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대한민국은 고민하는 중"

"지금 한국은 '개인의 자유'을 기초로 한 '개인의 시대' 전성기를 맞고 있어"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청천 하늘엔 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에 수심도 많다."

아리랑의 한 대목이다. 이 아리랑의 연대는 몰라도 파란만장한 고민의 바다에 살았던 우리 어머니들의 비탄의 노래가 아니었든가 짐작만 해본다.

지금 한국의 하늘엔 잠시 잠깐 향기가 사라졌다. 사람과 사람의 정으로 탄생된 인간의 향기는 철저한 정파주의로 덮어져 있다. 사라진 향기의 원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올리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지닌 괴로움, 변화를 견디어야 하는 괴로움이 하늘을 가린 것이다. 그 원인의 근원을 올라가보면 메이지(明治) 시대에 탈아입구(脫亞入歐)라는 말이 있다. 아시아를 벗어나 서양을 모방 한다는 의미의 말이다.

이 말은 일본 작가 나쓰메 소세키가 문명이 발전 할수록 인간의 고독은 깊어지고 구원받기 어렵다했다. 나쓰메 소세키(夏目漱石)는 메이지 시대 ‘일본의 문호’라고 불러지기도 했다. 물론 일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니 다소 거슬려도 이해를 구한다.

지금 한국은 '우리'라는 것을 벗어나 '나'라는 개체가 급격하게 변화되어가고 있다. '개인의 자유'을 기초로 한 이른바 '개인의 시대'가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런 시대에서는 개별적으로 분리된 자아가 자기를 확립하거나 지키려고 한다. 그것이 ‘사회의 해체’를 초래하기도 하고 또한 ‘사회의 해체’의 위기가 자아의 비대화를 초래한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주의’를 외치고 한미 우호를 해칠 때, 그것은 정치 이단아의 헛소리쯤으로 자지러 들것으로 알았다. 하지만 그것은 헛소리도 아니었다. 세계는 불과 1,2년 사이 ‘우리‘라는 ’대형언론그룹‘에서 ’유튜브‘라는 개인의 매체로 분리 되어가고 있다.

수많은 유튜버들은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개별화 하고 있다. 집안 모두의 가족 전화가 개인 휴대폰으로 바뀌는 것과 다름없다. 세계전역 특파원까지 규모를 가진 매체는 그동안 ’자기가 쌓은 성’의 파멸을 모르고 군림, 월권, 비합리적 갑질을 했다. 그사이 틈을 타고 유튜버가 들어선 것이다. 물론 그 원인은 다른 분석일 수도 있다.

자아라는 것은 자존심이다. 에고이기도 하다. 자기를 주장 하고 싶고, 지키고 싶고, 부당하고 싶지 않다는 기분이 강하다. 그러나 타자 또한 비슷한 자아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역시 주장 하고 싶고, 지키고 싶고, 부정당하고 싶지 않다. 문제는 그렇게 생각하면 사회는 탈 해체가 되고 만다.

세상은 상호인정에 의해서 질서가 존중되고 앞으로 나아간다. 비대해지는 자아를 멈추게 하는 것이 지도자의 몫이고 정부의 역할로 알았다. 그러나 그것은 한갓 지난 사고에 불과하다.

정치는 개개인의 국민이 하는 시대다. 그것은 당위론적으로 어쩔 수 없는 방향이다. 그러한 것은 유튜브가 속도를 더 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비대해진 자아를 멈추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독일의 정신 병리학자이며 철학자인 칼 야스퍼스(Karl Jaspers,1883~1969)가 한말을 잠시 경청해본다. 야스퍼스는 막스베버(Max Weber, 1864~1920, 독일 사회학자)에게 사숙 했다. "'자기 성을'을 쌓는 자는 반드시 파멸 한다."
'
우리'를 벗어난 '개인'은 언젠가는 파멸이 되고 만다고 주장한다. 그 같은 사례는 도널드 트럼프의 정치, 자국보호정치 결과는 불과 4년 만에 파멸의 길을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면서 세계 환경연합회를 탈퇴하였다.

나아가서 보건기구도 떠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코로나19를 대응하는 것도 자국주의다. 결과는 불행의 자초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에게 미국의 정치를 연임하게 한다면 파멸의 속도는 가속, 자초하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정파주의, 일부언론은 자기의 성을 단단하게 만들고 벽을 높게 쌓으면 자기라는 것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것이 지킬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한다. 또는 강해질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것은 오해다. 자기의 성만을 만들려고 하면 자기는 세워지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아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성립되기 때문이다. 즉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나’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다는 말이다. 민주공화국(民主共和國)이라는 말은 상호주의를 기본으로 한다.

'상호 인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세상이다.

- 최창일 시인(‘시화무’ 저자)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정치

더보기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