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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역고가 45년만에 13일 0시 폐쇄…박원순 시장 "세계적 보행도시 될 것"

"우회도로와 교통체계 변경으로 불편 최소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난 1970년 건설된 뒤 급속한 산업화의 상징이었던 서울역 고가도로가 13일 0시를 기준으로 45년만에 전면 폐쇄됐다.
 
서울시는 안전등급 최하점을 받은 서울역 고가도로를 공원화하기 위해 이달 18일부터 내년 4월까지 고가도로 바닥판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에 맞춰 현장을 찾아 0시를 기점으로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한 뒤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를 정식 명령했다.
 
박 시장은 "서울역 고가도로는 지난 1970년 산업화 시대에 태어나서 그동안 훌륭하게 그 임무를 수행해 왔지만 두번에 걸친 정밀 안전 진단 검사와 감사원 감사 결과 2015년 연말까지는 자동차 사용 도로로서는 수명이 다했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폐쇄할 수밖에 없었다"고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우회도로와 대중교통 확대로 불편이 가능하면 축소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마도 이 고가도로가 폐쇄됨으로써 시민들이 조금 더 불편하고 교통의 지체가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께서 우회도로를 이용한다든지 대중교통을 이용함으로써 협력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 교차로와 숙대입구 교차로에 우회경로를 마련했고, 퇴계로로 통하는 8개 버스노선을 신설 또는 조정해서 오늘부터 운행된다. 내일부터 일주일간은 지하철도 증편된다. 더불어 '현장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교통 모니터링 체제를 갖추고 혹여나 미진한 교통대책이 있는지 점검하고 또 점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최선을 다해 관리 하겠지만 아무래도 고가도로 폐쇄 초기에는 다소의 혼잡과 불편이 있으리라 판단한다"며 "서울역 주변으로 이동하시는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우회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네비게이션을 업데이트 한 후 차량을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박 시장은 또 폐쇄 뒤 이어질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해 "2017년 상반기에는 서울 시민들이 누구나 걷기 좋아하고 관광 명소로 재탄생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조금 참으면 서울의 또 하나의 명소를 만드는 것으로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 고가도로를 중심으로 중구의 회현동, 죽림동, 용산의 서계동, 청파동, 마포의 공덕동 전체의 도시재생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운상가 2층 데크가 연결되고 세종로의 여러 보행친화 노력을 더하면 서울은 앞으로 20~30분 안에 걸어서 어느 곳이든 도달할 수 있는 세계적인 '걷기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현장에서는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 찬성·반대 양쪽 시민들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을 랜드마크로 만들어달라'며 박 시장에게 악수를 청하는 시민과 '시민이 원하는 것은 공원이 아니다'라고 쓴 푯말을 든 시민이 엇갈렸다.



서울역고가도로는 1969년 3월 19일 착공해 1970년 8월 15일에 개통된 서울역 북쪽의 왕복 2차선 고가도로로 퇴계로와 만리재로, 청파로(청파동→퇴계로, 퇴계로→중림동)를 연결하는 도로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2000년 서울시가 실시한 안전진단에서 고가도로의 바닥판인 슬래브가 시급히 보수가 필요한 'D등급'이란 결과가 나와 2001년 말까지 슬래브를 교체하고, 13t 이상의 차량 통행을 제한했다.

2004년 3월에는 안전상의 문제와 도시미관 저해를 이유로 동자동(한강대로) 방향의 램프가 철거됐다. 2006년 서울시의 안전진단에서 다시 D등급이 나오자 서울시는 '2009년 고가를 철거하고 2011년 말까지 재시공하겠다'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허가, 경찰의 심의 지연에 따라 폐쇄 시점이 늦춰졌다.

 

i24@dm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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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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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수해 복구 성금 10억원 희망브리지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네이버(주)(대표 최수연)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희망브리지는 국내 자연 재난 피해 구호금을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구호단체다. 네이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네이버는 해피빈을 통해 수해 이재민 돕기 모금함 개설을 누구보다 신속히 요청했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따뜻한 나눔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사무총장은 이어 "희망브리지도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23일 오전 9시 기준 1만 6천 명이 넘는 시민이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수해 복구 모금에 동참했으며, 네이버의 이번 기부금을 포함한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총모금액은 12억 원에 달한다. 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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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입장 밝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어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에도 큰 부담을 드렸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귀하게 간직하겠다"고 전했다. 강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께서 주신 채찍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이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며 젠더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대한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으며, 지난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러나 이후 과거 보좌관 갑질 논란과 검증 과정에서의 공방이 이어지며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격화돼 왔다. 이번 자진 사퇴로 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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