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여건을 조성하고 연합 방위능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국회와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호혜적인 협상 결과를 도출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노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서 대북 제재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의 조치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낸다는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며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오후 귀환할 예정인 대북 특별 사절단에 북핵 외교 주무부처인 외교부가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외교부는 관계부처 또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공조하고 있다"면서 "특사단 방북 등 남북대화 진행상황에 대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의 회동에 대해서 "장관 방미 일정은 미측과 조율 중이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은 8일 싱가포르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9일 베트남 판 빙 밍 외교장관과 면담하고, 양국간 현안과 고위인사 교류 관련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장관은 이번 방문 계기에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를 비롯해, 베트남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응웬 쑤언 푹 총리도 예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또 미국 정부가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공식 제재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미국의 조치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낸다는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관보에 "미 정부는 북한이 국제법을 위반해 화학무기를 사용하거나 자국민에게 치명적인 화학무기를 사용해온 것으로 결론냈다"며 대북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는 북한에 대해 대외 원조, 무기 판매 및 무기 판매 금융, 정부 차관 또는 기타 금융 지원, 국가안보 민감 재화 및 기술 수출 등 5대 사항을 중단 및 금지토록 하는 내용이다.
외교부는초등학교 사회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 표현이 4년 만에 명시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교과서 표현 명시에 대한 일본 측 입장 표명이 있었는지 묻자 먼저 이렇게 밝힌 뒤 "아직까지 일 측으로부터 특별한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또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의 위안부 문제 관련 언급과, 이에 대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의 유감 표명에 대해서는 "3·1절 기념사는 한일 관계에 있어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며, 추가로 설명드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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