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과 2021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을 맞아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서울 가톨릭 연극협회가 주관하는 기념 뮤지컬 '우리 벗아'가 10월 5일(화)~10일(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유네스코는 2019년 총회를 통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려서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했다. 역사적 인물을 배경으로 해 제작된 뮤지컬 우리 벗아는 국내외에 우리 문화의 전통과 우리 공연 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기획됐다. 지금 세계는 2020년 초부터 지구촌을 강타한 코로나19 범유행으로 고통받고 있다. 탄생 200주년이 된 성 김대건 신부를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코로나 상황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향한 헌사다. 극본을 쓴 박경희 작가는 "과거 200년 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단순 역사극이 아닌,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극중극 형태의 작품으로 코로나19로 수입이 끊긴 영세한 프로덕션 기획팀이 김 신부에 관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천주교가 박해받는 시기에 순교를 각오하면서까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제10회 스웨덴영화제가 9월 9일(목) 서울(아트하우스 모모)과 부산(영화의전당), 광주(광주극장) 개막을 시작으로 대구(CGV대구 한일), 인천(영화공간주안)에서 9월 26일(월)까지 총 18일간 5개 도시, 5개 극장에서 펼쳐진다.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 한서문화예술협회와 함께 2012년부터 주최하는 스웨덴영화제는 올해 10주년을 기념한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최신 스웨덴 영화를 소개하며 스웨덴 문화, 스웨덴 사회가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공유해온 스웨덴영화제는 국내 대표적인 연간 스웨덴 문화 행사다. 제10회 스웨덴영화제의 주제는 '삶의 지속 가능한 가치'다. 10주년 기념 스웨덴영화제는 총 10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지난 1년 동안 스웨덴에서 주목받은 5편의 작품과 함께 제3회부터 제7회까지 스웨덴영화제 개막작 5편을 선정했다. 이들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는 다양한 삶의 형태다. 깨진 가족애를 봉합하려는 엄마부터 늦은 나이에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빠까지, 일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스웨덴 청년부터 빈민촌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스코틀랜드의 미혼모까지, 불가능할 거라는 주변 시선을 극복
(서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대한민국 최대 책 문화축제인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9월 8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와 도서전 공식 누리집(sibf.or.kr)에서 동시에 열린다. 27회째를 맞이한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긋닛(斷續-Punctuation)'이다. 긋닛은 단속(斷續)의 순 우리 옛말이다. '끊겼다 이어졌다'의 의미로 마침표(.), 쉼표(,)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추어진 일상이 마침표가 될지, 아니면 이전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쉼표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19 이후에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코엑스에서 열렸던 오프라인 행사는 공간을 성수동으로 옮겨 다양한 전시와 오프라인 시장(마켓), 강연 등을 선보인다. 75개 출판사가 오프라인 시장(마켓)에 참여하고 작가, 인문, 사회, 과학, 예술가 200여 명이 40여 회의 강연과 대담을 진행하며, 150여 회의 프로그램이 독자들과 만난다. 홍보대사로는 소설가 정세랑, 생물학자 최재천, 음악가 황소윤이 활동한다. 생물학자 최재천이 '긋닛, 자연이 우릴 쉬어 가
(충남 부여=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찬란한 유산, AGAIN 백제로!'의 주제로 오는 29일 폐막식까지 17일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 유적지구인 전북 익산시와 충남 공주시·부여군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는 '2021년 백제 세계유산축전' 기념, 동양화가 초향(草鄕) 민경희 개인전이 8월 16일부터 8월 29일까지 충남 부여군 부소산 '부소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충남 부여 출신으로 부여의 토종 꽃들로 부여인의 혼을 묘사하면서 한국 화단에서 여성 중견작가로 맹활약하고 있는 민경희 작가는 오랫동안 민들레를 소재로 자신이 태어난 고향 초촌면 신암리를 늘 가슴에 담아 가장 한국적이면서 토속적인 흙내음이 물씬 풍기는 작품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팬데믹 상황에서도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고 있다.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색채로 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연의 생명력을 표현한 작가의 작품을 보면서 그의 마음을 꼭 닮은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삶속에서 하나의 생명체가 흙속에서 자라 홀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마치 인간의 삶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긴 듯한 느낌을 주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이 신작 '다섯 오'를 오는 9월 2일(목)부터 5(일)일까지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한다. 손인영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으로, 현재의 환경 문제를 바라보는 안무가의 시선을 동양의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접목해 풀어낸다. 지난 시즌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순연된 바 있다. 국립무용단 신작 '다섯 오' 안무를 맡은 손인영 예술감독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두루 섭렵한 인물이다. 이번 작품에서 한국무용의 순환적인 호흡과 낮은 무게중심의 원리를 뿌리에 두고 현대적인 움직임을 결합해 '현대적 한국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 감독은 "지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것은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인간의 삶이 초래한 결과라고 생각해 이 같은 상황을 춤으로 풀어냈다"며 "전통을 기반으로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는 국립무용단이 지금의 사회 문제를 작품에 담아 화두를 던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총 3막으로 구성된 '다섯 오'는 동양의 전통사상인 음양오행을 바탕으로 만물에 내재한 질서와 순환하는 삶의 진리를 이야기한다. 작품은 '환경이 파괴된 현재-음양오행의 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전 세계 80개국 한국어 교육자 450여명이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이 세종학당재단과 함께 8월 9일(월)부터 12일(목)까지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개최한다. 2009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 열세 번째를 맞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전 세계 한국어 교원의 전문성을 향상하기 위한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 연수 과정이다. 국내에서는 △국내 체류 세종학당 교원 △초, 중, 고교 한국어 학급 교원 △대학 기관 한국어 교원 △다문화센터 한국어 교원 등이 대회에 참가하며, 해외에서는 △일반, 문화원, 교육원 세종학당 교원 △한글학교, 한국학교 교원 △대학 기관 한국어 교원 등이 함께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세종학당재단 유튜브 채널 '2021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를 통해 생중계한다. 대회 안내문에 있는 정보 무늬(QR 코드)로도 접속할 수 있다. 대회 첫날에는 문체부와 교육부, 외교부가 공동으로 '케이-선생님 이음 한마당'을 펼친다. 행사에는 대회 참가자 450여명 외에도 교육부(400여명)와 외교부(220여명)의
(서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대표적인 천재 화가이자 15세기 르네상스 예술을 완성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생과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빈치의 꿈' 展이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치고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대 규모로 내한한다. 이번 전시는 전국 최대 규모로 개점하는 롯데 백화점 동탄점의 오픈과 맞춰 진행되는 개관 전시로 열리며, 그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는 다빈치를 다룬 전시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최후의 만찬 (Last Supper)', '모나리자 (Mona Lisa)' 등 다빈치의 걸작이 포함된 그의 작품 17점과 그가 발명한 기계장치 5점이 전시되며, 그의 작품은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로 전시된다. 평생에 걸친 다빈치의 작품이 총망라된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면밀히 살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더불어, 그의 작품을 미디어와 사운드로 맵핑한 몰입형 방(Immersive Room)은 관람객들이 30분 동안 체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감각적 관람 체험을 선사한다. 40평이 넘는 공간에 분사된 영상과 그에 어우러진 음악은 황홀한 감정까지 들게 한다. 이탈리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예술인이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 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 완료 ▲가구원(신청인 및 배우자)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 ▲구직급여 미수급 등의 조건에 부합하는 예술인에게 1인당 창작준비금 300만 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하 재단)과 함께 올해 하반기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이하 창작디딤돌)'을 통해 예술인들을 당초보다 9000명 늘려 대규모로 지원한다고 지난 26일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당초 상·하반기 예술인 각 6000명씩 총 1만 2000명(360억 원 규모)을 지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예술계를 돕기 위해 2차 추경으로 272억 원을 추가로 확보, 하반기 창작디딤돌을 통해서만 9000명이 증원된 총 1만 5000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하반기 창작디딤돌 지원 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창작준비금시스템(www.kawfartist.net)을 통해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한다. 특히 하반기 지원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온라인 신청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출생연도에 따른 홀짝 신청제를 도입한다. 온라인 신
(서울=미래일보) 장다빈 기자 = 우리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민들이 직접 생생하게 전하는 공동체라디오가 전국 각지에서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제30차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20개 공동체라디오방송 신규허가 대상 사업자 선정을 심의,의결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서대문마을공동체라디오, 연수공동체FM, 세종공동체라디오방송, 와글 사회적협동조합, 연제공동체라디오, 고려인마을, 영월FM공동체라디오, 청암송건호기념사업회, 남해FM공동체라디오방송, 순천미디어네트워크 등 20개 사업자가 동네방송을 시작한다. 2004년 시범 사업이 시작된 지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에 추가 선정됐다. 공동체라디오는 소규모 지역(시,군,구)을 대상으로 하는 소출력(10W 이하) 라디오 방송이다. 청소년, 노인, 장애인, 이주민 등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이야기, 우리 동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시민들의 미디어활용 능력이 높아지면서 직접 방송제작에 참여하고자 하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공동체라디오는 이러한 요구에 맞춰 적극적인 의미에서 방송 접근권을 실현할 수 있는 참여와 소통의 미디어 문화에 최적화된 방송이라 할 수 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문화재단이 총 3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예술지원'을 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위축된 문화예술계에는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예술활동 무대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면서 동영상 콘텐츠, 웹기반 전시 등 같이 온라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 창작 활동에 최대 6000만원을 지원한다. 결과물은 유튜브 등을 통해 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규모 거리예술공연과 같이 대면 방식이 불가피하거나 온라인 콘텐츠 제작이 어려운 작품활동도 공모로 12편을 선정해 9월~10월 한 달간 서울숲공원, 선유도공원, 서서울호수공원 등 시민들의 일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코로나19 예술지원' 분야는 △온라인 플랫폼 기반 예술창작(17억원) △예술인 예술창작준비(10억원) △서커스, 거리예술(3억원) 등이다.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지원사업인 '아트 머스트 고 온(ART MUST GO ON)'은 예술활동의 플랫폼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점차 확대되면서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약 50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기의 기증으로 불리는 '이건희 컬렉션'의 핵심 대표 명작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2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동시 개막한다. 국보 인왕제색도부터 이중섭,박수근의 한국 근대 거장들의 명작까지 이번에 출품된 문화재와 미술 작품 등은 총 135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위대한 문화유산을 함께 누리다-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명품전'을 오는 9월 26일까지 박물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에서, 국립현대미술관은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을 내년 3월 13일까지 서울관 1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 인왕제색도,붉은 간토기 등 시대,분야 대표 명품 77점 특별 공개 이번 전시는 이건희 회장의 철학과 전통 문화유산 컬렉션의 성격을 보여주는 대표작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9797건 2만 1600여 점은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금속, 도토기, 전적, 서화, 목가구 등으로 폭넓고 다양하다. 유례없는 대규모 기증으로 높아진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신속하게 마련한 이번 전시에서 이건희 회장 기증품 중 시대와 분야를 대표하는 명품 45건 77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3.1독립선언을 기념하고 만해스님의 민족애와 문학정신을 기리는 전국만해백일장이 2년 만에 열린다. 대한불교청년회(이하 KYBA)는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예천군과 함께 제41회 전국만해백일장을 공동 주최한다고 밝혔다. 1979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41회째를 맞은 만해백일장은 대통령상, 장관상, 국회의장상, 도지사상 등 대학 입학 시 가산점이 부여되는 공신력을 자랑하며 청소년 문학가 발굴의 장이다. 장정화 KYBA 중앙회장은 "올해는 진행 방식을 바꿔 예선, 본선을 나눠 치를 예정이다. 대회도 중요하지만 전국 학생들이 참가하는 행사에 단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불상사가 생겨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검진 결과가 있어야 하지만 행사장에 참여하도록 하는 등 거리두기, 손 소독, 열체크 등 안전에 최선을 다해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중앙회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변동될 수 있기에 만해백일장 공고에 항상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만해백일장의 참가 대상은 전국 중,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기성작가는 대회의 형평성을 위해 참가 제
(경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서예신문이 주최하고 한국서예신문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제8회 한국서예신문대전이 17일 경북 경산시 시민회관에서 개막되었다. 이날 35도의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개최된 한국서예대전 출품 작품은 문인화, 서예, 서각, 민화, 서양화, 공예, 캘리그라피 분야로 나눠 오는 22일까지 전시된다. NORTH-LAND, (주)더리본, 한국서예명가, (사)해동서예학회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한국서예신문대전에서 종합대상에는 서각 부문에서 임명종 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대상에는 서양화 김학균, 민화 이선화, 한글 정의완 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날 한국서예신문의 금제 김종태 발행인은 대회사를 통해 "탑을 쌓아 가는데 처음 기초가 중요하지만,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는 게 없다"며 "초대작가가 되고 나서 또 새로운 이정표를 정하고 전진하는 자세가 삶의 자리를 남기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발행인은 이어 "꿈이 없으면 삶의 의미도 없을 것"이라며 "처음 입상한 분들은 자기를 도끼로 찍어도 향기를 버리지 않는 향나무 같이 초심을 버리지 않고 매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백두대간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 뼈대를 따라 거대한 산줄기를 붓으로 담아낸 명불허전을 빚어내는 중견 화가이자 용인대 미대 교수를 하고 있는 중산(重山) 백범영 교수가 인사동에서 또 다른 걸작으로 산사람을 손짓한다. 서울시 종로구 소재 동덕아트캘러리에서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산자수려한 백두대간의 살아 숨 쉬는 정기를 오롯이 화폭에 담은 전시전이 35도 불볕더위 속 여름나기로 청량감을 선사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강원도 백두대간의 '옥돌봉망선달산'은 한지에 수묵담채(70x70cm, 2019)로 현지 옥돌봉에서 바라본 선달산과 박달령의 조망이 가히 천하 제일경을 가늠케 한다. 옥돌봉 남쪽의 예천바위에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보노라면, 선달산에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활처럼 휘어져 발 앞에 와 닿는다. 중간의 박달령 고개와 임도가 능선에 나타났다가 숲 사이로 사라진다는 화백은 선달산과 옥돌봉이 소백산군과 태백산을 잇는 징검다리 산로 부연한다. 백범영 화백의 작품 끝자락에 '곧 강원도로 넘어갈 일만 남았다'는 보헤미안의 삶을 노래하듯 늦고 낮은 정선아리랑을 시사하듯 늘푸른 자연을 찬미한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1 아르코청년예술가 지원 사업 선정작 '이를 탐한 대가' 연극이 오는 2021년 6월 29일(화)~7월 4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연극 '이를 탐한 대가'는 튜링테스트를 소재로 한다. 밀폐된 방 안에 갇힌 두 인간이 주어진 시간 내에 둘 중 인공지능을 가려내야 하는 실험을 하게 된다. 관객은 실제로 주어진 1시간 동안 현장에서 배우와 함께 추적해나가게 된다. ‘인간적인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것인가’라는 철학적인 메시지를 단순하게 표현하며 지나치기 쉬운 어려운 주제를 다양한 각도로 사고할 수 있게 만든다. 이 작품은 '탄내'로 대전 창작희곡공모 우수상을 수상하며 찬사를 받은 김성진 작가의 신작으로서 2019년 대한민국 신진연출가전에서 연출상을 수상한 박문수 연출이 함께한다. 특별히 박 연출은 남성 2인극으로 쓰인 이 작품을 젠더프리캐스팅으로 기획했다. 캐릭터의 성별과 관련 없이 다양한 페어로 연극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 같은 캐릭터라도 마치 새로운 공연을 보는듯한 매력을 창출해 낼 것이다. 젊은 창작진 들의 호흡으로 만들어지는 이 작품은 관객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