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0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발대식…17일 부산에서 열려

송명화 수필가, 제1회 한영문학상 수상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7일 부산역사 5층 512호 회의실에서 문학신문사 선정 우수잡지인 계간 에세이문예사(대표 권대근)는 <한국의 명수필영문번역선> 발간을 계기로 하여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한 매우 긍정적 가능성을 가지고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발대식'을 성대하게 마쳤다.

이날 행사는 제16회 에세이문예 전국대회와 함께 열렸고,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인 권대근 교수는 송명화 수필가에게 제1회 한영문학상을 수여했다. 심사위원장은 전 국제PEN한국본부 성기조 회장이 맡았다.

발대식과 함께 권대근(수필가·문학평론가·문학박사) 대신대학원대학교 문학언어치료학과 교수의 세계화위원회 발족 취지, 그리고 제1회 한영문학상 시상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한국문인협회 이광복 부이사장이 축사를, 최상윤 전 부산예총 회장과 민화규 대신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격려사를 했고, 이날 발대식에는 이동영 KBS 국장, 장건섭 미래일보 편집국장, 이진화 서울일보 국장, 양은순 국제PEN부산지역위원회 회장, 창작수필산맥 허선주 주간, 해드림출판사 이승훈 대표, 선용 부산문협 번역분과위원장, 이은희 에세이포레 편집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서 장도를 축하해 주었다.

권대근 교수의 특강에 이어 개최된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는 앞으로 각 지역에서 한국문학의 현주소를 살피고 앞으로 한국번역문학 작품을 모으고 번역집 발간 업무를 총괄하게 될 지부장을 위촉하였다. 위촉식에 이어 진행된 제1회 한영문학상은 송명화 수필가가 받았다.

송명화 수필가는 수상소감에서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발대식과 더불어 제1회 한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며 "수필 창작에 매진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본격수필가가 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송 수필가는 이어 "수필이 명수필의 이름을 달고 <한국명수필영문번역선>의 제일 첫머리에 실리게 되는 영광을 기뻐함과 아울러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며 "타 장르에서 맛볼 수 없는 우리 수필의 미학이 언젠가는 세계 곳곳에서 각광받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수필가는 그러면서 "이 상을 주신 권대근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님과 여타 선배작가님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치열하게 수필을 쓰겠다"며 "오늘의 이 영광을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큰 뜻을 함께 하는 작가님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수필가는 문학평론가, 문학언어치료학박사, 전남일보 신춘문예 수필 당선, 제1회 김만중문학상 수상하였고, 연암박지원문학상, 풀꽃수필문학상, 설총문학상, 부산수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계간 에세이문예 주간,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장, 국제PEN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문협 회원이다. 수필집 <에세 햇살 위를 걷다>, <사랑학개론>을 상재하였으며 2017년에는 수필집 <순장소녀>가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현재 부산교육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수상자 송명화 수필가는 이번 심사에서 한국 수필가 중 기본기가 가장 튼튼한 작가로서, 깔끔하고 절제되고, 미적 사유를 주는 문장력으로 본격수필을 써왔으며 그녀의 수필은 잡문으로 폄하되기 쉬운 우리 수필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단순에 뛰어넘는 본격수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1회 한영문학상 시상식에 이어 모스크바 국립 그네신 음악대학에서 플롯을 전공하고 현재 창신대학 음악과 외래교수, 동의대학교 예술종합콘서바토리 외래교수, 동의대학교 산업대학원 외래교수, 알마스앙상블 단장, 두루지야 플루트 앙상블의 유선이 예술감독의 플루트 축하 연주 공연과 성명순 시인이 에세이문예의 발전을 기원하며 자작시 '코스모스 같은 에세이문예' 등 축시 낭송으로 시상식을 축하해 줬다.

다음은 성명순 시인의 자작시 '코스모스 같은 에세이문예' 전문이다.

한 계절이 지나면 하나의 계절이 오는
자연의 이법 따라
너도 가늘어지고 휘어지는구나.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기운을 북돋을 때
비로소 세상에 찬란히 빛나는 법이 아니더냐.
어디에도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책과 마주치면 깨닫는 우리,
살아가는 길목마다
최고의 정성드려
피운 꽃,
너, 에세이문예여,
어여쁜 코스모스여,
가을 하늘 위
저마다 한 마디씩 명품으로 토하라.

한편,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에는 이번에 수필가 28명의 수필작품 40여 편을 번역하여 <한국의 명수필>을 펴낸 국제PEN한국본부 부산지역위원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권대근 교수가 맡았다.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부산교육대 외래교수이자 에세이문예 주간으로 제1회 한영문학상을 수상한 송명화 박사가 위촉되었다.

각 지역 지부장으로는, 서울경기지부장은 최숙미 수필가, 부지부장은 성명순 시인, 충청지부장은 강전섭, 전라지부장은 최재선 시인, 울산지부장은 최옥연 수필가. 부산지부장은 김정애 평론가, 미주지부장은 박인애 수필가가 위촉되었다.

위원회는 민간 부문의 공익문화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문학상 선정, 명수필선 발간뿐만 아니라 국제적 문학교류행사를 주최하는 등 우리 문학의 발전에 매진할 것이다.

이번 지부 결성을 통해 각 지부가 번역을 위한 기초작업을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학을 번역하는 사업을 기획하는 동시에 우수 한국문학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대근 위원장은 지난 12일 발간된 <한국명수필영문번역선> 출간 경험을 살려서 각 지역의 우수한 한국문학작품을 발굴하여, 이를 번역해서 한국의 명수필 지역특선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후 10년 안으로 우리 한국의 수필을 200편 정도를 번역하여 해외 각 대학 도서관 서점 등에 내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한국의 명수필영문번역선>에는 송명화, 이은희, 김혜식, 최순덕, 피천득, 최숙미, 박인애, 문정, 박소현, 유안진, 윤미순, 목성균, 박송죽, 권대근, 권정순, 이선애 이운순, 황성창, 이영옥, 김정애, 이철수, 서태수, 이미희, 김연화, 윤태란, 김연숙, 박경애, 이복희 수필가의 수필이 한 편에서 세 편까지 영문으로 번역되어 국문과 함께 실렸다. 번역은 권대근 교수가 맡았다.

i24@daum.net
배너
[詩가 있는 아침] 공현혜 시인의 '같이 살자'
같이 살자 - 공현혜 시인 수직으로 때려야 하는 것은 못이다 톱은 힘을 빼야 말을 듣는다 모두 사람의 말이다 잘려 나가는 나무와 평생을 한자리에서 녹슬 못 그들의 말은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다 세상도 수직이나 수평으로 자란다 포장된 놈들만 그렇다 해도 보이는 놈들은 아무 말도 듣지 않는다 한 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겉모습으로 눈치챌 수 없이 비범하다 어떤 신호를 주고받아 사람이 사람을 수직으로 치는지 몰라도 현존하는 인내로 심장이 벌떡 일어서게 하고 갖가지 방식으로 손톱을 세워 살아내는 우리, 뿌리 같아도 하나로 살지 못하고 완연한 자유로 살아가지 못해도 같이 살자 같이 살자 같이 살자 천국은 나라라 하고 지옥은 감옥이라 하더라도 이승에서 같이 살다 보면 뿌리 같은 우리다. ■ 시작 노트 매화나무 몸통에서 꽃이 피더니 열매를 키웠다. 굵은 가지 새 가지에 태어난 놈들보다 요 한 놈이 더 매화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실나무, 또는 매화나무로 불리는 이름은 달라도,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이고,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 한다고 했다. 그럼 이 놈이야 말로 매실이다. - 공현혜 시인 ■ 감상 공현혜 시인의 '같이 살자'는 산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법원 "과천시의 종교시설 용도 변경 거부는 위법"…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 침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가 과천시를 상대로 제기한 ‘건축물대장 기재내용 변경신청 거부처분 취소소송’에서 1심 승소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지난 24일, 과천시의 거부처분을 위법하다고 판단하고, 해당 처분을 취소하며 소송비용도 과천시가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번 판결은 과천시가 특정 종교단체의 입장과 정치적으로 내린 위법하고 부당한 행정 처분에 대해, 사법부가 헌법적 원칙에 입각해 명확한 제동을 걸고 철퇴를 내린 사건으로 평가된다"며 "해당 판결에 따라 과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예배 재개 등 구체적인 조치들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어 "지난 2006년, 과천시 별양동 뉴코아백화점 건물 9층을 매수한 뒤 '업무시설'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로 용도변경하고, 이후 해당 공간을 15년 넘게 종교시설(교회)로 사용해 왔다"며 "과천시도 이를 수년간 문제 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20년 2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과천시는 해당 건물을 임의로 폐쇄했다. 이후 과천시는 2023년 1월 신천지예수교회 측에 '문화 및 집회시설 용도에 맞게 사용하라'는 통보를 하며,

정치

더보기
기본소득당, 21대 대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결정…"내란세력 재집권 막고, 기본소득 대한민국 열겠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기본소득당이 내란세력 집권 저지와 기본소득형 제도 확산을 위해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기본소득당은 7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6일) 오후 3시에 열린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방침을 원안 의결했다고 밝혔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최고위원 겸 선거기획단장은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내란세력 청산과 기본소득 대한민국 실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히며 조기 대선 직후 전국 핵심당원 워크숍, 최고위원회 의결,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대의원대회에서 대선 방침을 최종 결정하였다고 선거 방침 경과를 설명하였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먼저 "이번 대선에서 기본소득당과 저 용혜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기필코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용혜인 대표는 "사법쿠테타는 또다시 국민 위에 군림하겠다는 내란세력의 재집권 기도"라며 "내란세력을 궤멸시킬 압도적 정권교체를 이뤄내는 것이 지금 이순간 민주헌정수호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용혜인 대표는 아동수당 확대, 햇빛·바람연금, 농어촌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