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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구 감독, 문제적 파격 종교영화 '원죄' 시사회 통해 전격 공개…4월 19일 개봉 확정

"인간이 갖고 있는 원죄의식 아픔과 고통 관객과 대화"
"하나님은 나를 심판하고 나는 그 하나님을 심판한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스스로 신에게 저주받은 인생이라 생각하고 세상을 비관하며 자학 하던 한 남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한 수녀의 이야기를 통해 2018년 한국 영화계를 뜨겁게 장식할 문제적 종교영화 '원죄'(각본·감독 문신구/촬영 정재승/제작·배급 MSK컨텐츠)가 오는 4월 19일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언론/배급 시사회가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90년대 연극과 영화 '미란다'를 연출하며 한국사회의 성 이데올로기에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던 문신구 감독이 이번엔 종교라는 화두를 들고 20여년 만에 스크린에 전격 복귀하며 새롭게 내놓은 영화 '원죄'는 인간의 원죄를 놓고 창조주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주제의식으로 시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을 불러 모았다.

이날 시사회는 문 감독과 출연 배우 김산옥, 백승철, 이현주의 무대인사가 상영 전에 진행되었는데, 영화 '원죄'는 태어날 때부터 선천성 소아미비로 태어나 신으로부터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한 남자와 그를 구원하려는 한 수녀의 이야기를 통해 누가 가해자고 죄는 누구의 죄이며 무엇이 죄인지, 죄의 현상과 본질을 되묻게 하는 인간 삶의 종교적 신앙관과 원천적 죄의 속성을 물으며 1시간 30여분 동안 긴장감 있게 스크린 위에 옮겨놓았다.

상문(백승철)은 선천성 소아마비에 아내마저 가출해 스스로를 저주받은 인생으로 여긴다. 40년 전 정결과 순명, 청빈의 삶을 살기로 종신서원을 한 수녀 에스더(김산옥)는 부임지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대낮부터 술에 취한 상문을 만난다. 자신을 저주에 빠뜨렸다며 신을 원망하는 상문에게 에스더는 또 다른 저주의 대상이 된다.

배급사 MSK컨텐츠는 "진정한 종교의 의미와 인간의 원죄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원죄(原罪; Original Sin)의 의미는 성경 창세기 성서에 등장하는 아담이 선악을 구분하는 선악과를 먹으면서 생긴 죄를 의미한다. 그의 후손인 모든 인간은 타고날 때부터 원초적으로 죄인이라는 것이다.

어릴 적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를 입고 종신수녀의 길을 택한 수녀 에스더는 종신서약 후 첫 부임지 해안가에 위치한 죽성성당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상문과 동행을 한다.

상문은 아메리칸 타운에서 미군에 몸을 팔고 살던 아내가 외국인을 따라 간질병을 가진 어린 딸까지 버려둔 채 가출하자 세상을 비관하고 신을 저주하던 선천성 소아마비 장애인이다.

에스더는 상문과 간질을 앓고 있는 딸(이현주)의 어려운 처지를 알고 도우려 하지만 거친 저항으로 다가가지 못한다. 그들 가정사의 엄청난 비밀까지 알게 된 에스더는 신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들의 삶에 개입을 하려 한다.

반면 상문은 에스더를 처음 본 순간부터 이상한 망상에 빠진다. 에스더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던 중 그가 불면증으로 수면제를 의지해 잠을 이룬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급기야 그의 잠자리까지 파고들려 한다. 이후 상문의 병적인 집착은 도를 넘는다.

이번 영화는 자신과 가족이 저주 받은 인생이라 세상을 저주하고 하나님을 저주하며 사는 장애인이 천사 같은 수녀를 저주와 파괴의 대상으로 삼으려 하는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죄의식과 종교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죄로 죄를 짓게 하고 죄를 선으로 받고, 저주의 저항이 신과 세상의 분노를 유도하고, 파괴가 자학이 되어 파멸에 이르게 하는 이야기 구조는 연출과 표현 등에 있어 다양한 논란의 여지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21세기 들어 큰 사회적 화두 가운데 하나는 종교 문제"라며 "종교와 인간, 원죄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1995년 '미란다', 1996년 '콜렉터' 2000년 '일레븐/미개봉'까지 총 3편의 영화를 연출한 문 감독은 "40여 년간 연극과 영화 쪽 작품을 해오면서 1970~80년대에는 정치와 노동 문제를, 90년대에는 성 이데올로기 문제를 통해 시대의 핫 이슈를 조명해 왔었다"며 "21세기의 세기적 화두는 종교라 생각했기에 오랜 기간 종교 영화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문 감독은 이어 "그동안 기획된 기독교와 천주교를 소재로 한 영화들 대부분은 종교를 찬양하거나 홍보의 목적을 둔 작품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종교가 아닌 기본적인 신앙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작품이 드물어서 이번 영화 ‘원죄’를 만들게 되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그러면서 "감독에 입문한 계기는 원래 연기로 시작했지만 나의 작품,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시나리오를 직접 쓰고 연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감독은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종교적 소재를 선택했던 것에 대해서는 "나는 개신교 신자이자 목사 안수를 받았다"며 "개신교가 아닌 천주교가 그 무대인 건 천주교가 개신교의 모태이고 주제인 원죄의 의미를 담기에 가장 적합해서"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이어 "오늘날 종교가 많은 이들에게 배척되고 선망이 아닌 저주의 대상이 돼가고 있는 현실을 보며 이를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스타 배우 철저히 배제, 오로지 연기력 갖춘 배우 캐스팅 위해 2년 동안 1,500명 넘는 오디션 봐

한편 영화 '원죄'는 주요 출연진을 연극배우로 캐스팅하고 있는데, 주연을 맡은 김산옥, 백승철, 이현주 등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이다.

이에 대해 문 감독은 "영화의 이야기와 주제가 심도 있는 연기를 요구해 연극배우 위주로 캐스팅하게 되었다"며 "'원죄'의 시나리오 작업을 마치고 처음부터 이름이 알려진 스타 배우들의 캐스팅을 배제하고 연기력을 갖춘 배우를 발굴하고자 2년 동안 무려 1,500명이 넘는 오디션을 볼 정도로 캐스팅에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문 감독은 특히 수녀 에스더의 이미지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없어 촬영 열흘 전 주변의 소개로 알게 된 배우 김산옥을 보고 바로 캐스팅했다고 한다.

혜정 역 역시 리얼리티를 가져가기 위해 대학로에서 소문난 연기자인 이현주에게 맡겼으며, 상문 역에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백승철은 '원죄'에 참여하기 위해 무려 2년 동안 기다렸다며 캐스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도 문 감독은 스스로 90점의 점수를 줄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훌륭히 해낸 배우들에게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촬영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문 감독은 "첫째는 주제 훼손을 지키는 데 역점을 두었으며,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는 배우의 연기에 신경을 썼다"며 "무엇보다 열악한 환경이 가장 장애요소였기에 오랜 준비도 준비지만 촬영기간 내 1시간을 넘게 잠을 자본 적이 없을 정도로 긴장하면서 작품에 올인 했다"고 말했다.

'원죄'는 종교영화인가? 아니면 믿음에 관한 이야기인가?
문신구 감독 "인간의 삶과 인간의 태생적 성격을 이야기하는 작품"


문 감독은 또한 영화 '원죄'를 연출하기 위해 신학대학과 대학원에 진학해 신학 공부에 매진해 왔다고 하는데, '원죄'는 종교 영화인가? 아니면 믿음에 관한 영화이냐는 질문에 "둘 다 같은 이야기로 신학적 해석이 짙다"며 "인간이 종교를 만들고 종교가 믿음을 만드니 결국은 인간의 삶과 인간의 태생적 성격을 이야기 한다. 그래서 한편으론 종교 영화라는 표현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영화에서 상문은 선천성 소아마비로, 아내는 양공주이며 흑인 미군과 눈이 맞아 어린 핏덩이 혜정을 놓아두고 가출을 해버렸고, 어린 딸은 간질병을 앓고 있다"며 "그래서 태생부터가 자신은 저주를 받은 처지로 그 주체가 조물주 하나님이라 생각했으며, 그 하나님을 믿는 성녀 수녀를 저주하는 건 그녀가 믿는 하나님에 대해 저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그러면서 "이렇듯 어두운 사람이 주인공이다 보니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게 보일 수 있다"며 "애초에 짓밟힌 사람이 처절하게 대항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고 이를 통해 관객들이 자신 안의 또 다른 모습 또 하나의 수녀 에스더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 감독은 또한 "이번 '원죄’의 총 촬영 기간은 15회로 주로 군산과 부산에서 촬영되었는데, 군산은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을 위주로 현지 촬영을 가졌으며, 특히 아메리카타운은 철거 예정 미군 기지촌에서 진행했다"며 "부산 기장은 성전 야외세트 때문에 선택했고 야외 오픈 세트가 있는 기장에서 보름 정도 촬영했는데, 성전은 영화의 내용 때문인지 섭외가 잘되지 않아 결국 실제 성당이 아닌 교회에서 촬영했다. 다행히 교회 목사님이 영화의 의도를 듣고 흔쾌히 빌려줘서 가능했다"고 전했다.

시간적 배경에 따라 흑백과 컬러로 변화를 줘

또한 영화 '원죄'는 시간적 배경에 따라 흑백과 컬러로 변화를 주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도 문 감독은 "흑백과 컬러의 의미는 하나일 수는 있지만 절대적은 아니다"라며 "보다 더 큰 의미는 컬러가 주는 이미지가 싫어서다"라고 밝혔다.

문 감독은 이어 "또한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들이 현실을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왜곡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가장 무채색으로 본질을 쫓아가는 것이 영화의 주제와도 상통한다고 생각했다"며 "영화에서 컬러는 현실에 와있는 것이고, 원 이야기는 흑백으로 칠했다. 좀 더 본질을 나타내기 위해 화면을 구상했다"고 덧붙였다.

추운 날씨에 NG 없이 6분 12초의 롱테이크를 촬영

문 감독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 일화를 묻는 질문에는 "상문이 에스더의 방에 들어가는 약 6분 12초의 가장 긴 쇼트가 있다. 이 쇼트의 촬영이 있기 일주일 전부터 연기자들에게 NG 없이 원 커트로 가자고 말했다"며 "때문에 일주일 동안 철저하게 준비했다. 워낙 추운 날씨에 몸이 다 젖어있는 상태이기에 리허설을 할 시간도 없었다"고 전했다.

문 감독은 이어 "모든 제작진이 초긴장 상태였다. 백승철이 김산옥을 내려다보며 물을 뚝뚝 떨어트렸다. 이는 의도하지 않았던 부분으로 김산옥이 자신의 몸에 떨어진 물방울에 의식하며 반응을 보였다"며 "의도치 않았던 자연스러운 디테일이 살아난 것이다. 작은 화면에서 보면 잘 나타나지 않는데 영화관의 큰 화면에서 보면 세밀한 반응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 따위 하나님을 왜 믿어"
선천성 소아마비로 세상을 저주하는 남자 상문 역, 백승철


아메리카타운에서 미군에게 몸을 팔고 살던 아내는 간질병까지 있는 어린 딸을 버리고 흑인과 눈 맞아 가출을 하고, 스스로 저주받은 인생이라 세상을 비관하며 자학하던 상문은 종신수녀 에스더를 보는 순간 묘한 이상에 빠지게 되고,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집착하게 된다. 자신을 저주에 빠뜨린 하나님을 원망을 넘어 저주하는 상문에게 그 하나님을 숭배하고 섬기는 수녀 에스더는 또 다른 저주의 대상이 된다.

영화 '원죄'(2018), '군함도'(2017), '곡성'(2016), '조작된 도시'(2016), '기화'(2015), '스톤'(2014), '황해'(2010) 외 다수.

"꼭 40년이 됐네요. 40년 전, 그 때 하셨던 일. 당신께서는 기억하시겠지요?"
정결과 순명, 청빈의 삶을 살기로 종신서원을 한 에스더 역, 김산옥


정결과 순명, 청빈의 삶을 살기로 종신서원을 한 에스더는 첫 부임지인 군산 행 버스 안에서 대낮부터 술에 취한 선천성 소아마비 상문을 만난다. 자신을 저주에 빠뜨린 하나님을 원망을 넘어 저주하는 상문에게 그 하나님을 숭배하고 섬기는 수녀 에스더는 또 다른 저주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에스더는 상문과 어린 딸 혜정의 존재와 처지를 알게 되고, 그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겨 그들을 돕기 위해 애를 쓴다.

연극 '칸사이 주먹'(2018), '꺼지지 않는 불꽃',  '그날의 기억'(2017), '일사각오'(2016) 외 다수. 영화 '원죄'(2018), '동반가족'(2016).

"수녀님이 우리에 대해 뭘 알아요"
간질병을 앓고 있고 소아마비 아빠를 돌보는 혜정 역, 이현주


아버지 상문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혜정은 상문의 에스더를 향한 집착이 무엇인지 어떤 건지 알고는 목발을 부수고 더 이상 에스더에게 접근하는 걸 막는다.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소아마비 아버지에 생계를 책임지고, 세상 비관에 삶의 의지를 잃고 몇 번의 자살까지 시도한 아버지 상문의 심정을 알고 있기에 가정의 가장으로, 아버지의 보호자로서의 혜정은 어쩌면 아버지 상문의 보호자를 넘어 그 아버지의 어머니에 가깝다.

연극 '이솝우화'(2017), '들판에서'(2017), '핑크와 그랑죠'(2016) 외 다수. 영화 '원죄'(2018).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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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김보영 작가·이수현 작가와의 대담 북토크 개최…"K-문학, 세계로 뻗으려면 더 체계적인 번역 지원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3일 12시 30분부터 국제회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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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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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소송 공개변론 시작…헌법재판소와 함께 국회도 주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의 기후대응 계획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헌법소원 제기 4년 1개월만에 열리면서 그간의 진행과정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활동가 19명이 이른바 ‘청소년 기후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졌고, 헌재는 이 소송에 더해 △2021년 시민기후소송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제1차 탄소중립기본계획 헌법소원 등 다른 기후소송 3건을 모두 병합해 지난 23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가 4년 여만에 공개변론을 진행하면서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공개변론으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배경으로 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은 2023년 10월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기후소송과 관련해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데, (기후소송이 제기된 지) 3년 7개월 지났는데도 아직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며 “헌재에서 3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해 공개심리를 하든 결론을 내든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공감하며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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