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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소환... '박원순을 기억하다' 출간

지인들, "그의 죽음과 무관하게 평가해야 할 부분 있다"
책 판매로 발생하는 인세는 전액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민선 8기 지방정부 출범을 눈앞에 둔 시점에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추모하는 책이 출간됐다.

이 책 '박원순을 기억하다'- 부제 : 벗들의 기억으로 그려낸 인간 박원순 이야기는 박 시장의 삶 속에 다양한 인연을 갖고 있는 지인 21명의 추억담을 모은 책이다.

애초 2020년 가을부터 기획이 시작되었으나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 이유로 출판 시기가 조정되며 우여곡절을 겪다 6월 24일 비로서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27일부터 일반 서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이 책은 박원순. 이름 그대로 '으뜸 순박남'이던 그를 잊지 않고 오래 기억하고자 하는 벗들이 모여 그의 삶을 그려냈다.

고향 창녕의 순박한 시골 소년 시절, 판검사의 꿈을 키우던 경기고 학창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던 시절, 참여연대, 아름다운재단, 아름다운가게, 희망제작소 등을 잇따라 설립하며 활동했던 사회운동가 시절, 10년간 서울시정 혁신을 외치며 앞장서서 이끌어간 서울시장 시절까지 박원순의 65년 인생 역정을 시계열에 따라 8개 장면으로 나누어 친구 또는 선·후배 동료들의 기억에 담긴 그를 소환한다.

박원순은 인권변호사로, 시민운동가로, 행정가로, 정치인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방식의 대안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한 창조적 노력과 다양한 조직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통해 많은 시도와 도전을 했고 성과를 이루었다. 이상주의자가 아닌 철저한 실용주의자로서 땅에 단단히 발을 딛고 시민의 일상을 돌아보며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던 인간 박원순의 이야기를 지인들의 기억을 통해 돌아본다.

책은 '큰 꿈을 키운 열혈청년', '역사의식이 투철한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의 탄생', '아름다운 나눔운동', '소셜 디자이너를 꿈꾼 시민운동가', '실천과 약속의 정치인', '따뜻하고 치열하고 순박한 사람', '사회혁신운동의 리더' 등 박 전 시장의 65년 인생 역정을 시계열에 따라 8개 장면으로 나누어 친구 또는 선·후배 동료들의 기억에 담긴 그를 소환한다.

그를 기억하는 원로 선배들의 글도 두어 편, 영국의 제프 멀건(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교수)등 그와 가깝게 교류했던 외국인 시민활동가들의 글도 몇 편 포함했다.

주 기획자로 참여한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이사장은 이번 책에 대해 "그의 불행한 죽음과 관련한 얘기는 거론하지 않는다는 것이 유일한 원칙이었다"며 주요 장면에서의 박 시장에 대한 기억을 '그냥 모아놓은 책'으로 규정했다.

다른 지인들 또한 무엇보다 그의 죽음과 무관하게 그가 평생 지켜온 자기희생과 헌신의 정신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유일한 소망으로 참여하게 되었다고 입을 모은다. 2011년 9월 2일 오후, 지인들에게 서울시장 출마의사를 최초로 밝힌 후 재선과 3선까지 성공한 박 전 시장의 시정은 그의 죽음과 더불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한편, 책 판매로 발생하는 인세는 전액 유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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