도 소동파의 시로 공부하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김부식(1075~1151)선생도 소동파의 영향을 받은 문인 중 한사람이다. 김부식의 동생 김부철의 이름이 소동파 (본명 軾)와 소철(蘇轍) 형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은 소동파에 대한 한국문인들의 추앙심을 보여주는 예이다.

소동파의 대표 시, '적벽부'는 유배지에서 자연을 노래한 시다. 소동파의 시는 세계적으로도 평가를 받는다. 그의 학문적 내용들은 우리나라 대학교 풀판부에서 가장 많이 펴내기도 했다.

이 같은 출판의 결과는 소동파의 탁월한 업적은 시문(詩文)으로 끝나지 않는다. 서예는 물론 중국의 문인화풍을 확립한 화가다. 공자의 사당에 함께 위패가 안치될 정도의 존경을 받는다. 그가 펴낸 동파주경(東坡酒經)이라는 요리책은 중국 쉐프들에게는 우리나라 동의보감(東醫寶鑑)과 같이 소중한 자료다.

동파육은 적은 물에 돼지고기, 각종 향신료 넣고 약한 불로 충분히 삶는 조리법이다. 소동파는 술보다 돼지고기를 더 사랑했다.

- 최창일 시인('시화무' 작가).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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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2026년 신년하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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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노동·환자단체 "의사인력 확충, 환자 안전과 지역·필수·공공의료 원칙으로 결정해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민사회·노동계·환자단체로 구성된 '국민중심 의료개혁 연대회의'는 5일 의사인력 수급 추계 결과와 관련해 "의사인력 확충은 환자 안전과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최우선 원칙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정부와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재검토를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2024~2025년 의료공백의 피해는 환자와 국민, 현장 보건의료노동자가 고스란히 감내했다"며 "코로나19와 의정갈등이라는 비정상 시기를 정상으로 가정한 과소 추계는 정책 기준으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2035년 의사 부족 규모를 1,5354,923명, 2040년에는 5,70411,136명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 일부 의사단체는 발표 직후 "근거와 자료가 부족하다"며 결과를 전면 부정했다. 이에 대해 연대회의는 "의사단체는 추계 과정에서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가정을 반영해 추계 하한을 낮추는 데 영향력을 행사해놓고, 결과가 나오자 '근거가 없다'며 전체를 부정하는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공급자 측이 과반 영향력을 행사하기 쉬운 구조에서 나온 결과마저 부정한다면, 이는 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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