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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발대식…17일 부산에서 열려

송명화 수필가, 제1회 한영문학상 수상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7일 부산역사 5층 512호 회의실에서 문학신문사 선정 우수잡지인 계간 에세이문예사(대표 권대근)는 <한국의 명수필영문번역선> 발간을 계기로 하여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매우 긍정적 가능성을 가지고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발대식'을 성대하게 마쳤다.

이날 행사는 제16회 에세이문예 전국대회와 함께 열렸고,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인 권대근 교수는 송명화 수필가에게 제1회 한영문학상을 수여했다. 심사위원장은 전 국제PEN한국본부 성기조 회장이 맡았다.

발대식과 함께 권대근(수필가·문학평론가·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문학언어치료학과 교수의 세계화위원회 발족 취지, 그리고 제1회 한영문학상 시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한국문인협회 이광복 부이사장이 축사를, 최상윤 전 부산예총 회장과 민화규 대신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격려사를 했고, 이날 발대식에는 이동영 KBS 국장, 장건섭 미래일보 편집국장, 이진화 서울일보 국장, 양은순 국제PEN부산지역위원회 회장, 창작수필산맥 허선주 주간, 해드림출판사 이승훈 대표, 선용 부산문협 번역분과위원장, 이은희 에세이포레 편집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서 장도를 축하해 주었다.

권대근 교수의 특강에 이어 개최된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는 앞으로 각 지역에서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살피고 앞으로 한국번역문학 작품을 모으고 번역집 발간 업무를 총괄하게 될 지부장을 위촉하였다.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제1회 한영문학상은 송명화 수필가가 받았다.

송명화 수필가는 수상소감에서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발대식과 더불어 제1회 한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며 "수필 창작에 매진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본격수필가가 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송 수필가는 이어 "수필이 명수필의 이름을 달고 <한국명수필영문번역선>의 제일 첫머리에 실리게 되는 영광을 기뻐함과 아울러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며 "타 장르에서 맛볼 수 없는 우리 수필의 미학이 언젠가는 세계 곳곳에서 각광받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수필가는 그러면서 "이 상을 주신 권대근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님과 여타 선배작가님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치열하게 수필을 쓰겠다"며 "오늘의 이 영광을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큰 뜻을 함께 하는 작가님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수필가는 문학평론가, 문학언어치료학박사, 전남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 제1회 김만중문학상 수상하였고, 연암박지원문학상, 풀꽃수필문학상, 설총문학상, 부산수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계간 에세이문예 주간,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장, 국제PEN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문협 회원이다. 수필집 <에세 햇살 위를 걷다>, <사랑학개론>을 상재하였으며 2017년에는 수필집 <순장소녀>가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현재 부산교육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수상자 송명화 수필가는 이번 심사에서 한국 수필가 중 기본기가 가장 튼튼한 작가로서, 깔끔하고 절제되고, 미적 사유를 주는 문장력으로 본격수필을 써왔으며 그녀의 수필은 잡문으로 폄하되기 쉬운 우리 수필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단순에 뛰어넘는 본격수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1회 한영문학상 시상식에 이어 모스크바 국립 그네신 음악대학에서 플롯을 전공하고 현재 창신대학 음악과 외래교수, 동의대학교 예술종합콘서바토리 외래교수, 동의대학교 산업대학원 외래교수, 알마스앙상블 단장, 두루지야 플루트 앙상블의 유선이 예술감독의 플루트 축하 연주 공연과 성명순 시인이 에세이문예의 발전을 기원하며 자작시 '코스모스 같은 에세이문예' 등 축시 낭송으로 시상식을 축하해 줬다.

다음은 성명순 시인의 자작시 '코스모스 같은 에세이문예' 전문이다.

한 계절이 지나면 하나의 계절이 오는
자연의 이법 따라
너도 가늘어지고 휘어지는구나.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기운을 북돋을 때
비로소 세상에 찬란히 빛나는 법이 아니더냐.
어디에도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책과 마주치면 깨닫는 우리,
살아가는 길목마다
최고의 정성드려
피운 꽃,
너, 에세이문예여,
어여쁜 코스모스여,
가을 하늘 위
저마다 한 마디씩 명품으로 토하라.

한편,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에는 이번에 수필가 28명의 수필작품 40여 편을 번역하여 <한국의 명수필>을 펴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대근 교수가 맡았다.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부산교육대 외래교수이자 에세이문예 주간으로 제1회 한영문학상을 수상한 송명화 박사가 위촉되었다.

각 지역 지부장으로는, 서울경기지부장은 최숙미 수필가, 부지부장은 성명순 시인, 충청지부장은 강전섭, 전라지부장은 최재선 시인, 울산지부장은 최옥연 수필가. 부산지부장은 김정애 평론가, 미주지부장은 박인애 수필가가 위촉되었다.

위원회는 민간 부문의 공익문화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문학상 선정, 명수필선 발간뿐만 아니라 국제적 문학교류행사를 주최하는 등 우리 문학의 발전에 매진할 것이다.

이번 지부 결성을 통해 각 지부가 번역을 위한 기초작업을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학을 번역하는 사업을 기획하는 동시에 우수 한국문학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대근 위원장은 지난 12일 발간된 <한국명수필영문번역선> 출간 경험을 살려서 각 지역의 우수한 한국문학작품을 발굴하여, 이를 번역해서 한국의 명수필 지역특선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후 10년 안으로 우리 한국의 수필을 200편 정도를 번역하여 해외 각 대학 도서관 서점 등에 내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의 명수필영문번역선>에는 송명화, 이은희, 김혜식, 최순덕, 피천득, 최숙미, 박인애, 문정, 박소현, 유안진, 윤미순, 목성균, 박송죽, 권대근, 권정순, 이선애 이운순, 황성창, 이영옥, 김정애, 이철수, 서태수, 이미희, 김연화, 윤태란, 김연숙, 박경애, 이복희 수필가의 수필이 한 편에서 세 편까지 영문으로 번역되어 국문과 함께 실렸다. 번역은 권대근 교수가 맡았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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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김보영 작가·이수현 작가와의 대담 북토크 개최…"K-문학, 세계로 뻗으려면 더 체계적인 번역 지원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3일 12시 30분부터 국제회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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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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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소송 공개변론 시작…헌법재판소와 함께 국회도 주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의 기후대응 계획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헌법소원 제기 4년 1개월만에 열리면서 그간의 진행과정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활동가 19명이 이른바 ‘청소년 기후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졌고, 헌재는 이 소송에 더해 △2021년 시민기후소송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제1차 탄소중립기본계획 헌법소원 등 다른 기후소송 3건을 모두 병합해 지난 23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가 4년 여만에 공개변론을 진행하면서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공개변론으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배경으로 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은 2023년 10월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기후소송과 관련해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데, (기후소송이 제기된 지) 3년 7개월 지났는데도 아직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며 “헌재에서 3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해 공개심리를 하든 결론을 내든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공감하며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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