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 김호운)는 제47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자로 한상칠 소설가의 중편소설 '나의 카투사 추억', 안영 소설가의 단편소설 '메멘토 모리', 이재백 소설가의 단편 '삼형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제12회 한국소설작가상 수상작으로 권비영 소설가의 장편소설 '하란사', 강명희 소설가의 소설집 '65세', 윤혜령 소설가의 소설집 '가족을 빌려드립니다'를 선정했다. 더불어 제2회 학촌 이범선 문학상에 이정은 작가의 소설집 '삼월의 토끼'를, 제5회 아름다운 소설가상에는 황충상 소설가를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제47회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작인 한상칠 소설가의 중편소설 ‘나의 카투사 추억’은 “밀도높은 묘사와 정밀한 문장으로 카투사와 군대의 실감나는 형상화를 통해 소설미학의 효과를 보여주었”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이어 “안영 소설가의 ‘메멘토 모리’는 잘 다듬어진 문장으로 심리와 상황의 서사구조를 차분하게 그려가는 단편 미학의 진수를 보여주었다”고 밝히며 “이재백 소설가의 ‘삼형제’는 역사의 현장을 살아온 인물의 생동감 있는 형상을 통해 역사와 인간 존재에 대한 사유를 확장시켜 우리 소설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또 “제12회 한국소설작가상 수상작인 권비영 소설가의 장편소설 '하란사'는 실존인물의 실록적인 분위기를 재현하는 문학적 형상성과 역사의식이 빗어낸 구성력의 절묘한 조화의 세계가 눈부셔다”며 "강명희 소설가의 소설집 ‘65세’는 우리 시대 삶을 리얼하게 접근하면서도 일상사의 감각적인 표현과 사건 전개를 통한 흥미 유발과 사회적인 문제점을 동시에 부각시켰으며, 윤혜령 소설가의 소설집 ‘가족을 빌려드립니다’는 산업화 사회의 발전과 정비례해서 해체의 위기를 맞고 있는 가족 공동체의 좌절과 극복문제를 다각적으로 다룬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제2회 학촌 이범선문학상 선정작인 이정은 소설가의 소설집 ‘삼월의 토끼’에 대해서는 “불의한 인간들이 만들어 낸 부정의 카르텔에 맞선 약한 자들의 투쟁을 그린 세계를 통해 우리들에게 세상을 버틸 힘을 준 희망과 용기를 보여주어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제5회 아름다운 작가상 수상자인 황충상 소설가에 대해서는 “등단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한국 소설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므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월 2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중앙대교당에서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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