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격월간 서정문학에서 서정시로 등단했던 차영미 시인은 이승훈 시인의 시 사물A를 접하면서 포스터모더니즘시로 변모하게 되고 2015년 계간 시와세계로 다시 등단하기도 했다.
포스터모더니즘시의 긴장과 부조화, 시제가 해체되고 다양성이 추구되는 시의 매력에 빠진 차영미 시인은 끝없이 변화하는 시의 세계 속작은 점을 찍고자 첫 시집을 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시를 감상하는 방법은 있다. 의미를 찾아내기보다는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므로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파생되는 각자의 이미지를 느껴가면 될 것이다. 시인의 손을 떠난 시는 독자 각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괄호를 묻는 새벽'을 펴낸 차영미 시인의 시가 현대시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끊임없이 유기체처럼 시가 변화하기를 원하고 또다른 변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이제 첫 시집을 낸 시인의 결이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관찰이 될 것이다.
시인인 설태수 세명대 교수는 “차영미 시인의 시는 각 편마다 인상깊은 구절이 있다. 한마디로 시적 악력握力이 상당하는 것을 보여주는 표현들이다. 이러한 기질은 타고난 성향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차영미 시인은 1969년 경남 사천에서 출생하였으며, 2009년 /서정문학' 시부문과 2015년 '시와세계'에 등단했다. 격월간 '서정문학'의 편집장과 계간 '시와세계' 편집책임을 맡고 있으며, 현재 도서출판 서정문학의 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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