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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베트남경영협회 공식 출범…한국 내 첫 베트남 기업 커뮤니티

주한 베트남대사·베트남 외교부 장관 등 200여 명의 주요 인사 참석 성황
베트남 외교부 및 재외베트남인 인민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첫 공식 베트남 재계 단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업들의 공식 커뮤니티인 주한 베트남경영협회(Business  Association of Vietnamese in Korea, BAViK)가 부이 타잉 썬(Bui Thanh Son) 베트남 외교부 장관을 비롯 부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공식 출범식을 가졌다.

2023년 10월 21일 설립된 주한 베트남경영협회는 베트남 외교부 및 재외베트남인 인민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은 첫 공식 베트남 재계 단체로서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 베트남 기업들을 지원하고 한국과 베트남 간 투자 및 무역을 연결한다는 취지하에 설립됐다.

현재 40개 이상 회원사를 보유한 주한 베트남경영협회는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지원과 정기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한국 내 베트남 기업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현재 베트남과 한국 간의 관계는 최고의 발전 단계에 있다"라며 "한국 내 베트남 기업 커뮤니티는 이 기회를 잘 활용하여 양국 간 경제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부이 타잉 썬 외교부 장관은 이어 "다양한 산업 및 분야에서 활동하는 초기 5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주한베트남경영협회가 베트남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사회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할 수 있는 '선도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다오뚜언훙(Dao TuanHung) 주한 베트남경영협회 회장은 "주한베트남경영협회는 한국에서 베트남 비즈니스 커뮤니티를 연결하고 지원하며 발전시키는 임무를 가지고 설립되었다"라며 "이는 비즈니스 생산에서 서로 지식, 경험, 지원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일 뿐만 아니라 미래의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협력과 광범위한 관계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 관계는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2022년 12월에 양국 간 외교 관계를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한 데 이어, 작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통해 협력 관계가 한층 심화했다.

이에 한국은 2023년 말 기준 대베트남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860억 달러를 기록해 대베트남 투자국 중 1위를 기록했고, 2023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760억 달러를 기록해 베트남 교역국 중 3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여행 개발, 노동 협력 등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협력 범위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양국 간 관계가 한층 가까워짐에 따라 한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영위하는 베트남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고, 이에 한국 내 베트남 기업들을 지원하는 BAViK의 필요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에 베트남 쌀국수용 생면을 공급하는 한 베트남 업체 관계자는 "협회가 앞으로 한국 사람들과 비즈니스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 사항을 전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사업자들이 같이 연결 및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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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신' 자리에서 한 편의 시가 피어났다. 최대남 시인의 시 '상처'는 치유되지 않는 고통을 극복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존재가 도달하는 하나의 형식으로 받아들이며,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단절의 감각을 '꽃'이라는 상징으로 응축한다. 피고 지는 운명조차 생의 완성으로 끌어안는 이 시는, 고통을 견뎌낸 서정이 아니라 고통을 통과해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편집자주] 상처 - 최대남 시인 바람의 흔들림을 달게 마시고 고개를 들었더니 내게 꽃이래요 내가 마신 흔들림은 바람의 상처 아물지않는 통증 이었대요 그의 고통까지도 한없이 달았어요 그를 사랑하긴 했었나 봐요 상처가 꽃이 된다는 것을 그렇게 피었다 시드는 것만으로 생을 다 살아내는 꽃이 되는 길을 그가 돌아서며 일러주었어요 홀로 우는 기다림은 사랑이 아니어서 꽃도 풀잎도 되지 못하는 거래요 우리가 함께 닿지 못하는 이유도 새벽 꿈길에서 일러주었어요 너는 너이고 나는 나이기에 애써 외면하는 거라고 갈증으로 쓰러지던 날 불어 온 비바람을 달게 마셨어요 그리고 눈을 떴더니 나는 꽃이었어요 온 몸에서 노랗고 붉은 꽃잎이 하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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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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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사 논쟁 재점화… 李 대통령 발언 이후 역사학계·시민사회 엇갈린 반응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의 고대사 관련 발언을 계기로, 한국 사회에서 오랜 기간 금기처럼 다뤄져 온 고대사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의 문제 제기를 두고 역사학계와 시민사회는 찬반으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주류 역사학계 "유사역사 확산 우려" 일부 강단 역사학계와 관련 학술 단체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자칫 '유사역사학'을 정당화하는 신호로 오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 연구는 검증 가능한 사료에 기반해야 하며, 근거가 불분명한 문헌이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이는 것은 학문의 기본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환단고기' 논쟁과 관련해 "이미 학문적으로 위서 논란이 정리된 사안을 다시 공론장에 올리는 것은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대통령 발언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고대사 음모론이나 과장된 민족주의 담론이 확산되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적 발언의 무게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시민사회·독립운동계 "문제 제기 자체를 봉쇄해선 안 돼" 반면 시민사회와 독립운동 관련 단체, 재야 사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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