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 따르면, 2014년부터 최근 5년간 도내에서는 평균 102건의 산불이 있었으며 이중 80%가 봄철에 발생했다. 게다가 대부분 입산자 실화, 영농 부산물 소각이 원인인 만큼 평소 예방활동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이번 대책기간 동안 도와 도내 31개 시군은 산불방지대책 본부를 운영해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는 등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산불에 대한 대응 태세를 확립한다.
도는 산불임차 헬기 20대를 시군에 배치해 초기 진화태세를 확립하고, 산불진화대원 995명을 활용해 산불취약지에 대한 순찰강화와 산불진화 출동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봄철 영농 부산물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이 많은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논·밭두렁 태우기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입산자들의 주의 당부를 위해 주요 등산로 등에 산불예방 캠페인 등을 추진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산불발생 시 ‘산불전문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원인 규명을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한 가해자 검거 및 홍보를 강화하는 등 유사사례 재발 방지에도 힘쓴다. 또한 산불재난 교육훈련을 실시해 담당 공무원들의 전문역량 강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도는 특히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우선 입산 시 성량·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고, 산림 내 흡연과 취사를 삼가야 한다.
산불은 신속한 대응이 핵심인 만큼, 초기산불 발견 시 즉시 119로 신고하고, 초기에 진화가 가능한 작은 불씨라면 나뭇가지나 옷가지 등으로 두드리거나 덮어서 진화하면 된다.
신광선 도 산림과장은 “봄철은 나들이객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산불 예방을 위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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