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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시의회, "잘 되면 내 덕, 안 되면 민주당 탓?...오세훈 시장, 서울형 동북공정인가?"

오세훈 시장, 허술한 공약 사업 예산 삭감은 의회 탓
의회 코로나19 생존지원금 마련의 공은 거리낌 없이 가로채
정치적 야욕을 버리고 진정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할 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장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 대변인은 1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정을 이용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오세훈 시장의 언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남 탓으로 일관하면서도 공은 가로채는 양면적이고 이기적인 정치 행태를 즉시 중단하라"라며 이같이 성토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오세훈 시장은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며 "상생주택, 지천르네상스 등의 사업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지못미’ 예산으로 규정하며 서울시의회의 예산 삭감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그러나 두 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제출한 사업 계획서는 단 한 장"이라며 "수십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내년에 당장 시행되어야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문 대변인 그러면서 "서울시의회는 사업계획을 보완하여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끝내 묵묵부답이었다"며 "결국 서울시는 해당 삭감예산을 비롯해 2022년도 수정 예산안에 대해 수용·합의·동의하여 놓고, 해가 바뀌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책임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게 돌리고 있다. 오 시장에게 합의와 동의란 면종복배(面從腹背)를 의미하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명서' 전문이다.

"잘 되면 내 덕, 안되면 민주당 탓?...오세훈 시장, 서울형 동북공정인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조상호, 서대문4)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시정을 이용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오세훈 시장의 언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남 탓으로 일관하면서도 공은 가로채는 양면적이고 이기적인 정치 행태를 즉시 중단하라.

오세훈 시장은 연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상생주택, 지천르네상스 등의 사업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지못미’ 예산으로 규정하며 서울시의회의 예산 삭감 결정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러나 두 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제출한 사업 계획서는 단 한 장이다. 수십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내년에 당장 시행되어야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에 대해 밝히지 못했다. 서울시의회는 사업계획을 보완하여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으나 서울시는 끝내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서울시는 해당 삭감예산을 비롯해 2022년도 수정 예산안에 대해 수용·합의·동의하여 놓고, 해가 바뀌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모든 책임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에게 돌리고 있다. 오 시장에게 합의와 동의란 면종복배(面從腹背)를 의미하는 것인가?

상생주택, 지천르네상스 사업을 비롯해 서울시의회가 삭감한 수많은 공약사업들은 포장지만 친(親)서민일 뿐 시장의 정치적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지(지)대로 운영되지 못할 것이 뻔한 사업들을 끝내 살려주지 못(못)해 미(미)안하지만, 다시 시계를 되돌린다 해도 준비되지 않은 오 시장 공약사업에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편, 남의 공을 가로채는 것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해 12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그 어떤 사업보다도, 2022년 예산안에 3조 원의 ‘코로나19 생존지원금’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오 시장과 서울시는 편성 불가 입장을 고수하다 마지막에야 마지못해 8,000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온갖 산술적 수치와 불가사유를 내세우며 불수용을 부르짖던 그날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한데, 지급 계획을 발표하는 데는 발 벗고 나서며 자신의 공(公)인양 선두에 나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마치 한국을 비롯한 동북지역의 모든 역사와 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려는 불순한 시도인 주변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을 연상케 한다. 서울시 안에서 전개되는 모든 공로를 능숙하게 자신의 공으로 만들고야 마는 오세훈표 '서울공정'이라 할 것이다.

미증유의 위기 앞에 서울시민의 대표로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생계절벽에 내몰린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사수한 사람, 자신의 공약사업 이행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극구 반대하다가 이제는 자신의 공으로 돌리기 위해 혈안이 된 사람, 진정 정치공학적 행태를 보이는 것이 누구인지는 시민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급한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지금은 시민만을 향해, 일상회복으로의 걸음에 총력을 다 하여야 하는 때이지, 시의회와의 갈등을 일으켜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를 할 때가 아니다.

다음 총선, 나아가 대권을 향한 야욕으로 서울시를 양분하고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 본인의 욕심과 무능을 감추기 위해, 여론과 시민을 호도하기 위해, '민주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서울시의회'라는 다분히 고의적인 표현을 앞세워 괜한 시비를 걸어오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시장의 불순한 저의는 금세 드러날 것이며 언젠가는 본인을 향한 칼날이 될 것이다.

2022. 1. 10.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문장길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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