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단법인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제28회 서울예술가곡제 '당신에게! 가곡을' 성료

우리가곡 애호가들에게 위로와 치유 그리고 역동적으로 변화 있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개최
'당신에게! 가곡을'...전석 조기 매진된 가운데 뜨거운 객석 반응과 함께 성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회장 정원 이경숙)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그동안 코로나19에 지치고 움추려 있던 우리가곡 애호가들에게 위로와 치유 그리고 역동적으로 변화 있는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28회 서울예술가곡제 '당신에게 가곡을'를 전석 조기 매진된 가운데 뜨거운 객석 반응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는 우리 가곡 100여년 역사의 전반기(1920년~1980년대 초)와 후반기(1980년대~현재)를 각각 1, 2부에 나누어 우리 가곡의 변천과 흐름을 시간 순으로 느끼면서 감상할 수 있었는데, 1부의 동심초(김성태곡/sop 정원 이경숙)와 산(조두남 곡/sop 윤지원)등 익숙한 곡이 연주될 때는 클래식 음악회 객석에서는 드물게 중간 박수 갈채로 감동을 표현하는 등 적극적으로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객석 문화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정원 이경숙 (사)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도 우리 가곡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좀더 가곡의 대중화에 힘써 우리 예술 가곡이 더욱 크게 넓게 깊게 퍼져나가 우리 마음을 다스리고 밝고 맑은 사회를 만들고 음악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서 "오늘도 아름다운 시와 선율의 우리 가곡의 깊이를 음미하면서 소통하고 공감하는 귀한 시간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트랜디한 현대적 감성의 가곡이 다수 선보였는데, 김치의 해학적 즐거움을 노래한 '김치song'(오연복 시, 임긍수 곡/Sop. 김성실)과 이병기 시인의 '별'을 세련된 현대적 서정으로 재해석한 '별'(윤학준 곡/ Ten 박동일), 민족통일의 새로운 염원을 담은 '백두산'(함기선 시, 신귀복 곡/Ten 한일호), 일직선상이 삶이 아닌 인생의 여정 속에 만나는 '연'(김동현 시 이원주 곡/Bar. 김정민), 천경자 화백의 생애를 그린 가곡 '한 여인의 전설'(김생기 시, 정애련곡/sop 김민지), 젊은이의 첫사랑을 노래한 '꽃별'(정원 시, 임채일 곡), 분단이 가져다준 평생의 이별과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노래한 '열 두 시간'(조영황 시, 임채일 곡/Bar 박정민), 부부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인 '연리지 사랑'(서영순 시, 이안삼 곡), 짙은 사랑을 노래한 '당신곁에 머물 수 있다면'(서영순 시, 김성희 곡) 등 현대인들의 애환과 서정을 신선하고 세련된 감동으로 풀어가는 우리 가곡의 새 물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음악회 전·후반부 서두에서 관객을 가곡의 세계에 몰입으로 이끌어 간 10인의 파파스 남성 중창단(단장 정덕조)의 중후하면서 정제된 무대는 남성미를 한껏 느끼게 하는 매력적 무대라고 할 수 있겠다.

관객 중 김순희 씨는 "남성 중창을 들으니 삶의 여정속의 고뇌와 아픔을 안고 살아온 남성들의 소리는 가슴을 후비는 듯 했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남촌'(김동환 시, 김규환 곡), '친구 이야기'(조은파 시, 김용연 곡), 그리고 '한계령'(정덕수 시, 하덕규 곡) 등 우리에게 익숙한 가곡들을 섬세하고도 따뜻한 화음으로 관객과 무대를 하나로 연결하며 가곡을 통한 소통과 미적체험을 이끌어 마음을 열게 한 훌륭한 기획 의도라고 여겨진다.

이번 음악회에 특별히 주목을 끈 장면은 늠름한 국군장병들이 객석 한편을 가득 채워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이었다.

평상시 우리가곡을 정기로 삼아 정훈 수련에 임한다는 권율부대(60사단) 백자성 사단장 및 150여명의 국군장병과 ROTC 대학생들이 객석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로 호응하는 모습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며 큰 물결을 이루어가고 있는 우리 가곡에 대한 대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였다.

아울러 우리청년 세대 젊은이들이 우리의 것으로 서정적인 면을 깊이 우려 낸 우리가곡의 멋을 즐기며 같이 함께 하는 자리라는 사회자의 말에 우뢰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한편 다음 서울예술가곡제는 오는 9월 17일, 18일, 24일, 25일 오후5 시30 분 서울 양재동 에제르홀에서 'SING! SING! 열정가곡'의 '동무생각'으로부터 한국 가곡사 100년을 작곡가 별 히트곡으로 200곡을 100명의 연주가가 연주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4월 4회에 걸쳐 홍난파·박태준 작곡가로부터 이수인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연주했으며, 후반기 9월에는 작곡가 박경규로부터 김효근·이안삼·임긍수, 그리고 2000년대 김성희·윤학준·최진·김주원·이원주의 곡을 100명의 연주가가 연주하는 유튜브 방송 음악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개헌개혁행동마당 등 53개 시민단체, 국립대전현충원서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추모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0월 8일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개헌개혁행동마당’(상임의장 송운학)에 참여하는 ‘국민주권개헌행동’을 비롯한 53개 시민단체 대표단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홍범도 장군과 후손이 없는 광복군 17위 선열을 추모하는 합동차례를 올렸다. 대표단 약 20여 명은 이날 묘역 참배 후 '화이부동(和而不同)'과 좌우합작 정신을 계승해 국권국익 수호, 남북 평화공존, 국민개헌 보장 등의 실천 방안을 마련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서약문 채택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홍범도 장군·무후 광복군 17위 선열에 추모차례 1부 행사는 독립유공자 제7묘역에서 김동섭 ‘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됐으며, 2부는 송운학 '국민주권개헌행동' 상임대표가 이어받아 참배와 헌시 낭독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항일무장투쟁 만세!", ▲"대한독립 만세!”, ▲"국권국익 수호 만세!"▲"남북평화공존 만세!", ▲"국민개헌보장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참된 자주독립과 직접민주제 실현의 길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무후 독립유공자 7,285명… 후손 확인 못 해 예우도 미흡" 송운학 상임의장은 모두발언에서 "이곳

정치

더보기
남인순 의원, 환자 돕는다던 '환자대변인' 16%가 병원 측 변호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송파구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은 12일,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위촉된 환자대변인 인적사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56명의 환자대변인 중 9명(약 16%)이 현재 병원 측 자문 또는 소송 대리 업무를 수행 중인 변호사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일부는 특정 병원의 소송을 직접 대리하고 있으며, 동시에 5곳 이상의 병원에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 변호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분쟁 조정 환자대변인 제도'는 의료사고로 인한 분쟁 시, 환자 측의 권리를 법적·의학적으로 보호하고, 조정 과정에서 환자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의료사고 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변호사 56명을 환자대변인으로 선정·위촉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남 의원은 이번 인선 과정에서 "의료사고 분쟁 시 환자를 조력해야 할 변호사들이 병원 측의 이해관계를 대변해온 인사들로 위촉된 것은 제도의 본래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어 "특히 현직에서 병원 소송을 대리하거나 자문 업무를 수행하면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