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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행업 종사자는 버려진 국민입니까"…여행업계 고충 호소,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가장 먼저 가장 깊숙이 맞은 여행업 종사자의 고충을 호소하는 절규"
"고용유지라는 본래의 취지와 무색하게 오히려 모든 업체와 종사자들을 사지에 몰아넣은 최악의 제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관광·레저업계를 불황으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직격탄을 가장 먼저 가장 깊숙이 맞은 여행관련업에 종사하는 여행업 종사자의 고충을 호소하는 청원이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에 등장했다.

지난 1월 11일부로 시작된 청원은 '여행업 종사자는 버려진 국민입니까"라는 제목으로 13일 오후 7시 현재 383명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 청원은 오는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청원인은 청원 글에서 "작년 2월 이후 처참하게 무너진 대표 업종인 여행관련업은 정부의 K방역 지침을 가장 성실하고도 묵묵하게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오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그러나 여행업에 대한 정부나 일반 분들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첫째, 폐업을 할 처지가 못 된다"며 "여러 글들을 보면 '하기 싫으면 문을 닫으면 되지 왜 징징대느냐'고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청원인은 그 이유로 "우선 코로나19 초기 항공사들의 법정관리 부도, 현지 호텔들의 현지 지상비(선지급된 고객 예탁금)가 아직도 현지 진행형으로 해결 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2월 이후 해가 넘어온 근 1년간 여행업 종사자들은 이용해 주신 고객들에 대한 예의와 책임감으로 매출 제로의 한계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답보상태인 항공환불, 현지 지상비 환불을 체크하며 고객 분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이어 "이미 실제 보도도 되었지만 일부 도저히 견딜힘이 없는 업체가 폐업을 하는 경우는 모든 환불 절차와 소송을 고객이 직접 현지 항공사와 업체에 해야 하는 민폐를 끼치게 된다"며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는 살얼음판의 업계 상화 속에서 2년 이상을 기다려야 환불이 가능한 항공사도 있고 법정관리 중이라 환불의 시점과 공지사항을 끊임없이 체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계속해서 "둘째, 모든 업종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사업장이 살아야 업주도 살고 종사자도 산다"라며 "코로나 초기 항공사, 여행사에 종사자들의 고용유지를 위하여 노동부에 지급한 '고용유지지원금'이라는 정책도 현재는 휴직 시는 절대 고객응대를 하지 말아야 하는 규칙을 어겼다고 지원받은 금액의 수 배에 달하는 징벌적 벌금으로 부과되어 수많은 업체를 괴롭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고용유지라는 본래의 취지와 무색하게 오히려 모든 업체와 종사자들을 사지에 몰아넣은 최악의 제도에 피해를 본 많은 대표자들은 회사의 존립과 직원고용안정은 차치하고 벌금을 매우기 위해 집을 팔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한계상황에 놓이게 되었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이어 "휴직과 휴업의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처음부터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규칙을 만들어 놓고 제대로 된 설명조차 없이 벼랑 끝에 서 있는 수많은 사업주들의 등을 떠밀고 있다"며 "사업장이 살아야 종사자도 살고 고객도 살고 희망이 있다.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정책은 지금이라도 과감히 인정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셋째, 이건 여행업 종사자 분들께 묻고 싶다"며 "30년을 여행업에 종사래 오며 수많은 세월 고객 분들과 울고 웃었으며 이 업에 종사하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이 컸다. 하지만 항상 맨땅에 헤딩하고 개척하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열악한 수수료와 체계화되지 못한 시스템, 노동집약적인 업의 특성상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음을 고백한다"며 "거대 상장 여행사들은 주식과 본인들의 안위만을 위할 뿐 중소 여행업체에 대한 배려나 상생의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계속해서 "관련 협회도 여럿 운영되고 있으나 그들만의 리그인지 아니면 정말 힘이 없는 것인지 이 대변혁의 시기에도 공허한 불만과 불편의 목소리만 메아리 칠 뿐 이를 현실적으로 응집하거나 대변하고 있는 그 어떠한 기관도 없는 것 같다"라며 "여행업 종사자는 버려진 겁니까?"라고 관련 협회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청원인은 이어 "20년을 급여를 받고 10년을 직접 운영(여행업)해 왔다"라며 "주가지수가 3000을 넘고, 현금유동성이 사상 최대이고 잘 나가는 4차 산업이 국가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 거대한 담론도 다 좋지만 저희의 세계는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또한 "여행업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근로와 땀을 힘을 믿으며 이 업이 좋아서 올인 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거 알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현지와의 시차로 시와 때 없이 걸려오는 하루 24시간 고객응대와 수많은 예약절차와 컴펌(확인) 절차를 거치며 이 업에 매진해 왔는데, 가장 두려운 것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절규했다.

청원인은 "우리 업에서 수많은 경력자들의 이탈은 곧 서비스 질의 저하와 고객 만족도 하락, 고객 컴플레인(complain)의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모든 피해는 결국 소비자로 귀착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살려주십시오. 정부님 살려주십시오. 여행 관련 높으신 협회장님 살려주십시오"라며 "현재 어떻게 지내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그마한 불씨라도 켜지면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는 종사자분들도 힘을 모아 주세요. 나도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 이게 공평, 공정, 정의의 목표가 아니겠습니까"라고 호소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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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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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희망브리지에 산불 피해 지원 성금 3억원 기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분자 진단 기업 ㈜씨젠(대표 천종윤, 이대훈)이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3억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강원, 경북,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생계 회복과 피해 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씨젠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씨젠의 의미 있는 나눔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뜻을 담아 피해 지역 주민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지원과 현장 구호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산불 발생 이후 지금까지 45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으며, 임시 대피소 내 세탁 서비스, 의료 지원, ‘밥차’ 급식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언론사와 사회단체가 설립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이다. 주요 활동은 재난 긴급 구호, 국민 성금 모금 및 배분,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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