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7 (일)

  • 맑음동두천 11.0℃
  • 흐림강릉 17.5℃
  • 맑음서울 12.4℃
  • 구름조금대전 11.0℃
  • 구름많음대구 11.0℃
  • 구름많음울산 14.1℃
  • 구름많음광주 10.6℃
  • 흐림부산 14.4℃
  • 구름많음고창 7.7℃
  • 구름조금제주 13.6℃
  • 맑음강화 13.5℃
  • 구름조금보은 5.7℃
  • 구름조금금산 7.0℃
  • 구름많음강진군 8.1℃
  • 구름많음경주시 10.1℃
  • 구름많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데스크 칼럼] 한국교회가 지켜야 할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

예수님이 원하시는 성탄절…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사랑을 행동으로, 삶으로 전한 것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본지 편집국장/시인) = 성탄절(크리스마스)이 채 한 달도 남짓 않은 올해도 어김없이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거리에 등장하고, 교회당에서는 벌써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의한 팬데믹 정국 탓인지 예년처럼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그리고 유흥업소 등에 요란스러운 장식은 눈에 띄게 보이지 않는다. 그만큼 현재 우리나라 경제, 기업, 서민의 삶이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성탄절은 하나님이 죄와 고통과 절망의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기쁨과 평화를 주시려고 인간의 몸을 입고 친히 찾아오신 날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성탄절은 가장 크고 화려하며 또 가장 중요한 기독교의 축제일이다. 이는 종교적 믿음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성탄절을 기념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계 방방곳곳의 모든 대중매체에서 일제히 이와 관련된 소식을 알리는 일종의 계절 축하행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분은 마구간에서 태어나셨고, 죄인, 병자,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하시며, 치유하시고, 구원하셨다고 한다. 그러므로 성탄절은 예수님을 위한 날, 교회를 위한 날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예수님이 주시는 기쁨과 평화를 누리는 날이 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성탄절이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있고, 축제의 풍습만을 부각하고 있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따라서 교회도 이런 풍조에 영향을 받아서 화려한 장식이라든지 교인들끼리 모여 축제를 즐기는 성탄절의 모습을 보게 된다.

성탄절의 높은 인기와 그에 뒤따른 상업화는 종교적 믿음이나 열정과는 무관했지만, 문화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서구에서는 가족과 아이들을 향한 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게 정설이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난 가장 큰 이유는 수입의 증가와 함께 생활의 여유에 따른 소비 수준의 향상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모든 변화를 이끌어 낸 가장 근본적인 변화의 핵심은 산업혁명이었을 것이다.

따라서 겨울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는 축제인 성탄절은 수천 년 전부터 이어져 온 행사이다. 낮이 가장 짧고 어두운 계절인 겨울에는 사람들에게 따뜻함과 빛, 그리고 사랑과 우정 같은 것이 필요했다. 

하지만 예수님이 원하시는 성탄절은 교회가 함께 모여 예수님을 찬양하고, 성극을 하고, 선물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는 축제가 아닐 것이다. 오히려 교회의 문을 열고, 그리스도인들의 가슴을 열고, 세상 속으로 찾아가야 할 것이다.

그래서 고통당하고, 절망하고, 죽어가는 이웃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사랑, 소망, 생명을 나누어야 한다. 입술만이 아니라 나의 주머니를 열고, 교회의 창고를 열고,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고,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웃에게 진정한 사랑을 행동으로, 삶으로 전해야 할 것이다.

성탄절 기념으로 교회가 헌혈도 하고, 외로운 노인들, 장애인들, 소년소녀가장들을 찾아서 굶주리는 이들에게는 먹을 양식을, 헐벗은 이들에게는 따뜻한 옷을, 아프고 병든 이에게는 기도와 도움을, 갇힌 자들에게는 갱생을 위한 희망과 위로를, 절망하는 자에게는 소망과 용기를 전해야 할 것이다.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니라(마25:40)"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하나님이 세상(교회만이 아닌)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3:16)", 이 말씀도 기억해야 한다.

이것이 오늘 한국교회가 지켜야 할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국민주권개헌행동' 등 시민사회 일각,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위해 6.3대선에 개헌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내란 사건 재판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베풀어준 각종 특혜 등이 불공정성 논란을 야기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예비후보(항소심 선고 당시 민주당 대표)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상고사건을 직권으로 전원합의부에 넘기고 신속심리를 결정하고 진행하는 등 전례 없이 개입했다. 사법부 재판이 파격적일 정도의 이례성 등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진행되자 그 배경과 향후 전망 등에 국민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리하여 내란범죄자들에 대한 사법단죄와 정권교체 및 사회대개혁 등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복잡하고도 미묘한 정세에서 원래부터 대선 이후 개헌하자는 압도적 다수에 달하는 시민단체들은 물론 동시실시를 주장해 왔던 얼마 안 되는 개헌단체들마저 대부분 내년 2025년 지방자치선거에서 개헌하자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다수 국민과 언론 역시 개헌은 이미 물 건너갔다는 인식 아래 대선과 동시에 개헌하자는 주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대선과

정치

더보기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정질문 봉쇄 규탄 성명 발표…"시의회 국민의힘! 일 좀 합시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이 주도한 '시정질문 봉쇄'에 거세게 항의하고,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한 국민의힘을 규탄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당초 교섭단체 간 합의했던 시정질문(4월 30일~5월 1일)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4월 30일 조기 폐회를 강행하는 내용의 '제330회 임시회 의사일정 및 회기 변경 동의의 건'을 기습 상정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경제 위축, 대형 싱크홀 발생 등 중대한 현안이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이를 질의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기회마저 차단하고, 헌법과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지방의회의 책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또한 "오세훈 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운영이자, 의회를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행태"라고 질타했다. 성흠제 대표의원은 "불법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야기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민생 회복에 전념해야 할 시점에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야당의 입을 막는 국민의힘의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서울시의회 역사의 오점"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성명 전문이다. ​​윤석열은 계엄으로, 국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