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올해 노벨화학상은 용액내 생체분자 구조 결정을 고화질로 영상화할 수 있는 '저온전자현미경(cryo-electron microscopy)'을 개발한 쟈크 두보쉐(Jacques Dubochet, 76) 스위스 로잔대 생물물리학과 교수 등 3명에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두보쉐 교수와 요아힘 프랑크(Joachim Frank, 77) 미국 콜럼비아대 생화학·분자생물학과 교수, 리처드 헨더슨(Richard Henderson, 72) 영국 케임브리지대 의학연구위원회 연구원 등 3명을 올해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생체분자 이미지를 단순화하고 관찰이 용이하도록 한 저온전자현미경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샀다고 평했다.
위원회 측은 "때론 과학의 돌파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체를 성공적으로 시각화할 때 찾게 된다"며 "생체분자의 구조를 고해상도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저온전자현미경 기술은 생화학 분야의 연구가 새로운 시대에 들어설 수 있도록 도울 혁명적 기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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