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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위대한 개츠비'의 초록불빛과 '서초동 촛불'

"한국의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이 켜든 촛불의 준엄한 의미를 새겨야"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미국을 대표하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뉴욕'이 있고 소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가 있다.

살기 좋은 도시, 세계1위가 뉴욕이기에 나온 말일 것이다.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1920년대의 미국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Fitzgerald, 1896~1940)의 작품이다. 미국인의 선풍적인 사랑을 받은 고전적인 작품이다.

첫 출판은 1925년 4월 10일이라고 기록한다. '위대한 개츠비'의 출판일의 날짜까지 선명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미국인은 물론 세계의 독자가 그만큼 소중하게 여긴다는 반증이다. 초판이 2500만부가 팔렸다. 그런데 초판에서는 별로 많이 팔리지 않았다는 해설이 따른다. 바꾸어 말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폭발적으로 많이 팔렸다는 강조의 뜻이다.

미국과 많은 나라의 교과서에 실리는 내용이다. 110여개의 나라에서 번역 되었다. 1년에 30만부 이상이 팔리고 있다.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와 캐리 멀리건(Carey Mulligan)이 나온 영화는 관객의 심장을 흔들기 부족하지 않았다.

영화의 첫 장면은 초록불빛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영화 내내 등장하는 이 초록불빛은 헤어진 여인, 데이지에 대한 개츠비의 사랑을 암시하는 상징이다.

불빛이란 인류의 역사를 늘 바꾸었다. 수많은 역사는 불빛이 없었다면 꿈도 꿀 수 없다. 불은 사람의 역사기 때문이다. 청동기를 시작으로 오늘의 휴대폰까지, 모두가 불빛의 역사다. 그래서 사람들은 불빛에 연민하고 불빛을 동경한다.

어느 시인은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성공은 첫 장면에 나오는 초록불빛이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말한다. 동해안의 오징어 떼는 불빛으로 목숨을 건다. 모든 곤충은 불빛을 보고 마지막 축제를 한다. 이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불빛의 마력이다. 사람들은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우며 담소를 나눈다.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결과를 만든다.

지난달 28일 서초동의 검찰청사 앞에는 많은 촛불이 켜졌다. 촛불의 숫자를 놓고 與野는 물론 언론까지 촌스러운 시시비비논쟁을 한다. 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 나왔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 우리가 동학란(東學亂)을 이야기 할 때 횃불의 숫자를 말하지 않는다. 다만 그 의미를 중대한 역사로 받아드린다.

촛불은 신선하고 매우 강열한 메시지다. 요즘은 촛불 카드가 드물지만, 예전의 성탄 카드는 촛불사진이나 그림이 많았다. 지금도 신랑 신부의 입장과 함께 촛불을 켜는 의미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출발에 불을 켜고 꺼지지 않게 소중하게 세상을 살라는 어머니 뜻이 담긴다. 한국의 '위대한 지도자'는 국민이 켜든 촛불의 준엄한 의미를 새겨야 한다.

촛불의 의미를 무겁게 받지 않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된다. 상상컨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병실에서 TV와 신문을 보며 촛불의 무거운 민중의 소리를 새겼을 것이다.

시끄러운 이야기 그만 접고 다시 '위대한 개츠비'로 가보자. 미국이 사랑하는 소설, '위대한 개츠비'에서 초록불빛은 개츠비의 상징이라 해도 과장은 아니다. 개츠비는 호숫가 호화로운 집에서 초록불빛 아래서 파티를 한다. 수많은 지인을 부른다. 지인은 또 다른 지인을 부른다. 개츠비가 모르는 초대자도 있다. 이 같은 파티는 5년을 계속한다.

초록불빛 파티는 단 한 가지 이유다. 건너편에 사는 사랑하는 연인, 데이지를 그리워하는 파티다. 수많은 초대자속에 데이지가 올 것을 희망하고 소망한다.

미국인에게 이렇게 순수한 개츠비가 무형의 자산일 수도 있다. 개츠비는 날마다 특별히 디자인된 옷을 입는다. 화려하고 유려한 청년의 상징이다.

개츠비의 사랑은 변함이 없고 지독하게 끈질기다. 끈질긴 사랑이 뭇 사람들의 가슴을 흔들었을까? 가난한 출신의 그는 데이지를 위하여 상류층에 올라가기 위해 합법적이지도, 도덕적이지도 못한 방식으로 신문에 게재될 정도의 백만장자가 된다. 그리고 그녀가 사는 항구가 보이는 건너편에서 파티는 계속 된다.

소설 속 개츠비는 초록불빛을 켜는 순간, 행복해 진다. 5년은 설렘과, 기대치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개츠비의 초록불빛은 파멸이 켜지고 있었다. 이미 데이지는 결혼한 과거형의 여자다. 이것이 바로 미국이 자랑하는 청교도 정신이 숨 쉬는 소설의 결말이다.

서초동의 촛불은 개츠비의 초록불빛과 다르다. 개츠비의 초록불빛이 욕망의 초록불빛이라면 서초동의 불빛은 정의의 빛(촛불)이다.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 있는 빛은 정의의 상징이다. 서초동 검찰 청사 앞의 불빛과 함성을 두려워하는 지성이 되라. 그러면 '위대한 국민'이 될 것이다.

- 최창일(시인·이미지문화학자)

i24@daum.net


북랩, 행복을 위한 욕망 사용법 ‘정상 국가와 인간의 욕망’ 출간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흔히 억제되어야 할 대상으로 여겨졌던 욕망이 인간 행복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깨닫고 국가가 개개인의 욕망이 올바로 충족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파격적인 내용의 철학서가 출간됐다. 북랩은 인간 행복의 조건으로 욕망 충족을 제시하고 이를 위해 국가가 사랑청, 명예청 등의 전담기구 설치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제안을 담은 신동완 행복연구소장의 <정상 국가와 인간의 욕망>을 펴냈다. 이 책은 그간 억제해야 할 대상으로 치부되어 온 욕망을 행복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저자는 우리가 ‘욕망’이라는 단어에서 뭔가 꺼림칙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것은 종교와 전통이 심어놓은 선입관 때문이라며 외면해왔던 욕망에 행복의 비밀이 숨어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그는 현대의 청년들이 “좋아하는 게 없어요”라고 말하는 현상 역시 욕망, 즉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억눌러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인간 욕망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어떻게 충족해야 할까. 이 책은 우선 인간이 가진 욕망을 13가지로 분류한다. 즉, 의식주·성·내리사랑·권리·항상성 유지·지식·경험·승리·습관·함께하는 것·인정·표현에 대한 욕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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