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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민청학련동지회, '국민개헌운동 전망과 과제' 공개 세미나 개최

"국민개헌권리 보장이 우선… 절차·방식 놓고 견해 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970년대 유신체제에 맞서 싸웠던 민청학련 사건 관련자들이 결성한 민청학련동지회가 국민주권 행사 보장과 단계적 직접민주제 도입을 주제로 한 공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논의에서는 개헌 절차와 방식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오갔지만, ‘국민개헌권리 보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세미나는 8월 6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경운동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2시간가량 진행됐다.

민청학련동지회 강창일 상임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50주년을 맞은 우리 모임은 올해부터 내부 학습 세미나와 시국 토론회를 병행하기로 했다"며 "국민개헌운동의 사회적 관심과 역사적 중요성을 고려해 이번 주제를 공개 논의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민발안권, 헌법에 명시해야"

첫 발제자인 신용인 제주대 로스쿨 교수는 "국민발안 권리를 헌법과 법률에 명시하고 제도화해야 헌법 1조 2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문구가 현실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에 발의된 3건의 개헌절차법 제정안 중 김성회 의원 대표발의안이 가장 진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50만 명 이상 서명 요건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부작용 우려가 있다"며 대안으로 '풀뿌리 원탁회의'를 통한 단계적 심사 후 국회 개헌특위 청원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개헌협약이 첫 단추"

두 번째 발제에서 송운학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은 "87년 직선제를 쟁취한 국민개헌운동처럼, 이제는 '국민개헌협약 체결'과 '국민주권행사보장 기본법 제정'을 요구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 1조 1·2항에 반하는 조항은 모두 한정 위헌"이라며, 국민이 일정 규모 이상 서명한 개헌안을 곧바로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6월 대통령실 앞에서 ‘국민개헌협약 체결 제안서’를 전달한 사실을 소개하며, 원포인트 개헌 혹은 원포인트 플러스 알파 개헌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열띤 토론… "국민합의 높은 내용부터 단계적 개헌"

35여 명의 참석자들은 휴식 후 질의응답과 자유토론을 이어갔다. 다수는 국민발안권 도입에 찬성했으나, 국민투표 남발에 따른 국고 낭비·국론 분열 우려를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임상우 공동대표는 "오스트리아처럼 헌법과 일반 법률 사이에 '헌법률'을 두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토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개헌 의지와 정치 일정 ▲집권여당의 입장 부재 ▲개헌절차법 제정 시기와 방법 ▲국민발안·발의의 개념 혼동 문제 등이 논의됐다.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국민합의도가 높은 내용부터 단계적으로 개헌하되, 그 어떤 경우에도 국민개헌권리 보장이 먼저"라는 암묵적 합의가 도출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민청학련동지회 회원과 시민사회 인사, 학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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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문인협회, '제2회 송파문학상' 및 '제17회 한성백일장' 시상식 등 개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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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호·지학장학재단, '제39회 송호장학금' 및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국내 굴지의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 송호지학장학회관 지학홀에서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2시, '제39회 송호장학금'과 '제16회 지학장학금(연구비)' 수여식이 열린다. 이번 수여식은 재단법인 송호·지학장학재단(이사장 정희준)이 주최하는 연례 장학행사로, 올해는 총 35명에게 1억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연구비가 전달된다. 화성에서 피어난 39년의 교육 나무 '송호·지학장학재단'은 고(故) 정영덕 선생이 1985년 고향 화성 지역의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한 '송호장학회'를 모태로 한다. '송호(松湖)'는 선친의 아호로, 선친의 뜻을 이은 장남 정희준 이사장이 2009년 재단법인으로 확대 개편하여 현재의 송호·지학장학재단으로 이어오고 있다. 1987년부터 시작된 '송호장학금'은 화성 시내 고교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해 왔으며, 올해 역시 화성 남양고등학교 재학생 10명에게 총 1천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010년부터 시행된 '지학장학금'은 이공계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 장학 제도로, 실질적 연구성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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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의원 "선방한 협상… 국민경제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30일 29일 타결된 한미 무역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국익 중심의 전략적 협상을 통해 선방했다"며 "이제 국민경제의 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용 대표는 이날 논평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과도한 압박 속에서도 정부가 원칙을 지켜냈다"며 "현금 3,500억 달러의 '묻지마 투자' 요구를 거부하고,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력 수출품의 대미 관세율을 유럽연합과 일본 수준으로 맞추고,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막아낸 점은 큰 성과"라며 "정부와 민간이 국익을 중심으로 협력한 결과, 이번 협상은 '선방'이라 부를 만하다"고 강조했다. 용 대표는 그러나 "이번 협상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도한 대미 수출 의존과 불균형한 재정·외환 운용, 그리고 국민에게 환원되지 않는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가 여전히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대기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면, 그 성과 또한 국민이 나눠 가져야 한다"며 "기업의 이익이 국민의 이익으로 환원되는 구조, 즉 '공유부 기본소득 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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