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바람모퉁이’를 출간했다. ‘바람모퉁이’ 이한옥 저자는 “어린아이처럼 살면 행복하다”고 말한다. 자전적 소설이지만 서정이 물씬한 에세이다. 오염되지 않은 언어로 유년의 미소와 두려움과 눈물의 성장을 잔잔히 그린다. 우리의 옛 모습이다. 오롯이 맑은 물과 고운 햇볕으로 잎을 틔우던 순수의 시대로 초대한다. 노년에겐 추억거리, 젊은이에겐 이야깃거리, 마음이 열린 이에겐 벗으로 다가갈 것이다. 저자는 유년의 반추를 통해 사랑으로 잉태한 생명이 부모, 형제, 이웃의 사랑을 먹고 자라나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린다. 인생의 시작은 집, 안락한 우주라 말한다. 문밖에 쌈줄이 걸리면 새로운 사랑의 양분이 생산되는 곳, 비바람도 막아 주고 행복이라는 열매도 키우는, 모든 것을 품는 곳이라 한다. 제비집조차도 안락하게 여긴다. 아이 적 저자는 부모를 무의식으로 바라보며 시조와 타령을 따라 읊고, 흙 속에서 일을 거든다. 후 후 혼을 불어 넣은 음식을 먹고, 지엄한 가르침을 받는다. 보이지 않는 귀신과 땅속 생명의 존재도 배운다. 돌부리에 넘어지고 상처도 자랑하며, 위험한 요소들과 나약함에 기연히 맞선다. 칠흑의 어둠 속에서 하필 도
(서울=미래일보) 장규헌 기자= 리텍콘텐츠 출판사가 박영식씨가 쓴‘네이버 카페 플랫폼 비즈니스로 6개월 안에 연봉 벌기’를 출간했다. 저자는 한국에서 카카오톡의 성공을 지켜보며 네이버에서 근무하며 라인 메신저의 성공을 견인하며 찾은 단 하나의 답안을 이 책에 녹이려 한다. 그것은 바로 디지털노마드 세계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가지고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즉 저자의 철학은 ‘사람이 곧 돈’이라는 것이다. 그런 관점으로 카카오톡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했고 라인은 전 세계 230개국 이상에 서비스되면서 월간 2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애용하고 있다. 결국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을 가질 수 있다면 디지털노마드로서 온라인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게 되는데 저자가 찾은 가장 파워풀한 플랫폼이자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네이버 카페를 이용한 비즈니스다. 저자는 네이버 카페가 구시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하는 관점의 전환을 시도해 성공했다. 한 번도 네이버 카페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저자도 몇 개월 만에 회원 수 천명을 넘기고 제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어 실제 매출을 발생시켜 진정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재단법인 심산(心汕)문학진흥회와 월간 시문학사가 주최한 2018년 제4회 '문덕수문학상'과 제37회 '시문학상' 시상식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함춘회관 3층 가천홀에서 개최됐다. 유자효 시인의 사회로 100여 명의 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이날 시상식에서 재단법인 심산(心汕)문학진흥회에서 제정한 제4회 '문덕수문학상'에 홍신선 시인과 시문학사가 제정한 제37회 '시문학상'에 조명제 평론가/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집 '직박구리의 봄노래'로 제4회 '문덕수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홍신선 시인은 경기 화성에서 출생하여 동국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예대, 안동대, 수원대를 거쳐 동국대 문창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귀촌해서 과수농사를 하며 시업(詩業)에 전념하고 있다. '문덕수문학상'은 시문학 발전에 이바지한 시인과 평론가를 선정해 시상한다. 등단 20년 이상의 문인 중 최근 5년간 작품을 발표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심산은 문덕수 시인의 호다. 상금은 2000만 원이다. 홍신선 시인은 1965년 월간 '시문학' 추천으로 등단하여 시집 '서벽당집', '겨울섬', '우리이웃사람들', '다시 고향에서',
(서울=미래일보) 이중래 기자 = 차영미 시인이 첫시집 '괄호를 묻는 새벽'을 출간했다. 2009년 격월간 서정문학에서 서정시로 등단했던 차영미 시인은 이승훈 시인의 시 사물A를 접하면서 포스터모더니즘시로 변모하게 되고 2015년 계간 시와세계로 다시 등단하기도 했다. 포스터모더니즘시의 긴장과 부조화, 시제가 해체되고 다양성이 추구되는 시의 매력에 빠진 차영미 시인은 끝없이 변화하는 시의 세계 속작은 점을 찍고자 첫 시집을 펴냈다고 밝혔다. 현대시는 서정시에 비해 난해하다고 말하며 서정시가 수미일관, 언어의 전략, 화자이론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 중심이 된 반면, 현대시는 디지털 시대의 복잡하고 지식이 흘러넘치면서 고독한 현대인의 파편적인 심리를 드러내려고 하며 독자에게 친절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시를 감상하는 방법은 있다. 의미를 찾아내기보다는 보이는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므로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파생되는 각자의 이미지를 느껴가면 될 것이다. 시인의 손을 떠난 시는 독자 각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괄호를 묻는 새벽'을 펴낸 차영미 시인의 시가 현대시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끊임없이 유기체처럼 시가 변화하기를 원하고 또다른 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지휘자 정명훈(65)이 12월 6, 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인 '도이치 그라모폰(DG)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지휘봉을 들지 못하게 됐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에 따르면, 해외에 머물고 있는 정명훈의 건강상 이유로 이 공연의 지휘자가 리오넬 브랑기에(32)로 변경됐다. 크레디아는 "정명훈 지휘자는 치료가 완료되기 전까지 항공탑승을 비롯한 어떠한 여행도 삼가라는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안정을 취하고 있다"면서 "DG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를 비롯해 당분간 예정한 연주 일정을 취소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정명훈 소속사인 영국 아스코나스 홀트 마틴 캠벨 화이트 고문은 "정명훈 지휘자의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한국 관객들의 양해를 청한다"고 전했다. 도이치 그라모폰의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대표는 "정명훈 지휘자의 공연 취소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그가 조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정명훈 지휘자가 DG에 기여한 바를 생각했을 때 그와 DG120 주년을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바랐으며, 정명훈 지휘자 역시 이번 공연에 거는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안다. 갑작스러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준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광주소리암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6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전통민속문화대상’과 '국악인상'을 수상했다. 전통민속문화대상과 국악인상을 수상한 광주소리암은 “오늘 이렇게 큰 상을 2개나 받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국악인으로서 내 인생을 참 잘 살았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큰상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 열심히 내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며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은 한해동안 활동한 문화연예예술인들과 기업인, 정치인, 일반인등을 대상으로 대중들과 전문가들의 추천과 의견을 종합해 후보자들을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joseph64@naver.com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남치마와 눈꽃마녀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6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전통민속문화대상’을 수상했다. 전통민속문화대상 수상자인 남치마는 “자부심도 생기지만 책임감이 더 무겁다 며 저 자신과 여러분들을 빛 낼 수 있게 더 노력 하겠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눈꽃마녀도 “큰 영광주심에 감사하며 속세에 더 많은 덕행으로 노력하는 제자가 되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은 한해동안 활동한 문화연예예술인들과 기업인, 정치인, 일반인등을 대상으로 대중들과 전문가들의 추천과 의견을 종합해 후보자들을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joseph64@naver.com
(서울=미래일보) 김동은 기자= 박비주 씨와 성신황후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6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에서 ‘전통민속문화대상’을 수상했다. 박비주 씨는 “큰 상을 받게되 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더 베풀고 나누며 살 으라는 채찍으로 생각하며 세상의 빛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성신황후도 “무속신앙을 계승시키고자 노력하는 무녀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더 나아가 뿌리를 찾아 다시 한 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 이다”는 수상 소감을 말했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은 한해동안 활동한 문화연예예술인들과 기업인, 정치인, 일반인등을 대상으로 대중들과 전문가들의 추천과 의견을 종합해 후보자들을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joseph64@naver.com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교사, 기자, 작가, 교수, 사진가, 공무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우리 민족의 기원을 담고 있는 몽골을 찾아 떠난 여정을 담은 '솔롱고스가 이어준 몽골'이 비지아이 출판사에 의해 발간됐다. 솔롱고는 몽골어로 무지개란 뜻이다. 몽골인들은 한국을 가리켜 ‘솔롱고스’라고 부른다. 즉 한국은 몽골인들에게 ‘무지개 뜨는 나라’인 것이다. 이 책은 드 넓은 대자연과 신화를 간직한 땅 몽골에서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 떠난 여행, 3,000Km라는 멀지만 아름다운 여행길에서 만난 탁 트인 풍광과 정겨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봤다. 고비 사막을 넘어 알타이와 한가이 고산으로 향하는 여정을 자세히 기록한 답사기로 몽골과 몽골사람, 그리고 몽골의 역사, 종교 등 각자가 보고 느낀 것은 물론 여행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하는 것이라는 철칙을 증명이나 하듯이 좌충우돌하면서 이어온 긴 여정을 가감없이 담았다. 연암 박지원 선생의 '호곡장론'에 "좁디 좁은 조선에 갇혀 살다 처음으로 요동벌의 지평선을 마주하니 태 속에서 갓 빠져 나온 어린아이처럼 한바탕 울어 볼 만하더라"라는 글귀에서 볼수 있듯이 대초원의 풍광속에서 '울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소프라노 정재령이 2018년 종합문예지로 탈바꿈한 '계간 에세이문예'(2018년 겨울호, 통권 제57호)를 통해 시 부문 신인상을 받고 한국문단에 등단했다. 현재 부천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령 시인은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상명여자대학교 음악과(성악전공)를 졸업하고, 1985년 '정세문 전국작곡콩쿠르 대상' 및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콩쿠르 다수 입상(1983~1991)하였고, '정재령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 산책' 100회 기념공연 및 음악회 출연 650여 회 이상을 공연한 성악가다. 정재령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시는 짧아서 아름답고, 오페라는 짧은 걸 길게 늘여서 아름답다"라며 "서로 이렇게 다르지만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서로가 서로를 잡아당기면서 끌어들여 엉겨 붙어 떼려야 뗄 수없는 이 영원한 순간들이 시이고 음악이고 미술이며 예술이다"이라고 밝혔다. 정 시인은 이어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숙제로 시를 써오라고 하셨고, 저는 제 꿈이 예술가였기 때문에 그것을 시로 썼다"며 "그 꿈대로 저는 성악가가 되었고, 가끔 그 시를 생각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고 있다"고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지적장애인 첼리스트 배범준 씨가 오는 12월 3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DC 그리고 보스턴과 로드아일랜드 버스킹 투어를 시작한다. 하나금융과 사회공동복지기금모금회의 후원으로 11일간 도전하는 버스킹은 전 세계 ‘지적장애인’의 꿈과 희망 그리고 도전을 널리 알리고, 장애인 모두의 인권도 소중한 인권이며 누구나 평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배범준 첼리스트의 꿈은 미셀 오바마, 마이클 샌델과 프랭크 카프리오 그리고 요요마를 만나고 어릴 적 즐겨 보았던 쌔써미스트리트의 출연진들을 만나는 것이다. 그가 만나고 싶어 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평화를 지키지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칭찬해주고 응원해야 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배 첼리스트는 9.11 추모공원과 뉴욕지하철, 한국전쟁참전용사를 위한 첼로연주를 계획하고 있다. 줄리어드음대와 하버드대를 방문해 장애인들의 학업에 대한 열망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삶의 의지에 대한 버스킹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유엔 초청으로 첼로 독주를 했던 배범준 첼리스트는 2017년 ‘세계장애인의 날’ 유엔 행사에서 ‘장애인 인권’에 대한 주제로 연설을 한 바 있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중국은 모두가 잘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막상 아는 것은 한국과 중국의 과거사와 최신 전자제품 지식, 일부 여행 경험담이 거의 전부다. 특히 경제 각론을 조망하면 정말 그다지 아는 것도, 알수 있는 것도 많지 않은 나라가 바로 중국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간된 언론인 소정현 대기자의 '그랜드 차이나 벨트'(행복에너지 刊)는 중국 경제를 입체적으로 해부했다. '그랜드 차이나 벨트'는 중국을 세심하게 잘 알아야 한다는 원론적 공감대는 폭넓게 확산돼 있지만, 각론적 접근에서는 불균형을 보이는 현실에서 중국 경제를 폭넓게 조망하면서도 분야별 경제 기반을 디테일하게 해부했다. 21세기 격동의 세계는 중대한 변화의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그 중핵에는 중국의 거대한 경제력이 포진한다. 중국의 경이적 경제 추진력이 더욱 돋보이는 것은 미국 경제의 장기 침체, 유럽 선진국들의 재정 고갈, 일본의 무기력한 장기불황에도 아랑곳없이 약진을 거듭하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약진을 견제하고 시샘이라도 한 듯,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세계를 전전긍긍하게 하게 한다. 2018년 벽두부터 내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 간에 촉발된 무역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남해 포구에 위치한 경상남도 통영시는 이름의 유래가 된 '삼도수군통제영' 때문에 지방 도시 이상의 무게를 지녔다. 수군통제영과 그곳을 다스렸던 통제사들은 조선인의 삶과 조선왕조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서울의 연구자들은 별로 주목하지 않았지만 조선 후기, 통영에 위치했던 삼도수군통제영이 수행한 시대적 역할과 파급력은 크고도 깊었다. 그 때문에 지금은 한적한 관광도시, 수산도시에 불과한 통영이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풍성한 사연들이 넘쳐나도록 담겨 있다. 산수야 출판사에서 출간한 KBS 기자 출신 장한식 씨의 '바다 지킨 용의 도시 삼도수군통제영'은 지금껏 소홀히 다뤄졌던 통제영의 역사적 중량을 복원하고 주변부에 머물렀던 통영과 해양의 중요성을 재조명한다. 남해 바닷가에 삼도수군통제영이 생긴 계기는 조일전쟁(임진왜란)이었다. 대전란을 경험한 이후 조선왕조는 생존본능에서 삼도수군통제영이란 계획도시를 건설했고, 일본의 재침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군영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물산이 풍부한 해변에 많은 군력이 집중되면서 통제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큰 비중을 갖게 됐고, 역으로 한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18년 종합문예지로 탈바꿈한 계간 에세이문예에 4명이 신인이 신인상을 받고 한국문단에 등단했다. 이번에 등단한 신인들은 정재령(시), 조필화(시), 손진홍(수필), 주지은(동화)씨 등이다. 소프라노로 활동하고 있는 정재령 시인은 강원도 원주 출생으로 상명여자대학교 음악과(성악전공)를 졸업하고, 1985 정세문 전국작곡콩클 대상및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콩클 다수 입상(1983~1991)하였고, '정재령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 산책' 100회 기념공연 및음악회 출연 650여 회 이상 공연한 성악가다. 현재 부천시립합창단 소프라노 상임단원으로 있다. 정재령 시인은 당선소감에서"시는 짧아서 아름답습니다. 오페라는 짧은 걸 길게 늘여서 아름답습니다"라며 "서로 이렇게 다르지만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서로가 서로를 잡아당기면서 끌어들여 엉겨 붙어 떼려야 뗄 수없는 이 영원한 순간들이 시이고 음악이고 미술이며 예술입니다"이라고 밝혔다. 정 시인은 이어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숙제로 시를 써오라고 하셨고, 저는 제 꿈이 예술가였기 때문에 그것을 시로 썼다"며 "그 꿈대로 저는 성악가가 되었고, 가끔 그 시를 생각하
(부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권정순 수필가가 에세이문예사가 수여하는 '제2회 해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에세이문예사(대표 권대근)는 17일 부산역사 5층 512호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해인문학상' 시상식에서 권정순 수필가에게 '제2회 해인문학상'을 수여했다. 해인문학상운영위원회는 "권정순 수필가는 글로 말하고 인간성으로 평가받는 작가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권정순 수상자는 "한국적 정서를 터치면서도 현실참여 등의 저항성을 기반으로 일관성 있는 태도를 문학에서나 삶에서 발휘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한국수필의 고급화를 목표로 창간된 계간 에세이문예사는 해인 백부흠 원로수필가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탁월한 작품집을 발표한 작가와 한국문학을 이끌 재능 있는 작가를 발굴코자 해인문학상 작품집을 공모해왔다. '제2회 해인문학상'을 수상한 권정순 수필가의 수상작은 수필집 <가르치며 배우면서>다. 그동안 수필과 칼럼으로 세상과 소통해왔던 권정순 수필가의 수필은 사랑의 가치를 통해 인간을 구원하는 글이란 평가와, 인생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길잡이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았다. 권정순 수필가의수필집은 부부 또는 자식이 가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