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미국측이 현재 취하고 있는 통상과 관련된 사항들이 정치·외교적 관점보다는 경제·산업적인 관점에서 취해지고 있는 조치로 판단하고 있다"며 "따라서 안보와 관련된 한미 간의 공조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어 "한미는 지금 안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각급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또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대단히 강력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정부는 2008년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6자회담이 여전히 유용하며 이밖에 여러 가지 형식이 추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6자회담은 과거에 북한 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틀이었고, 중단된 기간이 길기는 하지만 여전히 유용성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방식은 꼭 6자 뿐 아니라 여러 가지 형식으로 추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범정부 준비단을 구성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 역할에 대해 "관계부처 사이에 협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특사단 방북과 관련 인사들의 미국 방문에 외교부 인사가 동행하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대북 특사의 방북, 주변 주요 국가에 대한 방문과 관련 외교부는 관계부처, 또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대변인은 "특사단 방미에 이어 한미 간 향후 추진방향 등 협의를 위해 외교장관 방미 일정이 현재 미 측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노 대변인은 또 "특사 방북과 관련해 외교부는 주요국 대사를 포함, 주한외교단 대상으로 각급에서 면담 등을 통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추진해 나가는데 있어 각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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