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3.5℃
  • 맑음강릉 21.2℃
  • 박무서울 15.9℃
  • 맑음대전 18.4℃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6.3℃
  • 연무광주 15.8℃
  • 맑음부산 18.3℃
  • 맑음고창 16.0℃
  • 맑음제주 17.0℃
  • 구름많음강화 13.8℃
  • 맑음보은 10.6℃
  • 맑음금산 12.1℃
  • 맑음강진군 11.2℃
  • 맑음경주시 11.5℃
  • 맑음거제 14.5℃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칼럼] 최창일 시인, '언어와 곱창'

세계 7000여 종의 언어 중 3600여 종은 멸종 위기
그중 570여 종은 가파르게 위기...제주 방언도 포함

URL복사
(서울=미래일보) 최창일 시인 = 언어와 음식은 공통점이 있지 않나 싶다. 언어는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소리 없이 소멸한다. 음식점도 맛의 발길이 끊기면 소멸이다.

지난 11월 29일 LA 한인타운 곱창집에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다. 지난 며칠간 온라인상에서 방탄 소년단(BTS)이 즐겨 찾는 곱창집으로 화제가 된 '아가씨 곱창'이다. 곱창집에선 방탄 소년단 팬들이 '떼창'을 한다. 한글 노랫가락이 곱창집에 퍼진다. 그들의 노래 부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상에 퍼져 국내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국의 언어와 음식이 세계의 젊은이에게 전파되는 영상이다.

곱창집의 탁자에 앉기까지 4시간을 기다렸다. 유럽 전역의 젊은이들은 LA, BTS 공연을 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도 했다. ‘떼창’을 위해 한글 공부도 했다.

유네스코 발표에 따르면(2018년) 세계에는 7000여 종의 언어가 있다. 그중에 절반인 3600여 종은 멸종의 위기에 있다. 그중에 570여 종은 가파르게 위기인데 제주 방언도 포함됐다. 환경과 같이 언어의 멸종은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되어 다양한 소수민족의 언어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언어의 보유국이다. 지역 사투리는 지역을 벗어나면 중국인도 언어 해독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스운 것은 우리나라의 이수근 코미디언이 가짜 중국어를 너무나 실감 나게 중국인에게 들려주었다. 중국인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소수민족이 사용하는 중국어로 착각을 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언어 현실이다. 중국의 표준어를 푸 퉁 화(보통화·普通話)를 2035년까지 전국적으로 사용토록 한다는 강력한 방침을 내놓았다.

2000년 전 분서갱유(焚書坑儒)를 한 진시황(秦始皇 BC 259~210. 중국 1대 황제)에 비유된다. 진시황은 획일 정치적 비판을 막기 위해 서적을 불사르고 유생을 구덩이에 묻은 것이 분서갱유다. 시진핑이 2000년 전의 상황을 재현한다는 비판이다. 특히 홍콩 등에 반발은 거세다. 쉽지 않은 정책이다.

한국은 아무런 정책을 취하지 않았지만 방탄 소년단에 의하여 한글이 세계 속에서 자유함을 누린다.

문화로 세계를 지배하는 민족이 우수 민족임을 말한다. 획일적인 민족주의로 언어와 문화를 만들겠다는 정서는 2000년 전으로 거스르는 것. 다양성을 생명으로 하는 인류문화의 횡포 정책이다.

BTS 콘서트가 열리는 LA에선 자동차에 쓰인 글귀가 주목을 받는다. '당신이 BTS 아미라면 안전 운전하기를'이라고 쓰여 있다. BTS는 도로교통 질서에 관하여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아미들은 BTS에 의하여 문화의 자부심과 예절을 지킨다. 신호대기로 멈춰선 차량은 손을 흔드는 모습도 보였다. BTS의 공연 기간 LA가 온통 축제다.

문화는 물이 흐르는 것과 같다. 언어는 필요한 사람들에 의하며 만들어진다. 음식도 다르지 않다. 음식은 맛이 있어야 한다. 영양가도 필요하다. 요리하는 재미도 있어야 한다. 한글은 배우기 쉽고 문양도 멋지다. SNS에 사용하기에 최적의 언어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언어와 음식 문화는 한국의 자존심이 되어 간다. 중국의 대륙은 법적으로 주인이다. 문화만은 다르다. 가꾸고 사용하는 자의 것이다.

- 최창일 시인(이미지문화학자, '시화무' 저자)

i24@daum.net
배너
'제22회 수필의 날' 전국대회 서울행사 및 '제15회 올해의 수필인상·심포지엄' 성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수필가들의 지역 간 교류를 위한 '제22회 수필의 날' 전국대회 서울행사 및 '제15회 올해의 수필인상·심포지엄' 행사가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 권남희) 주관으로 28일 개최됐다. 이날 오후 서울 충무로 스텍이락호텔 12층에서 열린 전국대회 서울행사는 권남희 '수필의 날' 운영위원장 등 200여 명의 수필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수필인상'과 '올해의 수필 작품상' 시상과 함께 '수필문학 심포지엄', '수필 낭독' 순으로 진행했다. 이광복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문인협회에는 1만 5천여 작가들이 있는데 그 가운데 8천여 명이 시인으로 두 번째로 많은 회원이 바로 3천여 명의 수필가들이 차지한다"며 "한국문인협협회 이사장이 되고 나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작가들의 희생과 은혜를 입으면서 그 은혜에 대해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이어 "4월 28일, 오늘은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이라며 "소설 쓰는 일에 50년을 살아왔다"며 ”수필가가 많이 배출되고 있고, 지면을 통해 좋은 수필들이 넘쳐나고 있는데, 아주 바람직한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앞서 지난
황희 문체부장관, 베이징서 '스포츠 외교' 행보 박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 정부대표로 참석해 한국선수단을 격려하고 스포츠 외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황 장관은 지난 5일 개최국인 중국의 거우중원 국가체육총국 국장(체육장관)을 만나 베이징 올림픽이 세계적 감염병 유행으로 고통 받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위로와 기쁨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거우중원 국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동계스포츠가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평창, 도쿄, 베이징으로 한,중,일 3국으로 이어지는 연속 올림픽이 동북아 평화, 번영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국은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대회를 위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더불어 올해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를 계기로 남북체육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지원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 장관은 올해 9월 한국에서 열리는 한·일·중 스포츠 장관 회의를 통해 스포츠 분야에서의 한·중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장관은 6일 세계도핑방


배너

포토리뷰


사회

더보기
305명 예비 사무관 교육, 3년 만에 대면 입교식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예비 사무관 교육이 오는 9월 2일까지 17주간 진행된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은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합격한 예비 사무관 305명을 대상으로 '제67기 신임관리자과정(공채)'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비 사무관들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상황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대면 입교식과 현충원 참배에 참석하고 공직자로서 첫발을 뗐다. 올해 교육은 지난 2년간 축적된 비대면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교과특성과 교육 효과성을 고려해 대면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혼합한 형태로 운영된다. 교육과정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 공직 가치를 확립하고 디지털 역량과 정책 기획, 지도력을 키울 수 있도록 중점을 뒀다. 국정철학 등 주요 교과는 사전 온라인 학습으로 기초 내용을 교육한 후 토론,실습,현장학습까지 심화학습으로 이어지는 역진행 수업(플립러닝)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히 미래 변화에 대한 선제 대응과 디지털 대전환 주도를 위해 디지털 문해력(리터러시) 교육이 확대됐다. 기초,이해 단계에서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기본소양과 함께 데이터 기반 행정을 이해하도록 지원한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하는 기획, 실습 과정을 통해 디지털 역

정치

더보기
송영길 선대위, '청와대 용산 졸속이전 문제점과 대책' 긴급토론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용산대책 운동본부'와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용산대책 TF는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청와대 졸속 이전의 문제점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긴급토론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대통령이 용산에서 집무하면서 교통통제, 상권위축 등 주민의 생활불편 문제가 불거지고 앞으로 집무실 부속 시설의 추가 신개축으로 용산공원 훼손, 환경오염물질 부실 처리, 용산(재)개발 계획 축소, 서울 도시계획 전반의 차질 등이 예상되면서 대통령집무실 졸속이전에 따른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토론회를 열었다. 지난 9일 용산 집무실 앞에서 용산주민들 및 용산지역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졸속이전으로부터 서울시민의 재산권을 지켜내겠습니다"라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했던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토론 발표에 앞서 기조연설에서 "국민대다수가 반대하는 집무실 이전은 졸속으로 무리하게 밀어부칠 일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폭주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송 후보는 "대통령집무실의 졸속 이전으로 그 피해는 서울시민의 몫이 되고 말았다"면서 이에 대해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