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8 (일)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5.3℃
  • 맑음대전 -4.2℃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4.0℃
  • 맑음부산 -1.4℃
  • 흐림고창 -4.0℃
  • 제주 1.1℃
  • 맑음강화 -5.2℃
  • 맑음보은 -5.4℃
  • 맑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3.1℃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0.0℃
기상청 제공

김형식 시인, 여섯 번째 시집 '성탄절에 108배' 출간

"이 땅의 모든 종교인에게 던지는 화합의 메시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형식 시인이 제6시집 '성탄절에 108배'를 최근 한누리미디어에서 출간했다.

김 시인은 이 책 '시인의 말'을 통해 "추수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여섯 번째 시집을 엮어 낸다"며 "'성탄절에 108배'라는 이름표를 달아 내 놓은 이번 시집이 모든 이의 식탁에서 영적 양식으로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시인은 이어 "천지인(天地人)을 스승 삼아 내안에 해와 물과 아내를 두고 짓은 농사다"라며 "안해(아내)는 나의 그늘에 앉아 그림을 그리고 나는 시를 짓고 있다"고 했다.

김 시인은 그러면서 "시는 여행이다. 오늘은 쿠바 코히마르(Cojimar) 해변으로 가서 헤밍웨이를 만나고 있다"며 "아내는 으아리꽃 여자 입가에 미소를 그리고 있고, 나는 청상아리가 청새치를 뜯어 먹고 있는 바다를 쓰고 있다"고 했다.

김 시인은 끝으로 "죽을 고비를 넘나들고 있는 노인이 나의 염통에 밧데리를 꽂아 주고 있다. 내일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지구의 자전축, 23.5도의 괘도를 따라 우주를 여행할 것이다"라며 "해변에 별이 쏟아져 내리고 있다. 영혼의 집을 짓다 보면 허공에 바람난 시비(詩碑) 하나 세우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문학박사 유승우 시인은 "김형식 시인의 시 '성탄절에 108배'는 그의 제6시집의 표제 시로서 오늘은 성탄일/아기 예수님의 탄신을 축하드립니다/나는 불자로서 조석으로 부처님께 예불드리고/108 대참회의 절을 올리고 있습니다/오늘만은 성자 예수님께 108 대참회의 절을 올리겠습니다'라는 첫 연으로 시작하여, 무려 124행 8연의 장시"라며 "이 작품은 이른바 성불을 꿈꾸며 20여 년 간 입산수도하고 있는 불자시인 김형식이 종교인에게 던지는 화두이며 하늘 끝까지 쌓아 올려놓은 종교 간의 벽을 허물어 내자는 평화의 메시지"라고 해설했다.

유 시인은 이어 "더불어 온 인류가 종교의 옷을 벗고 하나가 되자는 간절한 외침이기도 하다"며 "종교의 사명은 세상을 종교화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화하는 데 있다"고 했다.

유 시인은 그러면서 "그리하여 김형식 시인은 종교 본연의 가치는 교리 자체가 아닌 교리가 현실에서 맑고 향기롭게 실현될 때 비로소 드러나는 것임을 이 작품에서 일깨우고 있다"며 "종교가 불멸성과 내세성을 얘기하지만 사회 정의와 공공성을 놓치면 가짜가 된다. 참으로 무거운 돌맹이를 우리 모두에게 던져 주는 김형식 시인의 준엄한 외침인 것"이라고 해설했다.

김형식 시인은 1946년 전남고흥에서 태어났고, 전남대 농경제학과와 선의 종찰 덕숭총림 무불선학대학원을 졸업했다.

금강경을 만나 해인총림 고경총서 37권, 성철스님 법어집 11권에 심취, 불가에 입문한 후 말과 글을 기피 강원 심산에서 20여 년을 칩거해온 공부인으로서 성철스님의 몽중 상좌로 해인 총림 수좌 원융스님으로 부터 법명 인묵(印默)을 받은 제가불자 시인이다.

2009년 관선(冠善) 김상섭(金相燮)장학회 설립. 나(癩) 시인, 한하운과 3조 승찬스님의 비교연구로 한하운 시인을 세계문학사에 5번째 시성으로 추대했다.

시성(詩聖) 한하운 자문위원장, 보리피리 편집주간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제도개선위원, (사)국제PEN한국본부 회원, 매헌 윤봉길 사업회 지도위원, 고흥문학회 초대회장, 불교아동문학회 부회장, 한강문학 편집위원, 한국불교문학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청소년문학대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불교문학>을 통해 시로 등단했다. 이어 2020년 <한강문학>에서 평론으로도 등단했다.

시집으로 '그림자, 하늘을 품다', '오계의 대화', '광화문 솟대' , '글, 그 씨앗의 노래', '인두금(人頭琴)의 소리' 등이 있다.

김형식 시인의 이번 여섯 번째 시집인 '성탄절에 108배'는 하늘의 뜻을 저버리고 갈등의 벽만 쌓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종교인에게 던지는 화합의 메시지다.

i24@daum.net
배너
손톱 끝에 걸린 삶의 진동… 박은선 시인,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 출간
박은선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을 펴냈다. 이번 시집은 삶의 가장 미세한 감각과 통증, 그리고 놓치면 사라질 듯한 순간들을 손끝의 언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거대한 선언 대신 사소한 진동에 귀 기울이며, 개인적 상흔과 일상의 숨결을 절제된 시어로 기록한 이번 시집은 박은선 시 세계의 한층 깊어진 내면을 보여준다. [편집자 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은선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을 펴냈다. 월훈출판사에서 출간된 이번 시집은 삶의 가장 미세한 감각과 통증, 그리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지속의 의지를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작품집이다.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이라는 표제는 이번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시적 태도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거대한 세계나 선언적 언어 대신, 놓치면 사라질 듯한 순간들, 손끝에 스쳐 머무는 감정의 떨림을 끝까지 붙잡으려는 시인의 시선이 이 시집의 중심에 놓여 있다. 표지에 담긴 눈을 감은 인물과 흐릿하게 번지는 꽃의 이미지는 그러한 내면의 집중과 미세한 감각의 세계를 상징적으로 환기한다. 특히 표제시 '손톱 끝에 걸린 세상'은 이번 시집의 미학과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정치

더보기
감사원 "정황은 있다"면서 면죄부… 기본소득당, 류희림 '민원사주' 재수사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자, 기본소득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이 '정황은 확인됐다'면서도 '단정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민원사주 의혹 규명의 책임을 방기한 무책임한 감사"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전 위원장이 재임 당시 정권 비판 언론에 과도한 제재를 반복하고, 법적 근거가 미비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졸속 설치하는 등 언론 규제와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민원사주 의혹 역시 "내란정권 하에서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류 전 위원장의 친족과 지인 11명이 이틀 동안 34건의 민원을 집중 제기했으며, 민원 문구의 분량과 표현 방식, 심지어 맞춤법 오류인 '사실인냥'이라는 표현까지 유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이는 기존 보도보다 축소된 규모일 뿐, 명백한 민원사주 정황"이라며 "그럼에도 감사원이 물적 증거 부족을 이유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