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는 제16회 에세이문예 전국대회와 함께 열렸고,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인 권대근 교수는 송명화 수필가에게 제1회 한영문학상을 수여했다. 심사위원장은 전 국제PEN한국본부 성기조 회장이 맡았다.




송명화 수필가는 수상소감에서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발대식과 더불어 제1회 한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며 "수필 창작에 매진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본격수필가가 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송 수필가는 이어 "수필이 명수필의 이름을 달고 <한국명수필영문번역선>의 제일 첫머리에 실리게 되는 영광을 기뻐함과 아울러 커다란 책임을 느낀다"며 "타 장르에서 맛볼 수 없는 우리 수필의 미학이 언젠가는 세계 곳곳에서 각광받을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 수필가는 그러면서 "이 상을 주신 권대근 한국문학세계화위원회 위원장님과 여타 선배작가님들의 기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치열하게 수필을 쓰겠다"며 "오늘의 이 영광을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큰 뜻을 함께 하는 작가님들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계간 에세이문예 주간, 부산수필문학협회 회장, 국제PEN부산지역위원회 부회장, 한국문협 회원이다. 수필집 <에세 햇살 위를 걷다>, <사랑학개론>을 상재하였으며 2017년에는 수필집 <순장소녀>가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현재 부산교육대학교 외래교수이다.
수상자 송명화 수필가는 이번 심사에서 한국 수필가 중 기본기가 가장 튼튼한 작가로서, 깔끔하고 절제되고, 미적 사유를 주는 문장력으로 본격수필을 써왔으며 그녀의 수필은 잡문으로 폄하되기 쉬운 우리 수필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을 단순에 뛰어넘는 본격수필의 전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계절이 지나면 하나의 계절이 오는
자연의 이법 따라
너도 가늘어지고 휘어지는구나.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의 기운을 북돋을 때
비로소 세상에 찬란히 빛나는 법이 아니더냐.
어디에도 홀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
책과 마주치면 깨닫는 우리,
살아가는 길목마다
최고의 정성드려
피운 꽃,
너, 에세이문예여,
어여쁜 코스모스여,
가을 하늘 위
저마다 한 마디씩 명품으로 토하라.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부산교육대 외래교수이자 에세이문예 주간으로 제1회 한영문학상을 수상한 송명화 박사가 위촉되었다.
각 지역 지부장으로는, 서울경기지부장은 최숙미 수필가, 부지부장은 성명순 시인, 충청지부장은 강전섭, 전라지부장은 최재선 시인, 울산지부장은 최옥연 수필가. 부산지부장은 김정애 평론가, 미주지부장은 박인애 수필가가 위촉되었다.
위원회는 민간 부문의 공익문화사업을 운영하는 기관으로서 민족문화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하여 문학상 선정, 명수필선 발간뿐만 아니라 국제적 문학교류행사를 주최하는 등 우리 문학의 발전에 매진할 것이다.
이번 지부 결성을 통해 각 지부가 번역을 위한 기초작업을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학을 번역하는 사업을 기획하는 동시에 우수 한국문학의 글로벌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대근 위원장은 지난 12일 발간된 <한국명수필영문번역선> 출간 경험을 살려서 각 지역의 우수한 한국문학작품을 발굴하여, 이를 번역해서 한국의 명수필 지역특선을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후 10년 안으로 우리 한국의 수필을 200편 정도를 번역하여 해외 각 대학 도서관 서점 등에 내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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